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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한라산

하늘 위 구름다리, 직접 가보니

by 광제 2009.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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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지어진 용진각 구름다리

-직접 가본 한라산 해발1,500m 구름다리-


한라산에도 드디어 멋드러진 구름다리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의 웬만한 산의 높이보다 더 높은 해발 1,560m고지대에 놓였습니다. 이 정도의 고지대라면 가히 하늘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라산의 용진각 계곡에 놓여진 출렁이는 현수교, 호우시 급격하게 물이 불어났을 경우 등반객이 고립되어 왔던 한라산 관음사 코스의 용진각계곡을 가로질러 52.4m의 기다란 구름다리가 총 1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 10월에 착공하여 약 1년에 걸쳐 완공하여 개통된 것입니다.

수려한 능선과 기암절벽사이에 모습을 드러낸 용진각 구름다리

현수교로 지어진 용진각 구름다리는 우리나라에 있는 구름다리 중에서는 가장 높은 해발1,560m에 위치해 있어, 구름다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순창군의 강천산 구름다리(해발250m), 월출산 구름다리(해발510m), 그리고 지금까지 가장 높은 지대에 있었던 대둔산의 금강구름다리(해발670m)보다 곱절 보다 더 높은 곳에 지어진 구름다리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까마득한 협곡을 가로질러 아찔한 경험을 선사하는 다른 산의 구름다리에 비하여 계곡에서의 높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한라산에서 가장 수려한 경관을 간직한 용진각 계곡에 만들어 졌으며, 그 동안 등반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특히 호우주의보만 내려도 통행을 완전금지 했던 곳이기에 이 구름다리의 완공을 많은 등반객들이 기다려왔습니다.


이곳 용진각계곡에는 잘 정돈된 등반로와 1974년에 지어진 대피소 등이 예전에는 있었으나 2007년 제주를 휩쓸어 버린 태풍 ‘나리’의해 등반로와 대피소가 유실되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후 등반로를 긴급 복구하기도 했으나 호우시 계곡물이 불어났을 때에는 등반객의 고립과 등산통제가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용진각계곡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가 완공되고 유실되었던 용진각 대피소를 대신하여 인근 삼각봉 앞에 새로운 대피소가 지난 5월 완공됨에 따라 올가을 단풍여행을 시작으로 관음사 코스를 이용하여 한라산에 오르는 많은 등반객들에게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밑에는 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구름다리 전경, 안전목재데크도 같이 설치 된 모습

제주의  물허벅 여인상이 놓여져 있는 구름다리의 시작점


일반적으로 강철로 된 와이어가 사용되지만 이곳에는 전혀 다른 재질로 만들어진 다리의 로프

구름다리 너머로 왕관능과 백록담 화구의 북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앞에 보이는 조그마한 건물은 용진각 관리초소
 

인도용 현수교인 이다리는 출렁다리로 이름지어졌으며,
이름처럼 조그마한 흔들림에도 다리가 출렁거리는 형태입니다.
폭은 2미터이며, 하중은 300kg/㎡입니다.

한라산에서 가장 수려하면서도 험한 지형을 간직한 용진각 계곡은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인 탐라계곡이 시작되는 곳이며, 백록담 북벽의 장엄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며 주변으로는 지는 태양의 빛을 받으면 황금색 왕관의 모습으로 변하는 왕관능과 왕관을 쓰고 앉아 있는 왕을 호위하듯 창끝보다 날카롭게 하늘로 솟아오른 삼각봉의 위용이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입니다.


또한 용진각계곡은 겨울 동계훈련의 장소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전문산악인들이 해외 원정등반에 앞서 한라산의 용진각계곡을 찾아 야영을 하며 적응 훈련을 하기도 하는데, 설원이 뒤 덮혀진 계곡에서 시작하여 장구목의 절벽을 타고 올라 백록담에 이르는 코스가 주 훈련장소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곳을 훈련장소로 이용하려는 단체들이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래는 용진각 구름다리가 놓여진 지점의 공사전 모습입니다. 다음지도 로드뷰에서도 다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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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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