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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김만덕, 시작된 이미연의 복수

by 광제 201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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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김만덕, 시작된 이미연의 복수

박솔미와 하석진의 재산다툼도 볼만

돈 때문에 친구의 손에 죽게 된다면 이보다 가슴 아픈 일이 또 있을까요. 어머니가 죽게 된 이유가 바로 친구 때문입니다. 어머니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란 사실도 모른 채 오랜 세월 수양어미로 모시고 살았으니 그것도 참으로 원통할 일입니다. 그래서 가슴이 절절히 메어지는 까닭입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복수는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어머니를 죽인 수양어미 묘향(김선경)에 대한 복수뿐입니다. 만덕(이미연)을 애절하게 사모하는 강유지(하석진)은 어떻게 해서든지 묘향과 최남구(김명국)에게서 구해내 한양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뒤쫓아 온 최남구를 피해 바다에 몸을 던지면서 까지 도망을 칩니다.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만덕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뒤를 따르는 최남구, 이 광경을 바라보던 만덕의 절친 동아(김철기)는 이들을 유인하여 따돌리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 상태에서도 생모의 환청에 강한 정신력으로 몸을 추스르는 만덕. 반면, 만덕의 생모인 은홍(추소영)을 죽게 만든 묘향은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일을 예상이라도 하는 듯 걱정과 두려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한편 이보다 더 볼만한 것은 막순이 오문선(박솔미)와 강유지의 재산다툼입니다. 첩의 아들인 강유지와 돈에 눈이 어두워 흑심을 품고 강계만(김갑수)의 아이까지 갖게 된 또 다른 첩인 오문선이 한양선전과 제주의 서문객주를 놓고 벌어지는 싸움이 볼만하고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에 한양으로 달려간 강유지, 영전을 앞에 두고 유지와 문선은 서로에게 입에 담지 못할 입담으로 설전을 벌이는데, 문선이 먼저, 자신에게 어머니라 불러야 하고 이제부터는 한양선전과 제주의 서문객주까지 자가기 관리할 테니 유지는 상단에서 손을 떼라고 하자 이에 발끈한 유지는 뱃속의 아이가 정녕 아버지의 아이가 맞긴 하냐, 그리고 제주는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니 몸조심하라고 받아칩니다.

만덕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독한 맘을 먹는데, 당장 시급한 것은 관아에 정식으로 등록된 기생의 명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는 것입니다. 그러긴 위해선 양인의 자식이란 걸 무슨 수를 쓰든 증명을 해야 하는데, 이보다도 출륙금지령을 어겼다는 누명을 벗는 것이 더욱더 급해 보입니다. 하나하나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결국은 제 발로 관아로 찾아가 자신은 죄가 없음을 직접 증명해 보이려 합니다.


문선이 서문객주를 관리하러 제주에 내려간다는 소식에 평시서 김응렬(최재성) 또한 진상비리를 파헤치기에 좋은 기회라며 정홍수(한재석)를 데리고 제주로 향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한양에서 내려온 김응렬과 정홍수는 만덕에게 천군만마입니다. 둘의 도움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밝힐 절호의 기회를 맞은 만덕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어머니가 양인이라는 증좌까지 내놔야 하는 조건으로 5일간의 말미를 얻고는 증좌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데, 양인임을 밝혀 줄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될 호적대장 찾는 것을 정홍수가 도와주게 됩니다.

재산을 놓고 설전을 벌이는 강유지와 오문선의 싸움은 일단 문선이 기선을 제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로 온 문선은 서문객주에 발을 들이자마자 빠르게 모든 권한을 손에 넣어가고 망나니 행수로 소문난 강유지는 상단은 안중에도 없고 만덕을 쫓아 달려가 보지만 만덕의 변함없는 냉담함에 또 한번 절망감에 휩싸입니다. 이에 만덕이 마음을 한꺼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묘책을 강구하는데, 그게 바로 만덕이 찾고 있는 호적대장인걸 알고는 홍수보다 먼저 호적대장을 손에 넣으려 합니다.



결국 한발 먼저 호적대장을 손에 넣은 강유지는 이를 이용하여 만덕의 마음을 돌려보려 하지만 만덕의 마음속에는 오로지 홍수뿐입니다. 일편단심 만덕을 향한 유지의 마음이 애절하다 못해 눈물겹기까지 합니다. 천민의 신분을 벗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마음을 주지 않겠다는 만덕의 대답을 듣고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는 강유지. 보는 이의 가슴이 미어지는 장면을 연출해 냅니다.


한편 김응렬과 만덕이 부녀지간임을 알고 있는 묘향은 이 사실을 이용하여 김응렬과 만덕을 동시에 없애려는 커다란 음모를 또 한번 드러내는데, 이는 김응렬이 과거 제주유배시절에 유배자의 신분으로 아녀자와 사랑에 빠져 자식까지 낳게 된 사실을 폭로하여 둘을 철저하게 옭아매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호적대장을 들고 김응렬을 찾아간 만덕. 호적대장을 들춰보던 김응렬은 20년전 자신과 사랑을 나눴던 여인이 딸이 만덕이란 사실을 알고는 크게 놀랍니다. 다음주에는 아버지와 딸의 문제로 인하여 더욱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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