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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제주도 대중교통 개편] 운전자들이 알아야 할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by 광제 2017.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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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중교통 개편] 제주도 운전자들이 알아야 할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오늘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공항로 중앙차로제”

50만 명대에서 머물던 제주도의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 70만 명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동시에 차량도 크게 증가하였는데요, 세대당 차량보유대수가 1.317대로 전국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제가 살고 있는 외도 지역에서 시내를 통과하여 빠져 나가려면 심할 때는 1시간이 넘을 때도 있고, 이렇게 지체되는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통대란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에서는 8월26일부터 제주도내 전 구역에 대해 대중교통 체계개편을 시행하게 됩니다. 두 가지로 요약하면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행”, “버스노선 전면개편”입니다. 이렇게 대폭으로 대중교통이 개편되는 것은 무려 30년 만이라는데요, 시대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이해하지만, 당분간 도민들의 혼란도 불가피 할 것이기에 우려가 앞섭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더 혼잡해지기 전에 서두르는 것이 낫겠지요. 개편되는 대중교통체계 또한 아직 시행 전이라 뭐라고 속단하기 어렵지만, 냉정한 평가는 도민들이 내리게 될 것입니다. 당장 저부터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교를 하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이번 대중교통 개편이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평가는 나중에 하더라도 당장 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 차례에 걸쳐 이번에 개편되는 제주도의 대중교통체계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오늘(8월23일)부터 공항로 우선차로제 시행”

우리아이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버스 노선은 26일부터 시행이 되지만, 당장 오늘부터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시범운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운전자들 또한 많은 혼란이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우선차로제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구간은 해태동산에서 공항입구까지 800미터구간입니다. 

먼저 대중교통 우선차로제에 대해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우선차로제는 정체로 인해 교통흐름이 막히고 있는 제주시내 주요 도로에서 대중교통의 빠른 운행시간 확보를 통해 편리한 버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중앙차로제와 가로변차로제로 구분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대중교통 우선차로를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은 노선버스, 전세버스, 택시, 긴급자동차, 경찰서 승인을 받은 어린이 통학버스 등입니다.

중앙차로는 도로의 1차선을 버스우선차로로 이용하여 빠른 주행과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중앙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중앙차로 운영구간은 광양사거리에서 아라초등학교까지 2.7km구간, 그리고 공항입구에서 해태동산까지 800m이며, 24시간 운영됩니다.

가로변차로는 3차로를 버스우선차로로 이용하게 됩니다. 버스 승하차 또한 현재와 같이 보행자 도로(가로변)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무수천사거리에서 제주국립박물관까지 11.8km 구간이고, 등.하교 시간 등 차량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인 평일 07:00~09:00, 16:30~19:30에 적용되고 토.일.공휴일은 제외됩니다.


(파란색구간은 '가로변차로제'구간, 빨간색 구간은 '중앙차로제' 구간)

보기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행 도로 제주시내 주요도로 총15.3km
중앙차로제: 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2.7km), 공항입구~해태동산(800m)
가로변차로제: 무수천사거리~제주국립박물관(11.8km)

※운행차량: 노선버스, 전세버스, 택시, 긴급자동차, 경찰서 승인을 받은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시간
중앙차로제 24시간 운영
가로변차로제 07:00~09:00, 16:30~19:30(토.일.공휴일 제외)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구간의 차선은 파란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때문에 일반차량은 정해진 시간 내에는 파란색 구간을 운행하면 안 되는데요, 중요한 것은 도로사정에 따라 우회전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우회전을 할 수 있는데요, 우회전을 필요로 하는 구간에는 점선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일반차량은 주행할 수 없는 실선 구간)

(일반차량도 주행할 수 있는 점선구간, 단 우회전 차량에 한함)

정리하면, 파란색 실선은 진입금지, 파란색 점선은 진입가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선과 점선이 만나는 구간에서의 단속과정에서 판단도 모호할 수 있는데요, 일단 실선구간을 운행 중이라면 서둘러 차선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고요, 중요한 것은 버스주행에 방해가 되었느냐 여부입니다. 다만, 얌체운전으로 점선구간에 진입한 뒤 우회전을 하지 않고 직진하게 되면 단속 대상에 포함됩니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행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알아야 할 사항으로 가로변차로제 구간의 전면 시행은 8월26일 시작되며, 중앙차로제 구간 중 광양사거리에서 아라초등학교 구간은 공사가 늦어짐에 따라 당장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항로 구간은 당장 오늘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갑니다.


(시범운영에 들어간 공항로 구간)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공항로 구간은 해태동산(신제주입구 교차로, 용담2동 1767-1 인근)에서 시작하여 공항입구교차로(용담2동 1596-14 인근)까지 800여 미터 구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위에 언급한 대중교통에 해당되는 차량 외에는 파란색 차선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며, 신호체계 또한 우선차로제에 따라 이미 교체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 일반차량 좌회전금지)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지 말아야 할 부분은 또 있는데요, 공항에서 나와서 신제주 교차로를 지나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방향으로는 오늘부터 좌회전이 금지됩니다. 좌회전이 가능한 차량은 대중교통으로 한정되며, 일반차량은 직진하여 마리나사거리에서 유턴을 하여 이동해야 합니다.

오늘은 당장 시행되는 공항구간 중앙차로제 시행에 따른 정보와 함께 대중교통 우선차로제에 대해 알려드렸고요, 다음에는 전면 교체되는 버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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