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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뜨거웠던 8월을 보내는 아쉬움

by 광제 200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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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8월을 보내는 아쉬움

-젊음과 열정이 가득했던 해수욕장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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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히 뜨거웠던 8월, 그 여름의 중심에서 열기를 식혀주던 모래사장과 옥빛의 물결, 인파가 한산해서일까 여름의 막바지에 중문, 함덕과 더불어 제주의 3대 해수욕장인 여기 협재, 8월의 끝자락에 찾아 본 이곳은 피서객들의 표정에서도 떠나는 여름을 못내 아쉬워함을 느낄 수 있었다.

떠나는 님에게 아름다운 기억을 심어주려는 듯 유난히 반짝이는 바다빛깔과  모래사장을 힘껏 질주해 보는 모습들, 손에 손에 들려진 카메라에서 일년후를 기약해야 느낄 수 있는 늦깍이 여름을 만끽하려는 모습들이 느껴진다.

몸서리쳐지도록 고운 물빛을 품고 있는 협재의 바다, 그 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받쳐주는 그림같은 섬 비양도, 바다가 있어 파란하늘이 더욱 파래지는곳, 눈부시도록 파란하늘이 있어 옥빛바다가 더욱 빛을 발산하는 곳, 후회하지 않도록 환상적인 한 폭의 그림속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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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라는것이 정말 있기는 한것일까, 아직 초짜를 벗어나지 못한 초딩수준의 보잘것 없는 실력인데도 매번 담아 온 사진을 펼쳐 보면서 느끼는점이 있다.
상쾌한 마음에서 담아낸 사진은 사진자체에서도 상쾌함이 묻어난다. 언짢은 기분에서 나선 출사는 거의 쓸만한 사진을 건져 낼 수가 없었다.

카메라에 '혼'을 불어 넣는다고 한다면 너무 거창한가...그런데 결과물로서 '혼'이란걸 확인이 가능할 즈음이면 없지는 아니한가보다....
시인이 시를 쓸때나...
화가가 그림을 그릴때나.....
음악가가 악기를 연주할때나....
그늘한 점 없는 뙤약볕 아래서 풍년을 꿈꾸며 땀방울을 쏟아내는 농부의 손놀림에서나....
손끝 마디 하나하나에 열정의 '혼'을 불어 넣었을때 비로서 원하던 바를 이룰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적한 아쉬움에 어딘지 모를 쓸쓸함이 밀려온다고 느꼈을때의 결과물이 어쩌면 이리도 아쉬움이 잔뜩 묻어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머 혼자만의 느낌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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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다 더 좋은 수상보트는 이세상 어디에도 없다. 엄마의 손으로 끌어주는 수상보트위의 어린아이 표정에 행복하고 천진한 웃음이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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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악착같이 담아내려는 카메라를 잡은 손놀림의 바쁜 모습에서, 바다 한가운데 서서 밀어를 나누는 연인들의 모습에서, 튜브에 몸을 맏기고 수평선을 응시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에서, 온몸이 구리빛으로 물들어 있는 후회하지 않을 여름을 보냈음직한 연인들의 아쉬움 가득한 쓸쓸한 뒷모습에서, 모래사장에 그들만의 사랑의 징표를 새겨넣은 모습에서, 낭만과 열정이 가득했던 이 여름은 어김없이 떠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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