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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한라산

삼세번 만에 만난 신비로운 한라산 설경

by 광제 201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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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에 핀 눈꽃, 한라산 최고의 설경을 만나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전국에 몰아친 한파가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지요. 뭐, 남들은 비교적 따뜻한 기후를 지니고 있는 제주도라 추워봐야 얼마나 춥겠냐 싶지만 실제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느끼는 체감기온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물론 혹한이 계속된다고 하니 아직 추위가 물러간 것은 아닙니다.


지긋지긋한 혹한이지만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도 없지는 않지요. 바로 눈이 만들어 내는 설경이 그것입니다.


눈꽃이 만들어낸 장관의 한라산을 기대하며 최근 한 달 사이에 한라산 정상을 세 번이나 올랐습니다. 칼바람에 피부가 찢어지는 듯한 혹한에 죽다 살아 돌아온 적도 있고, 비교적 양호한 날씨이긴 하였으나 온통 잿빛으로 물들여진 하늘에 사진을 온통 망쳐버린 하루도 있었네요.


삼세번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봅니다.
드디어 세 번 만에 기가 막힌 설경을 만나고 왔습니다. 무릇, 한라산의 최고의 비경은 상고대와 하얀 눈이 어우러진 겨울풍경이란 말을 여실히 실감한 날이기도 합니다.


소형이나 대형차량 모두 월동장비인 스노우체인을 장착해야만 5.16도로를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날은 마음 편하게 시외버스를 타고 성판악으로 향하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새벽 버스를 타고 성판악에 도착하여 약한 시간 이상을 올라갈 때만 하더라도 날씨는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또 틀렸구나, 하지만 약5km지점인 사라오름 인근에 다다랐을 때, 하늘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늘이 열렸다고 표현하지요. 잿빛으로 뒤덮여진 하늘이 신의 장난처럼 눈부시게 파란 하늘로 바뀌는 광경을 실제로 경험한 분들이라면 그 신비로움은 따로 설명을 안 해도 익히 아실 겁니다.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땅방울과 피로가 한꺼번에 잊혀지는 청량제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바로 그 맛에 산에 오르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라오름을 지나 진달래밭대피소로 접근을 하면서는 완전히 잿빛구름을 벗어났습니다. 아니 구름 위를 타고 올라선 것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솟구쳐 구름위로 올라갈 때의 그 모습을 연상하면 될듯합니다. 발아래의 세상은 온통 구름 띠로 덥혀있는 형상입니다.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어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 내는 이런 풍경, 겨울에 흔히 볼수 있는 풍경은 결코 아닙니다.
   
하늘에 온 것입니다.
하늘 위 한라산 정상부근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날씨와 설경을 보여주고 있지만 구름의 아래 세상은 먹구름으로 덥혀진 잿빛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확실합니다.


천상에 눈부시게 피어있는 눈꽃, 감히 쉬이 만날 수 없는 신비스런 겨울풍경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사진이 조금 많습니다.^^


Daum 팟인코더의 동영상편집으로 영상을 편집하는데요, 배경음악을 넣을수가 없네요. 때문에 좀 밋밋합니다. 혹시 배경음악 넣는 방법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앞






진달래밭 너머로 구름띠가 보입니다.


발아래의 세상은 온통 구름으로 뒤덥혀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가까이 보이는 온통 백색으로 치장한 오름이 바로 산정호수를 품고있는 사라오름입니다.
  

구름바다




하늘 위를 내려서는 등반객들

한라산 정상의 장엄한 겨울풍경

백록담



천상의 까마귀


하산하는 길에 만난 등반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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