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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울릉도 여행의 시작, 포항-울릉도 배편 이용하기

by 광제 201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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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의 시작, 포항-울릉도 배편 이용하기

 

지난 4월에 난생 처음 울릉도를 다녀왔습니다.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지만, 언제 또 어려운 여정을 나서게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이번 울릉도 여행은 저에게 있어서 아주 뜻 깊은 여행이었는데요, 여러분도 기회가 있을 때 꼭 한번은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사실 제주도에 거주를 하기 때문에 육지에 사시는 분들 보다 악조건 속에 울릉도를 다녀온 것입니다. 울릉도도 향하는 배편에 몸을 싣기 위해서는 아침에 포항에 떨어져야 하는데, 당일에는 그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지요, 울릉도로 향하는 묵호나 강릉 또한 같은 여건입니다. 때문에 하루 전날 포항에 도착해 있어야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포항으로 가기 위한 방법은 김해나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김해 쪽이 노선이 다양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전날 저녁시간의 항공편을 이용하여 김해로 이동한 후, 김해에서 바로 버스 편을 이용하여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김해 공항에 내려 게이트를 빠져 나오면 시외버스 매표소가 있는데요, 이곳에 자세히 보면 경주를 거쳐서 포항으로 가는 버스 편 시간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직접 포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매시간 마다 있는 것을 보니 적은 편수는 아니죠, 김해공항에서 경주나 포항 방면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참고바랍니다. 요금은 포항까지 11,000원입니다.

 

 

 

포항에 늦은 밤에 도착하고 영일대 인근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시간에 맞춰 나온 포항여객선터미널, 여기서부터 대한민국 영토의 동쪽 끝 독도까지 258.3km, 이 대형 안내판을 보고나니 드디어 울릉도와 독도를 조금 있으면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드디어 포항여객선터미널, 제주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아주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여객선터미널이었습니다.

 

 

 

터미널 안에는 울릉도로 떠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청사 2층으로 올라 사진을 찍어 봅니다. 울릉도로 향하는 통로가 이곳 말고도 묵호와 강릉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울릉도가 인기 여행지인지 알 수 있습니다.

 

 

 

9시50분에 출발하는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발권을 하고 있는 사람들..

 

 

 

한쪽에는 텅 비어 있는 발권창구, 어찌된 영문인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불과 얼마 전에 면허가 취소되어 영업이 중단된 창구라더군요.

 

 

 

대저해운의 썬플라워 운항 시간은 평소에는 하루 한차례, 9시50분에 출발하는 것이 전부지만, 요즘 같은 성수기에는 하루 두 차례, 9시50분과, 오후 7시에 운항이 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울릉도까지 소요시간은 3시간10분이네요, 바다 위에서 3시간 넘는 시간은 좀 후덜덜하죠? 저처럼 멀미에 약한 사람은....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썬플라워호의 요금입니다. 일등석과 우등석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듣기에는 일등석하면 좋은 것 같지만, 이등석 삼등석은 없는 겁니다...ㅋㅋ 일등석이라 해봐야 가장 안 좋은 거에요... 일등석보다 좋은 건 바로 우등석...제가 저 우등석을 타고 간다는 거 아닙니까...ㅎㅎ그런데 울릉도 주민들은 요금이 아주 저렴하네요~`^^

 

 

 

같이 동반한 지인의 스마트폰에 깔려진 앱, 해양 기후에 관한한 첨단 기술을 보유한 일본에서 공유하는 해양 날씨앱입니다. 이것만 봐도 파도의 높이와 조류의 방향등을 어느 정도는 간파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낚시꾼 아니랄까봐 남들 없는 거 갖고 다니네요..ㅎ 다행히 파도가 그리 높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낚시꾼들 자주 애용한다는 멀미약, 파도가 약하다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 이거 한 알 먹고 일단 버텨보는 걸로....

 

 

 

드디어 표 받았습니다. 울릉도로 떠납니다.

 

 

 

표를 받고 잠시 시간이 남는 틈을 이용하여 2층으로 올라 우리가 타고 갈 썬플라워호를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갑판이 없는 폐쇄형 쾌속선입니다. 파도에 따라 앞뒤로 롤링이 아주 심한 배, 울릉도를 오가는 배들은 거의 이런 형태인데, 제주도에도 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비슷한 형태입니다. 멀미에 약한 분들은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하는 배입니다..

 

 

 

드디어 개찰구 수속...이젠 정말 여객선 수속 보안이 엄격해졌어요, 이중으로 검열을 합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절대 여객선을 탈 수가 없습니다.

 

 

 

이제 썬플라워호에 몸을 싣습니다. 멀미에 약한 저로서는 조금 긴장도 되지만, 멀미는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하는 현상이라 마음을 가능한 편하게 가져봅니다.

 

 

 

여객선에 몸을 실으면 1층, 1층과 2층은 일등석입니다.

 

 

 

우등석은 3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일등석 발권으로 우등실로 갈수 없습니다. 직원들이 표 검사를 해요...은근슬쩍 올라가면 안 됩니다..ㅋㅋ 참고로 아래층 보다는 윗층이 멀미를 덜하고, 롤링이 많은 앞쪽보다는 뒤쪽이 멀미를 덜합니다. 참고하세요~`^^

 

 

 

확실히 우등실은 시트부터가 달라요, 일등석 시트가 일반 좌석버스 의자라면, 우등실 시트는 리무진버스 의자라고 보면 됩니다. 아주 근사하고 몸을 착 받쳐주는 것이 정말 편합니다. 좌석에는 항공기처럼 좌석번호가 있어 지정 좌석에 앉아야 합니다.

 

 

일등석과 비교를 해봐도 뭔가 있어 보이는 우등석...

 

 

 

각 좌석아래에는 비상용 조끼가 비치되어 있지만, 어린이용이나 기타 비상구 위치 등도 눈여겨 봐둡니다.

 

 

 

우리 일행은 비행기로 치면 그렇게 명당이라는 비상구 좌석...앞 공간이 널널해요..발 뻗고  잘 수도 있어요..ㅎㅎ그런데 앞쪽이라는 함정이...ㅜㅜ 멀미에는 취약한 위치...

 

 

 

소요시간이 제법 걸린 것 같습니다. 해상 날씨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드디어 고대하던 울릉도에 발을 디뎠습니다. 울릉도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여객선터미널, 이 터미널이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는데요, 예전에 비해 포근한 항구의 이미지가 완전 사라졌다고 해요. 뭐 여객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할 수 없는 거지요. 이제 울릉도에서의 이야기도 천천히 전해드릴게요~^^

 

#울릉도여행 #울릉도 #대저해운 #썬플라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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