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핑크뮬리 명소 3곳, 이거 실화냐?

멋스런 제주 2017.10.12 08:16 Posted by 광제(파르르) 

       



제주도 핑크뮬리 명소 3곳


“이거 실화냐? 가을가을한 핑크빛 이색풍경 속으로”

제주의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는 메밀꽃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고, 불과 며칠 전부터 제 색을 찾기 시작한 억새는 지금이 가장 예쁠 때이고요, 조금 있으면 붉게 물든 단풍이 제주의 자연을 수놓을 듯합니다.

여기에 우리가 잘 모르는 또 하나가 있답니다. 억새가 은빛으로 물들어가는 시기에 맞춰 핑크빛으로 물들어 가는 서양억새(쉽게 부르는 말)가 바로 그것인데요, 바로 핑크뮬리라는 식물입니다.

핑크뮬리는 우리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고 하며 정확한 명칭은 'pink muhly grass(핑크뮬리글라스)'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뮬렌 베르기아 카팔라리스)’이며 라틴어인 ‘카피라리스’에 따온 용어로 머리카락을 닮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서양 여성의 머리카락을 닮기도 했는데요, 처음 보는 사람은 그 신비로움에 매료되기도 합니다.

경주를 비롯하여 대전에도 큰 규모의 핑크뮬리 명소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가보지를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제주도에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핑크뮬리 명소가 있답니다.

알아둬야 할 것은 제주도에 있는 핑크뮬리 명소는 경주의 대규모 명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규모가 작다는 것입니다. 다만, 제주도라서 유독 각광을 받는 이유는 다른 여행지와 함께 돌아볼 수 있는 특수성이 존재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열광을 하다가도 실제로 보면 실망을 하는 경우도 그 때문입니다. 소문처럼 그다지 화려하지도 신비롭지도 않습니다. 특히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와 붉은 단풍에 비하면 더욱더 그러합니다. 젊은 여행자들이 인증샷을 찍는 사진 명소라고나 할까요. 달리 표현을 하자면 은빛억새가 아날로그 감성이라면, 핑크뮬리는 디지털감성 정도로 표현하면 맞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제주도에 핑크뮬리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을까요? 육지처럼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 또는 약간의 입장료만 내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겠거니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제주도의 핑크뮬리는 사유지 안에 위치해 있어서 특별한(?)절차를 거치지 않고는 구경할 수도 사진도 찍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대체 어떤 곳이기에 그럴까요. 그 세 곳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마노르블랑 카페

제주도 핑크뮬리하면 거론하는 곳입니다. 카페가 맞습니다. 아주 여유로운 대지에 카페와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는데요, 핑크뮬리를 구경하려면 카페를 통해서 들어가야만 가능합니다. 그럼 그냥 들어가면 될 거 아니냐고요? 천만에요.

핑크뮬리 정원으로 입장하는 자격은 카페에서 음료를 이용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먼저 핑크뮬리 정원을 이용하고 난 뒤 음료를 이용하는 것도 안 됩니다. 반드시 음료를 먼저 주문하고 결재를 완료한 사람에게만 정원 입장이 허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가야 요즘 얘기하는 빡침에 대비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 카페를 이용한다고 해서 앉아서 마실 자리가 백프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자리가 만석이라도 음료를 구입할 수가 있으며, 자리가 있으면 재수가 좋은 것이고, 없으면 본인이 알아서 서서 마시든 걸어가면서 마시든 알아서 해야 합니다. 이용했던 후기 그대로를 알려드리는 것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마노르블랑 카페의 핑크뮬리 정원은 제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거닐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아 다양한 각도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치 정보 :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2952


2. 키친오즈

키친오즈 또한 마찬가지로 카페입니다. 이곳도 핑크뮬리 정원을 따로 꾸며 놓았는데요, 정원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카페의 홀을 지나서라야 가능하고, 반드시 음료를 주문해야만 정원으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마노르블랑과 조금 다른 점이라면, 마노르블랑은 자리가 없어도 주문만 하면 입장이 가능하지만 이곳 키친오즈는 일단 자리가 있어야 주문도 가능합니다. 자리가 나지 않을 시에는 밖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자리가 없으면 정원에도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가야 합니다.

영업을 하는 쪽의 입장에서 보면 두 곳 모두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출입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카페가 쉬는 날 월담을 하여 인증샷을 찍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키친오즈 카페의 핑크뮬리 정원은 마노르블랑에 비해 조금 작은 편입니다. 이색적인 건물을 배경으로 앞마당에 심어놓은 정도인데요, 사진촬영을 하기에는 오히려 키친오즈가 더 낫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위치정보 :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958-1


3. 방주교회

위에 소개한 두 곳의 유료 명소와는 다르게 이곳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방주교회의 정원에 피어난 핑크뮬리가 바로 그것인데요, 다른 곳에 비해 이곳의 핑크뮬리는 규모가 아주 작은 편입니다. 누군가 위치를 가르쳐 주지 않으면 어느 쪽에 있는 지 찾지도 못할 정도로 정원의 돌담에 조금 피어 있습니다.

뭐 규모가 작으면 어떠하리,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이색적인 핑크뮬리를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다만 주의할 점은 이곳 방주교회는 실제로 예배를 드리는 곳이므로 예배시간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주교회만이 갖고 있는 명소로서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핑크뮬리 말고도 조용하게 방주교회 정원을 산책하며 독특한 구조로 지어진 방주교회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방주교회는 재일 건축가인 ‘(고)이타미 준’이 모세의 방주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곳으로서 건물의 외관부터가 예사롭지 않게 고대 방주를 떠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고 건물 주변으로 못을 꾸며놓아 홍수에 잠긴 방주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위치정보 :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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