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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발길 붙잡는 제주도의 새로운 수국명소, 위미리수국길

by 광제 2017.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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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붙잡는 제주도의 새로운 수국명소, 위미리

“거대한 수국 군락이 이색적인 제주도 수국명소”

바야흐로 수국의 계절, 부케처럼 소담스러운 꽃송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시기입니다. 제주도에도 수국명소에서 꽃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극심한 가뭄 때문에 예년 같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누가 뭐래도 제주도에서 으뜸가는 수국명소라면 구좌읍 종달리 해안도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예년 같으면 지금쯤 아주 소담스런 수국을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아직도 제대로 수국이 피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을 매우 좋아하는 수국은 가뭄을 아주 싫어합니다. 산수국의 명소로 알려진 사려니 숲길에는 아예 꽃대가 올라오지도 않았더군요. 그나마 서귀포 지역에는 형편이 조금 낫습니다. 좁은 제주도 안에서도 강우량이 다른 까닭입니다.

며칠 전에는 서귀포 지역에 수국이 예쁘게 피었다고 하여 다녀왔는데요, 대표적 명소인 카멜리아 힐에도 많이 피었고요,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위미리에도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위미리의 풍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해는 많이 아쉽지만 언제나 제주도 수국의 대표 풍경이 되어 주었던 종달리 해안도로, 그 풍경은 지난해 포스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종달리 수국길 구경하기 ☞ http://jejuin.tistory.com/1824

위미리 수국 명소는 위미리 마을을 스쳐가는 일주도로변에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여 이제는 어른의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크게 조성이 되어, 정면에서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아주 예쁘게 나오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수국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거리가 50여 미터에 불과해 매우 짧다는 것인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지나는 차량들은 그냥 지나치질 못하더라고요. 수국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조심할 점이라면 차량주차에 신경을 써야하고 지나는 차량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도로를 건널 때나 사진을 찍을 때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국은 중국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원래의 이름은 수구화(繡毬花)라고 하는데요,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수구화’에서 ‘수국화’로 부르다가 ‘수국’으로 변한 것으로 보이네요.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수국의 모습은 결혼식 때 신부들이 들고 있는 부케를 연상케합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깔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밋밋한 색 보다는 짙은 보라색을 띤 수국이 강한 인상을 주더라고요. 하얀색에서 핑크빛, 노란색도 있고 초록색에 보라색까지 셀 수도 없이 다양한 색상을 띠고 있는 수국의 색깔은 토양의 질에 따라 색깔이 결정된다고 하는 사실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국의 학명 Hydrangea는 그리스어로 '물'이라는 뜻이며, macrophylla는 '아주 작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작은 꽃들이 많이 모인 물을 아주 좋아하는 꽃이라는 뜻이라네요. 수국은 빠르게 피었다 지는 꽃이 아니라 비교적 여유가 있는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시간이 있을 때 얼른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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