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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오 름

1박2일 이승기도 까무러칠 사라오름의 비경

by 광제 201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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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가득 찬 호수, 이런 장관은 일 년에 단 한번! 

-하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뭉게구름도 일품-

해발1324미터 사라오름!

올해 초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 이승기가
나영석 피디와 함께 다녀가면서 전국에 알려진 오름이기도 합니다.
분화구인 오름 정상에 산정화구호를 품고 있는 신비의 오름으로
방송에 탈 즈음에는 한겨울 설원의 눈부신 풍경이 소개되기도 했었지요.


당시, 눈 쌓인 나뭇가지를 보면서 신기해하던 이승기가 생각나는데요,
아마도 이승기가 지금 물이 가득 차 만수를 이룬 사라오름의 비경을 본다면
까무러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라오름이 가장 신비스러워 보일 때는 장마가 끝난 바로 지금!

사라오름이 가장 신비스런 모습을 보일 때는 일 년에 단 두 번,
이승기가 봤던 풍경처럼 호수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 덮여 있을 때와
바로 지금 장마를 막 끝내고 만수를 이뤘을 때의 모습입니다.

더욱이 맑은 하늘에 호수가 짙 푸른색을 띠고 있는 날
이곳을 찾았다면 평생 잊지 못할 환상적인 비경을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찾아간 날이 딱 그런 날이었습니다.

한라산 성판악 등반로를 따라 약 6km지점에 다다르면
위와 같은 사라오름의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가파른 계단을 따라 약 10분 정도 오르면
하늘아래의 첫 정원인 산정호수 사라오름에 이르게 됩니다.

잠시 후 숨이 막힐 듯이 아름다운 호수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산정호수,
바로 여기가 하늘아래 정원 사라오름 정상입니다.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 올해의 장마,
이곳에 서니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지 실감이 갑니다.
때문에 호수는 더욱 신비스런 자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숨 가쁘게 오른 등반객들은
눈앞 해발 1324미터의 고지대에 펼쳐진 환상적이 비경에 탄성을 자아냅니다.
아마도 이런 풍경 처음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호수의 왼쪽주변을 따라 설치된 나무 데크는
사라오름의 동쪽 정상 부근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무분별한 출입으로 훼손을 막기 위한 시설물입니다.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신비로운 산정호수의 비경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 호수에 비친 뭉게구름은 하늘정원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비가 내렸는지는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1미터 까까운 높이로 설치되어 있는 나무데크가 물에 잠겨 지나가는 데 애를 먹기도합니다. 

호수의 바닥으로는 수많은 올챙이들이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입니다.

나무데크를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전망대!
바로 하늘전망대입니다.

뭉게구름위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있는 사람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아마도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겁니다.

산정호수가 신비로운 운치를 자아냈다면
 이곳 하늘전망대에서는 시원스런 경관이 펼쳐집니다.
외마디 탄성이 자기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벅찬 감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야가 트인 날에는 정확히 제주도의 4분의1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이어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 신비의 사라오름,
화구의 둘레는 약 1.2km이고, 호수는 깊지 않으나
제주에서 몇 안 되는 오름 화구호 중에 가장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간혹 심한 가뭄 때에는 물이 말라 버리기도 합니다.
성판악 등반로변에 있는 사라샘물의 발원지가 바로 사라악이기도합니다.

시원하게 신발을 벗어 제껴 발을 담그고 있는 등반객의 모습도 애교스럽게 보이는 풍경입니다.


전문가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라악 화구호에서
하루 평균 50만ℓ의 물이 용출된다고 보고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사라악의 남쪽을 끼고 형성된 계곡을 따라 흘러
서귀포 인근의 수악계곡으로 흘러드는데,
바로 신례천의 발원지가 사라악이라는 것입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2-1번지 일대에 있으며,
사라악(紗羅岳)또는 사라오름 이라고도 합니다.
해발은 높으나 실제로 오르는 높이는 150m에 불과합니다.
오름의 둘레는 2,481m, 정상에 접시모양의 산정화구호가 있으며,
이 주변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손꼽히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로 호수주변으로는 묘 2기가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합니다.

탐방TIP:
한라산의 등반코스인 성판악에서 출발을 해야 합니다. 성판악에서 등반로를 따라 정확히 5.8km 지점에 도착하면 사라오름의 입구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2시간에서 3시간이 소요됩니다.

여름철이라 옷가지를 게을리 하지 마시고 바람막이 정도의 여벌옷과 우비는 꼭 챙기셔야 합니다. 한라산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사라오름간 등반로에는 화장실과 대피소 1개소, 물을 마실 수 있는 샘물이 한곳 있으며 매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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