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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직접가본 '인생은 아름다워' 메인세트장

by 광제 201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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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불란지 펜션에 가보니

제주에서의 재혼가정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메인세트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세트장의 위치는 제주 안덕면 사계리의 산방산에서 형제섬과
대정의 송악산에 걸쳐 이어진
파노라마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제주에서 제일가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름 하여 '불란지 펜션',

바로 드라마에 출연 중인 양병태(김영철)가 기거하며 운영하는 곳입니다.

 

송악산 주차장의 뒤편으로 오래전부터 야산으로 남아 있던 곳에
그림 같은 건물 네 채를 지어 올렸는데,
펜션을 찾은 고객들이 묵는 간물 한 채와 식당건물,
그리고 억척제주여인이며 병태 어머니로 출연중인 김용림이 묵는 바깥채
그리고 양병태(김영철) 부부와
자녀들이 기거하는 한 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되고 있는 드라마인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은 이곳 송악산 메인 세트장 외에도
서귀포 앞바다와 차귀도가 한눈에 보이는
고산의 자구내 포구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다름 아닌 메인세트장인 송악산 불란지 펜션입니다.

불란지 펜션 입구의 모습입니다.

보이는 건물은 고객들이 묵는 펜션동입니다.

여기가 바로 주인공의 가족, 양병태, 김민재(김혜숙)부부와
 자녀들인 양호섭(이상윤), 양태섭(송창의), 양초롱(남규리)가 기거하는 곳입니다.

건물 2층에서 바라 본 풍경, 멀리보이는 섬은 형제섬

같은 장소에서 본 송악산 방면, 송악산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보입니다.


펜션의 난간에서 바라본 풍경









불란지 펜션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현대식 건물들과는 동떨어진 초가 한 채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정갈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이 초가에는
양병태의 어머니(김용림)가 기거를 하는 곳입니다.

자식들과 손자들은 초현대식 건물에서 부족한 것 없는 생활을 하지만

유독 집안의 가장어른인 할머니만은
초라하기 짝이 없는 초가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가장 초라한 생활을 하는 듯 보여 지지만
집안의 모든 칼자루는 할머니가 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바로 억척 제주 여인상과 오래전부터 내려온
제주만의 독특한 풍습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제주의 가구 형태는

울타리 안으로 안채와 바깥채, 두 개의 건물이 존재하였습니다.
안채에 부모님이 살다가 자식이 출가를 하고나면
바깥채에 살고 있던 자식이 안채로 들어와 살고,
그때부터는 밥도 따로 지어 먹고 살게 됩니다.

육지의 사람들이 가장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한데,
자식부부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침해하지 않으려는
제주 어른들의 배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심이 갔던 부분은 바로
마소를 키우던 야산에 들어선 멋스러운 펜션 건물,
이 건물은 드라마를 촬영하는 목적으로 지어졌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기거를 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지어져,
드라마가 종영된 이후에는 어떠한 용도로 사용될지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부지를 제공한 지주가 그대로 소유할 것이라고도 하는데,
주변경관이 뛰어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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