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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이런 국수 먹어는 봤나, 바당회국수

by 광제 201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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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난후 더욱 침이 고였던 독특한 맛
 
넙치하면 생선회의 여왕격은 되지요.
제왕격인 다금바리회 같은 고급 생선회는 
저희 처럼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서민들이 먹기엔 상당히 부담스럽다지요.

뭐 따지고 보면 넙치회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답니다.
그런데 이 넙치회를 국수 면발에 비벼 먹는다면 그 맛이 어떨 것 같은가요.

오래전에 제주시 동복리에 있는 해녀촌에서
제주특산인 한치회를 이용하여 만든 회국수는 먹어봤지만,
그 보다 더 독특한 넙치로 회국수를 만들어 파는 곳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몰랐었네요.

이게 바로 넙치생선회를 얹어 놓은 푸짐한 회국수  

제주시에는 밤이 되면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 있지요.
횟집과 카페들이 모여 있어 카페촌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바로 용담해안도로변입니다.

제주시내 어디서든지 10~20분이면 갈수 있는 곳이며,
멋드러진 바닷가 경치 때문에 시민들도 자주 왕래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 아주 독특한 넙치회로 국수를 만들어 파는 곳이 있다하여 다녀왔답니다.
 메뉴를 보니 회국수의 종류는 두 가지, 활어회국수와 한치회국수가 있더군요.
 
한치회국수는 다른 곳에서 먹어본 적이 있기에 패스,
활어회국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내용물이 무어냐고 물어보니 놀랍게도 싱싱한 넙치가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따져볼 것도 없이 주문 들어갑니다.
 

창문으로 보여지는 용담해안도로 풍경 

주문을 해놓고 창밖으로 눈을 돌려보니 보여 지는 풍경 또한 그림입니다.
 제주시의 용두암에서 도두봉까지 이어져 있는 용담해안도로와
그 너머로 짙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먹는 회국수 맛은 어떨지 사뭇 기대가 되는군요.

주 요리인 회국수를 포함한 상차림

밑반찬은 사실 볼게 없었답니다.
사실 나중 얘기지만 매콤한 회국수를 먹다보니
실제 밑반찬에는 젓가락이 잘 가질 않더구요.
관심은 온통 접시에 올려 진 생선회입니다.

보이는 그림은 다름 아닌 일인분의 양입니다.
귀한 생선회인데도 불구하고 양이 상당히 푸짐합니다.

싱싱한 넙치회에 회초장이 얹어진 모습인데,
초장은 따로 달라고 하여 구미에 맞게 뿌려 먹을수도 있답니다.


생선회도 푸짐하지만,
국수면도 혼자먹기 버거울 정도로 푸짐하게 나오더군요.
우선은 면발이 기가막히게 쫄깃합니다.
쫄면을 먹을 때의 그맛이랄까.


푸짐했던 넙치살.
살짝 한점 집어 먹었더니
정말 싱싱하더군요.


어때요?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마음같아선 그냥 입으로 넣고 싶었지만
국수가 섭섭해 할까봐^^


슥삭 슥삭 비벼줍니다.


비비면 비빌수록 입안에는 감당할수 없이 침이 고이고~~ㅜ


다 먹고 나올때도 뭔가 허전함에 침이 고였는데,
이 사진을 보니 다시 침이 고이기 시작하네요~~


지난해에 다른 곳에서 먹어봤던 한치회국수는 7천원이었는데,
이곳에서는 8천원을 받더군요.

불과 천원 차이라지만 이용하는 손님들 입장에선 조금 비싸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싱싱하고 푸짐한 횟감을 감안하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니라고 보여 지더군요.


다 먹고 나오면서 만난 뿔소라.
녀석이 탈출을 감행하다 저한테 딱 틀켰답니다^^


완연한 봄을 맞아
싱싱한 생선회의 고소함과 야채가 어우러지는 
봄내음 가득한 독특한 맛을 직접 느껴보는 것은 어떠한지요.

맛집정보: 전국맛집, 제주도맛집, 제주시맛집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3동 1026-3 '바당회국수'(T.064-711-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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