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중교통 개편] 제주도 버스 노선, 어떻게 달라지나

“새롭게 바뀌는 버스노선, 살펴보니”

50만 명대에서 머물던 제주도의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 70만 명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동시에 차량도 크게 증가하였는데요, 세대당 차량보유대수가 1.317대로 전국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제가 살고 있는 외도 지역에서 시내를 통과하여 빠져 나가려면 심할 때는 1시간이 넘을 때도 있고, 이렇게 지체되는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통대란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에서는 8월26일부터 제주도내 전 구역에 대해 대중교통 체계개편을 시행하게 됩니다. 두 가지로 요약하면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시행”, “버스노선 전면개편”입니다. 이렇게 대폭으로 대중교통이 개편되는 것은 무려 30년 만이라는데요, 시대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이해하지만, 당분간 도민들의 혼란도 불가피 할 것이기에 우려가 앞섭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더 혼잡해지기 전에 서두르는 것이 낫겠지요. 개편되는 대중교통체계 또한 아직 시행 전이라 뭐라고 속단하기 어렵지만, 냉정한 평가는 도민들이 내리게 될 것입니다. 당장 저부터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교를 하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이번 대중교통 개편이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평가는 나중에 하더라도 당장 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 차례에 걸쳐 이번에 개편되는 제주도의 대중교통체계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26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버스노선 살펴보기”


아침7시9분에 오는 첫차를 타고 동광환승센터에 도착하니 7시25분, 잠시 기다려 7시31분에 도착한 급행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해보니 8시5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탑승수속을 밟고서야 8시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탈수 있었습니다.

위 과정은 제가 제주의 중산간 마을인 한경면 저지리에 살고 있다고 가정을 하고 서울에 다녀오려고 제주공항까지 이동했던 경로를 시뮬레이션으로 살펴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림리에서 새벽 6시45분에 첫차로 출발한 지선버스가 저지리에 도착한 시간이 7시9분, 제주공항을 가려면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이 버스를 타고 동광환승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7시25분입니다. 동광환승센터에는 서귀포에서 출발하여 제주공항까지 갈수 있는 급행버스가 있습니다. 첫차인 6시41분 버스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다음에 오는 버스가 바로 7시31에 도착한 버스입니다. 이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8시5분을 가리킵니다.

시뮬레이션이라 실제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이 자리를 잡으면 크게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한경면 저지리에서 제주공항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고 이 시간에 예정된 항공기 일정이라면 큰 무리 없이 탈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항공기스케줄이 더 이른 시간이라면 부득이 대중교통으론 힘들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같은 방식으로 구좌읍에 있는 중산간 마을인 송당리에서는 6시26분 첫 급행을 타고 공항까지 53분 만에 도착을 했으며, 표선면 가시리에서는 8시32분 첫 지선버스에 급행을 갈아타고 공항까지 1시간13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나는 대중교통이 아니어도 저지리에서 출발하여 더 빨리 이동할 수 있고, 더 빠른 시간에 항공기를 탈수 있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대중교통에서 내리면 바로 탑승수속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자가용을 이용하여 공항에 도착했을 때에는 주차를 하는 시간과 주차 공간 등을 감안하면 더욱 많은 시간을 뺏길 수가 있습니다. 물론 헬퍼 운전자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제주도에서 말하는 대중교통 개편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가용을 이용해서 공항처럼 공공의 장소로 이동했을 때에는 이동시간과 주차 등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지리에서 이용한 지선버스는 무엇이고, 공항으로 타고 이동한 급행버스는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대중교통 개편으로 인해 바뀌는 버스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좌로부터 관광지순환버스, 간선버스, 지선버스, 급행버스)

제주도에서는 이번 대중교통 개편으로 인해 제주도를 크게 6개 권역으로 분류를 하였습니다.

그 분류를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주시권: 제주시내를 포함하여 서쪽으로는 하귀, 동쪽으로는 조천까지 포함한 권역입니다.

2. 서귀포시권: 서귀포시내를 포함하여 서쪽으로는 창천, 동쪽으로는 위미리까지 포함한 권역입니다.


3. 북서권: 제주도의 북서부지역, 서쪽으로 한경면과 동쪽으로 하귀리까지 포함하는 권역입니다.


4. 남서권: 제주도의 남서부지역, 서쪽으로 한경면과 동쪽으로 창천리까지 포함하는 권역입니다.


5. 북동권: 제주도의 북동부지역, 서쪽으로 조천면과 동쪽으로 신양리까지 포함하는 권역입니다.


6. 남동권: 제주도의 남동부지역, 서쪽으로 남원읍과 동쪽으로 성산읍까지 포함하는 권역입니다.


이렇게 지역적인 분류를 이해한 다음 버스의 종류를 적용시켜보겠습니다.

▣지선버스:

먼저 지선버스는 위에 열거한 6개 권역별 안에서만 운행하는 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의 읍면이나 시내버스라고 보시면 되고요. 지선버스가 다른 권역으로 넘어가는 이동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버스의 색깔은 초록색으로 통일되며, 번호는 400번대(제주시내), 600번대(서귀포시내), 700번대(읍면지역)입니다. 지역별 지선버스의 노선표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간선버스:

간선버스는 기존의 시외버스 개념이라 보시면 됩니다. 제주시에서 시내와 인접한 읍면지역을 운행하는 ‘제주간선’, 서귀포시에서 시내와 인접한 읍면지역을 운행하는 ‘서귀포간선’, 그리고 제주시와 서귀포 사이 일주도로 등 주요도로를 운행하는 ‘일반간선’으로 나눕니다. 버스의 색깔은 파란색이며, 번호는 200번대(일반간선), 300번대(제주간선), 500번대(서귀포간선)입니다. 간선버스의 노선표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최고 1200원인 간선/지선버스의 요금표)


▣급행버스:

급행버스는 이번에 새로 신설된 노선으로 일주도로, 평화로, 번영로, 5.16도로, 남조로 등을 운행하는 버스로서 목적지까지 1시간 내외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노선입니다. 제주공항과 각 버스터미널, 읍·면 모든 환승정류장을 연결하여 운행되므로 자가용을 이용하여 공항까지 가야 했던 불편이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선버스의 노선표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급행버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부분은 12개 노선 전부 공항을 거쳐 간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공항버스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제주공항에서 제주도내 각지로 여행을 하는 분들이 알아두면 아주 편한 노선입니다. 급행버스의 색깔은 빨간색이며, 번호는 100번대입니다.


▣관광지순환버스:

제주동부의 중심지인 구좌읍 대천동, 그리고 제주서부의 중심지인 안덕면 동광리를 중심으로 운행이 되는 버스입니다. 각각 1개의 노선에 16대의 버스가 구역 내에서 순환운행을 하게 되는데, 제주동.서부 중산간 지역의 주요관광지와 오름 등을 순환하는 코스로 운영하여, 도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 준다는 취지하에 신설된 노선입니다.


대천동 관광지 순환버스의 경우 대천동에서 출발하여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거문오름), 선녀와 나무꾼, 동백동산습지센터, 비자림, 제주레일바이크, 용눈이오름, 아부오름 등을 거쳐 대천동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거리는 약 42km, 순환시간은 약 80분입니다.

동광 관광지 순환버스의 경우 신화역사공원,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오설록 티뮤지엄, 환상숲곶자왈공원, 생각하는정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저지오름, 제주평화박물관 등을 경유하게 되며 운행거리는 약 38km, 순환시간은 약 75분입니다.

이 두 개의 구역 대천동과 동광리에는 환승센터를 두어 운영하기 때문에 도내 전 지역에서 급행버스 또는 간.지선 버스를 이용하여 이곳으로 이동한 뒤 관광지 순환버스로 환승하면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제주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관광지 순환버스의 이용요금은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200원(일반)이며, 동일노선이라 환승은 인정되지않아 승차할 때마다 1,200원을 적용하게 됩니다. 운행 시간은 첫 차 8시30분, 막차 17시30분으로, 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특히, 관광지순환버스에는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을 보유한 교통관광도우미가 함께 탑승하여 관광지에 대한 설명과 지역의 독특한 문화, 맛집 등 다양한 관광정보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하며, 단, 첫차와 둘째차, 그리고 마지막 두개의 차량에는 관광도우미가 탑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대중교통의 종류는 다 끝난 것일까요?

아닙니다. 아직은 더 있습니다. 제주도청에서 이번 개편내용 홍보부분에서 빠트린 부분인데요, 기존에 제주공항과 중문관광단지를 오가는 리무진 버스는 당분간 그대로 운행을 하게 됩니다. 급행버스의 노선에는 중문관광단지가 포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의 버스노선이 제주도에 존재하는데요, 바로 마을버스입니다. 마을버스는 추자나 우도 등 섬지역이나 대중교통 노선이 많지 않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노선입니다. 기존에 시에서 운영하던 공영버스는 대부분 마을버스로 전환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마을버스 또한 환승할인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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