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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여행, 일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길거리 음식 마리온 크레페

by 광제 201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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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일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길거리 음식 마리온 크레페

일본여행길 최고의 길거리 음식, 서서 먹는 크레페 

일본여행길에서 스쳐 지나갔던 도쿄의 하라주쿠는 유난히 기억에 남는 지역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물가가 비싸다는 도쿄,
가능하면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한 유명한 명소는 자제하고
무료로 입장을 할 수 있는 사찰이나 이름 있는 거리,
유명 쇼핑센터 등 일본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하라주쿠 지역은 이런 점에서 많은 충족을 가져다 준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프레의 젊은이들, 대형쇼핑몰, 패션의 중심지, 메이지 신궁, 하라주쿠 하면 떠오르는 말들이지만
하라주쿠에 가면 꼭 한번은 걸어봐야 하는 거리가 있습니다.

일본의 명소, 다케시타 거리

바로 다케시타 도리( Takeshita Street)거리인데요,
저렴한 가격의 의류점들과 잡화점, 그리고 패스트푸드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언제나 10대의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일본의 명소 다케시타 거리의 인파

저희들이 찾아갔을 때에도 엄청남 인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요,
이곳에 가면 많은 볼거리들이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하는 것이 있다고 하네요.



얇은 팬케이크에 생크림과 과일을 넣어
촉촉하고 상큼하게 식감을 자극하는 패스트푸드인 크레페가 바로 그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곳 다케시타 거리에 있는 마리온 크레페점은 일본에서도 가장 전통이 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1976년 우리나라라면 상상도 못할 시기에 서서먹는 크레페를 판매하기 시작하여 37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하라주쿠 역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 내려가면 다케시타 거리를 알리는 현판이 보이는데...


인파들과 섞여 약 100미터 정도 걸어 들어가면
누가 가리키지 않아도 쉽게 눈에 띄는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크레페점 앞에서 각자 크레페 하나씩을 손에 들고 서서 먹는 풍경들입니다.



크레페를 판매하는 매장조차도 실내면적이 1~2평 남짓한 포장마차수준,
선 채로 음식을 먹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이곳에선 어쩔 수 없습니다.



크레페를 주문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표정으로 크레페를 손에 들고 서서먹는 풍경 외에도
더욱 독특한 풍경 하나는 비슷한 종류의 크레페를 만들어 팔고 있는 매장 두 개가 바로 코앞에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크레페 판매점

파란색 간판의 마리안 크레페와
핑크색의 화려한 간판을 한 엔젤하트 크레페가
용호상박 경쟁을 하듯 서로 마주보며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방인에게는 낯선 풍경이지만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크레페점이
일본에서는 아주 유명한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곳에 줄을 설까 잠시 고민해보지만,
아무래도 길게 줄을 선 곳으로 마음이 쏠리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엔젤하트도 만만찮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지만...


역시 이곳에서도 오랜 전통을 무시할 수는 없나 봅니다.
마리온 쪽에 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선 채로 크레페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엔젤하트 매장 옆에서는 조그마한 나무의자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밀려드는 사람들 수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숫자...



우리가족이 주문했던 크레페입니다.

딸기와 초콜릿이 들어간 생크림 크레페,
이곳 마리안 크레페에서 인기 있는 크레페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가격은 450엔, 크레페 하나에 약 5천원이라는 얘기인데,
일본의 높은 물가를 여실히 느낄 수가 있네요.
하지만 지금 안 먹어보면 언제 또 먹어보나 싶더군요.
과감하게 주머니를 열었답니다.



주문한 후 기다리는 사이에 좁은 매장 안을 살펴봅니다.



잠시 쉴 틈도 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직원들,
한 분은 팬케익을 구워내며 크레페를 말아내고,
한 분은 이를 보조하고 나머지 한 분은 주문받고 계산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직원 세 명이서 모든 일처리를 하고 있더군요.



딸기 초콜릿 생크림 크레페입니다.



먹어보기 전에는 이게 5천원을 주고 먹을 만한 음식일까 싶었지만.....



이거 은근 맛있습니다.
딸기나 생크림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맛이겠지만,
크레페의 맛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종잇장처럼 얇게 만들어낸 팬케익에 있는 것 같더군요.
고소하면서도 촉촉한 맛이 일품입니다.



새로운 맛에 대한 경험도 여행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일본여행길,
끝에 야끼가 들어가는 다양한 튀김 요리들이 일본에서는 유명하다고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린 크레페 또한 일본에서는 놓쳐서는 안 될 먹거리 중에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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