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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5월, 가정의 달에 꼭 가봐야 할 제주여행지 5

by 광제 201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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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오붓하게 가 볼만한 제주의 명소

-보고, 느끼고, 체험까지 한꺼번에-

날씨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도무지 5월을 앞둔 기온이라고 보여 지지가 않습니다. 돌풍에, 우박에, 황사에, 영하권의 날씨에 도무지 계절을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여야 하는 5월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변덕스런 날씨는 보이는 것은 무려 40년 만이라고 합니다. 이런 날씨라면 올해 가정의 달에는 자칫 겨울외투를 입고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동절과 함께 시작되는 5월은 일 년 중 가장 알차게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달입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버티고 있고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도 들어 있습니다. 봄기운과 함께 가족여행을 떠나기엔 이보다 더 이상 좋은 계절이 없습니다. 때문에 아마도 많은 분들이 5월이 오기만을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하여 가족여행을 계획하시는 분 중에 제주도를 여행하실 분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며 제주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는 알뜰여행지입니다.

제주의 참 멋도 중요하지만 5월에 여행하시는 분들은 어린이와 어르신들과의 동반여행을 주로 하시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곳들을 중심으로 엮어 봤습니다.  모두 내노라 하는 명소들이기에 순위를 정하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기도 하여 소개 순서에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으며 연계가 가능한 곳은 묶어 놓았습니다.

걷기여행의 진수 제주올레, 살짝 맛보기라도

요즘 뜨는 여행지 중의 한 곳이 바로 제주올레입니다. 걷기 여행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1코스인 시흥초교를 시점으로 시작된 올렛길의 열풍이 어느덧 16코스까지 이르렀습니다. 일부러 올렛길을 걸어보기 위하여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비록 느리게 여유를 갖고 걸어야 하는 올렛길이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준비는 하여야 하는 올렛길, 가족여행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올레걷기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가 있지만 간단하게나마 맛보기로 걸어볼 수 절경을 품은 올렛길을 소개합니다.


2년 전 제주를 찾은 50개국의 외교관들이 극찬한 코스입니다. 바로 제주올레 7코스인데요, 서귀포시내에 있는 코스입니다. 외돌개에서 월평포구까지 15.1km이긴 하지만, 행여 어르신을 모시고 여행중인 분들이 15km를 걷는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7코스 중에 무리 없이 간단하게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을 소개합니다.

가장 남국의 절경을 간직한 곳이라 할 수 있는 외돌개에서 일명 '돔베낭길'을 거쳐 서귀포 여고 까지 약 2.5km를 추천합니다. 아주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서 남녀노소 누구라도 올렛길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거리도 얼마 되지 않기에 다시 외돌개로 이동하는 데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걸어보고 여유가 있으면 법환포구까지 걸어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법환포구까지는 외돌개에서 약 4.8km입니다.

외돌개 위치정보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91번지 (T.064-760-3033, 입장료 :무료)

제주의 특색을 만끽할 수 있는 아열대 한림공원

제주도내에는 수많은 박물관들과 공원들이 꾸며져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인위적으로 꾸며진 곳들인데요, 가볼만한 곳으로 알려주긴 하지만 강하게 추천하는 곳은 몇 군데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제가 아주 강하게 추천 하고픈 곳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제주도민이나 관광객들로 부터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평가되어 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다운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아열대 공원인 한림공원입니다. 테마공원으로 유명한 한림공원은 제주도가 관광에 눈을 뜨기도 전인 1971년에 개발을 시작한 공원으로 역사만큼이나 화려함을 자랑하는 이 곳은 10만평의 광대한 대지위에 제주의 특색을 접목시킨 이국적인 분위기가 장점인 공원입니다.

공원내에는 제주의 전통마을도 만들어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36호인 쌍용굴이 천연의 제주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한림공원의 인근에 비양도와 협재 해수욕장이 있어 더욱 이곳이 빛나 보이기도 합니다.

한림공원위치정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번지 (T.064-796-0001, 요금: 성인 8천원, 어린이 5천원)

신록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비자림과 절물휴양림

제주에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마춤인 곳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주 멋진 두 곳을 연계하여 알려드립니다. 하나의 도로 양쪽 끄트머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하기에도 아주 편합니다. 이동하는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 100선에 빛나는 비자림로입니다.

절물휴양림과 비자림은 자연 그대로의 꾸미지 않은 청정 산림욕장의 대표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절물 휴양림은 삼나무와 소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고 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 최고의 나들이 장소이기도 합니다. 돗자리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준비하시면 더욱 멋진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 100선에 빛나는 비자림로의 시작점이 절물휴양림이 있는 봉개지역이고 도로가 끝나는 지점이 비자림이 있는 평대지역입니다. 절물 휴양림에서 아름다운 비자림로를 따라 이동하시면 비자림으로 접근하기 쉽습니다.

비자림은 비자나무 집단 서식지로서 최고 수령이 820년을 자랑하는 새천년 비자나무가 서식하고 이끼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늘 서늘한 기온이 특징입니다. 두 곳 모두 간단한 옷차림이면 됩니다.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운동화면 족하구요, 운동화가 없다면 구두도 그다지 불편함은 없습니다.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이 많으니 깔개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준비하시면 아주 좋습니다.

절물휴양림위치정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550번지 (T.064-721-7421 입장료: 성인 천원, 어린이 3백원, 주차료 2천원)

비자림위치정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산15번지 (T.064-783-3857 입장료: 무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제주도의 오름을 한번쯤 오르고 싶었던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2~3시간 투자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인데요, 거문오름은 2005년 1월6일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되었고, 2007년 6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으로 등재된 제주의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3개 지역 중 한곳입니다.

10만~30만년전 이곳에서 분출된 용암이 제주의 대표적인 용암동굴인 만장굴,김녕사굴,용천굴,당처물동굴,벵뒤굴등과 약 7Km의 용암협곡을 만들어 냈고 이 용암류가 흐른 지역인 ‘선흘곶’에는 자연림이 울창한 화산지형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용암분출의 흔적외에도 일제 강점기의 4.3 사건의 아픈 흔적들을 볼 수 잇는 곳이기도합니다. 곳곳에 있는 일제의 기지동굴과 군사시설들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분별한 입장은 안되구요, 사전에 반드시 예약을 하셔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먼저 사전에 예약을 하시고 거문오름 안내소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트래킹화를 신어주면 아주 좋습니다. 안되면 튼튼한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구두나 슬리퍼는 안됩니다. 간단한 음료는 관리사무소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탐방을 마치면 인증서를 받아가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전예약은 탐방 2일전에 미리 하셔야 하며 하루에 선착순 100명(주말 및 공휴일 200명)까지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거문오름위치정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70-9번지(T.064-784-0456 입장료:무료)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는 달려봐야

가장 이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로 해안도로인데요 타원형의 제주도는 해안도로가 아주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해안비경을 감상하신 후 조개잡이를 체험할 수도 있기에 더 없이 멋진 여행이 되리라 봅니다.

탁 트인 바다의 시원함과 이국적인 해안선의 아름다움, 쪽빛으로 무장한 시원한 바다, 그리고 계속되는 드넓은 모래사장, 오랜 세월 모진풍파를 견뎌 온 제주 섬사람들의 역경과 삶을 느낄 수 있는 곳, 이 해안도로에서는 해녀박물관, 토끼섬, 철새도래지, 조가비박물관 그리고 우도와 일출봉의 빼어난 경관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전체 길이 15.8km로 제주도내 해안도로 중 가장 깁니다. 바로 세화-성산간 해안도로입니다. 세화에서 진입하여 성산까지 천천히 달린 후 성산갑문의 다리를 건너기 바로 전 오른쪽에 펼쳐져 있는 모래사장에서 조개잡이를 체험하는 것도 멋진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해안도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의 해안을 찾으시거나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의 해안으로 가시면 됩니다. 아울러 조개잡이에 필요한 정보 및 준비물도 알려드립니다. 아래는 조개잡이에 꼭 필요한 정보인 성산포 지역 5월의 물때표 입니다. 필히 알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물이 가장 빠지는 간조의 시간을 표시해 뒀으며 간조는 하루에 두 번 이뤄집니다. 넉넉하게 간조 두 시간 전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시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성산포 지역 2010년 5월 물때표 보기

조개잡이를 하려면 옷차림은 반바지면 더욱 좋구요, 바닷물에 옷이 젖었을 경우 갈아입을 여벌옷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편하게 걷고 내리기 쉬운 옷이라야 합니다. 태양광이 뜨거우니 챙이 달린 모자를 쓰시면 좋습니다. 신발은 그냥 차에 벗어 놓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채망 용기를 준비하시고 조개를 담을 비닐봉지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장갑을 끼고 조개를 잡으셔야 합니다. 감각이 둔할 수 있으나 안전이 우선입니다. 마지막으로 빈 생수통에 수돗물을 채워서 서너 병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 두세요, 모래와 짠물을 씻어낼 때 유용합니다.

가정의 달 5월에 제주도에서 가 볼만한 곳 다섯 곳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가족을 동반하여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제주여행의 의미, 접근의 용이 정도, 이용수준, 경비의 절감 등을 세심하게 살핀 후에 소개를 하는 것입니다. 집중적으로 위 다섯 곳을 둘러 보셔도 좋고, 다른 여행지와 연계하여 시간 할애를 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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