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NEX 열차 안에서 본 앙증맞은 도시락

일본의 열차에서 본 앙증맞은 도시락 


얼마 전, 일본의 도쿄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일본여행을 가면서 하필이면 도쿄로 가냐고 하는 분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 들었던 것이 일본에서도 가장 높은 물가 탓이었는데요,
초,중 자녀에 아내, 네 가족이 도쿄에 4박 머물면서 지출한 돈을 계산해보니,
항공료를 뺀 경비가 약15만 엔,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약180만 원 정도 되는 금액인데요,
주변 분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저렴하게 다녀온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엔화가 많이 내렸는데 여건만 되었다면 지금쯤 다녀왔더라면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남들이 하는 얘기로는 거의 자린고비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던데,
알뜰하게 계획을 세우면 못할 것도 없겠더라구요.



이렇게 주머니를 걸어 잠그게 된 배경에는 첫날 나리타공항에서 지출한 교통비가 톡톡한 역할을 했는데요,
나리타공항에서 목적지인 신주쿠까지 우리 가족이 이용한 교통편은
고급열차인 NEX(나리타익스프레스)였습니다.

돌아오는 편까지 왕복으로 예매를 했는데,
우리가족과 처남네 가족까지 무려 3만 엔이 넘는 금액을 지출하였으니
첫날부터 헉! 하는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교통요금이 비싸다고 하여 걸어갈 수는 없는 노릇,
그래도 비싼 요금 지불한 만큼 열차는 정말 맘에 들더군요.



쾌적한 실내 환경과 넉넉한 공간의 좌석배치....



무엇보다도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커다란 액정모니터에 한국어로 표시되어 행선지를 놓칠 염려는 없겠더라는 것입니다.



열차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삶은 달걀로 대표되는 먹거리지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의 경우이고,
음식물을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쾌적한 열차인 NEX,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물을 잔뜩 실은 카트가 열차 안을 돌아다니더군요.
"계란 있어요~~??" 헌데 원하는 삶은 계란이 없더군요.ㅜㅜ



신주쿠로 갈 때는 먹을 것이 없어서 어딘가 모르게 2%부족해보였는데....

돌아오는 날에는 다행히 먹을 것을 싸들고 올랐습니다.
배웅을 나온 지인이 열차에서 먹으라고 역에서 바리바리 챙겨준 도시락들이 그것인데요,
오늘은 그 도시락 안에 있던 앙증맞은 물건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심상치 않아 보이는 도시락,
깔끔하면서도 여러 가지의 반찬들이 먹음직스럽게 들어있어 꽤 비쌀 것 같아 보이는데요,
얼마인지는 물어보질 못했네요.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들어있는 열차도시락,
얼핏 보니 도시락 한 개에 15가지가 넘는 반찬들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비주얼만 놓고 모면 지금까지 먹어봤던 도시락 중 최고입니다.



이건 또 다른 도시락...



정말 먹음직스럽지요?


그런데 반찬들과 함께 도시락 안데 들어있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여러 가지 소스였습니다.


톡 쏘는 식감을 즐기는 일본인들답게 도시락에도 겨자소스 등이 들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시선을 끌었던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바로 간장병이었습니다.

정말 일본스럽지요?
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일까 모를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초미니 간장병이네요.
아이들도 앙증맞은 간장병을 보고 신기해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간장을 어떻게 넣었을까.
생산과정에서 사람의 손으로 직접 간장을 넣지는 않았을 테고,
갑자기 만드는 과정이 궁금해지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스픈 어치도 안 될 것 같은 미니간장,
도시락 바닥에 간장을 부어보니 정말 찔끔이더군요.
그래도 만두를 먹을 때 없어서는 안 될 간장,
비록 초미니이긴 했지만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답니다.


도시락이라지만 밥맛은 최고!!!
일본의 쌀은 왜 이렇게 윤기가 흐르고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본여행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이 바로 밥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부업을 하는 아내가 설 명절을 앞두고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미약한 힘이지만 조금 거들다 보니 당분간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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