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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한라산

감춰두기 아까웠던 한라산 첫눈

by 광제 200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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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한라산의 올겨울 첫눈 풍경

예년 같았으면 아마도 지금쯤 한라산에 첫눈이 내려야 하겠지만, 올겨울에는 약 보름정도나 앞선 지난 2일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이 내리고 나서 다시 따뜻한 기후로 돌아가는 바람에 내린 눈은 다 녹아버렸는데, 지난해에는 11월19일에 내린 첫눈이 봄까지 녹지 않고 쌓여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는데요, 조만간 한라산에는 눈부신 은빛 설경이 찾아 올 것입니다. 한라산의 설경과 단풍을 소개할 때면 늘 듣는 소리가 있습니다. 야자수와 옥빛 바다가 트레이드마크인 제주도에서 단풍과 설경이 어우러지는 한라산은 상상도 못했다는 말입니다.
"제주도에서도 단풍구경 할수 있네요? 한라산에도 눈이 내리는군요..."

특히 설경만큼은 국내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한라산입니다. 이름난 세계최고봉들의 그것과 흡사한 풍경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애호가들이 한라산의 설경에 환호를 하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의 한라산은 어느 때보다 더 볼거리가 풍성해 질것으로 보입니다. 15년동안 묶어 두었던 돈내코 코스가 드디어 12월4일에 개방하기 때문입니다. 개방하는 날에 맞춰 기가 막힌 설경이 때를 같이 한다면 더욱 멋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사진으로 소개하는 한라산의 설경은 지난2일, 첫눈이 내렸던 광경입니다. 꼭꼭 감춰뒀다가 혼자 보려고 했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한라산의 눈 소식을 기다리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한라산의 설경입니다.


서귀포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라산 돈내코 코스의 개방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달 4일이면 자연휴식년제에 의해 등산로를 차단한지 무려 15년만인데요, 한라산의 등반코스 중 유일하게 서귀포 시내에서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돈내코 코스는 서귀포 충혼묘지 입구를 출발하여 평괴대피소와 남벽분기점을 거쳐 윗세오름까지 총연장 9.1㎞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입니다. 이 거리는 기존의 11.5km보다 2.4km가 짧아진 거리인데요, 이유는 과거의 등산로였던 돈내코 계곡에서 충혼묘지 구간이 도로 확장으로 등산로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려서 코스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사업비 9억2천만원을 투입하여 기존의 탐방로 중 훼손된 곳, 그리고 70㎡의 평괴대피소를 보수했으며, 안내초소 3곳과 발효식 화장실 7동 등 편의시설도 설치하였습니다.

이 등산로는 백록담 서남쪽을 지나며 펼쳐지는 화구벽과 서귀포 시가지, 태평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절경이 으뜸이며, 특히 봄철 아고산대 초원의 진달래와 산철쭉 등은 한라산에서 최고의 풍경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돈내코 코스의 개방으로 인하여 올겨울 한라산은 들뜬 산꾼들의 마음을 붙들고 있습니다.

* 이포스트는 [Daum블로그]에 링크되어 스크랩이 가능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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