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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오 름

하늘아래 첫 정원, 사라오름의 환상적인 설경

by 광제 201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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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개방한 사라오름의 신비스런 겨울풍경

사라오름은 한라산의 정상인 백록담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 오름입니다. 이 오름이 일 년 중 신비스런 모습을 보일 때는 6월 우기에 접어들었을 때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 그리고 바로 지금 하늘아래 정원인 드넓은 호수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 덮여 있을 때입니다.


한라산 보호구역에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사람들이 출입을 할 수 없었던 곳, 하지만 지난해 11월, 무려 16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출입을 허용하였으니, 사라오름의 신비스런 겨울 설경을 마음 놓고 담아볼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입니다.


그 신비의 오름인 사라오름의 환상적인 설경을 소개합니다. 한라산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지난주의 모습입니다. 

한라산 성판악 등반로를 따라 약 6km지점에 다다르면 위와 같은 사라오름의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가파른 등반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 오르면 하늘아래의 첫 정원인 산정호수 사라오름에 이르게 됩니다.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는데, 그 정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등반로변에 설치된 비상용 구급함이 눈속에 완전히 파묻혔습니다. 평상시에는 1미터 이상의 위치에 있어야 정상입니다. 더군다나 눈의 상태는 사람들의 수 없는 발길에 의해 다져진 상태임을 감안하면 정말 눈이 많이 내리긴 하였습니다.
   

산정호수, 사라오름 분화구에 눈이 내려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구의 둘레는 약 1.2km이고, 호수는 깊지 않으나 제주에서 몇 안 되는 오름 화구호 중에 가장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간혹 심한 가뭄 때에는 물이 말라 버리기도 합니다. 성판악 등반로변에 있는 사라샘물의 발원지가 바로 사라악이기도합니다.



전문가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라악 화구호에서 하루 평균 50만ℓ의 물이 용출된다고 보고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사라악의 남쪽을 끼고 형성된 계곡을 따라 흘러 서귀포 인근의 수악계곡으로 흘러드는데, 바로 신례천의 발원지가 사라악이라는 것입니다.

사라오름 정상에 설치된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제주도의 동남부(성산포~서귀포)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성산일출봉과 우도까지 선명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전망대의 보호 난간이 무색하게도 눈이 쌓여 언덕을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라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사라오름 정상의 풍경, 앞에 보이는 커다란 오름이 바로 성널오름, 다른 말로 성판악입니다.



사라오름 정상에 설치된 통제소


드넓은 사라오름 분화구

약 3개월전의 사라오름 분화구의 모습, 산정호수를 이루고 있는 광경입니다.
 
만수를 이루고 있는 신비의 사라오름 산정호수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2-1번지 일대에 있으며, 사라악(紗羅岳)또는 사라오름 이라고도 합니다. 해발은 높으나 실제로 오르는 높이는 150m에 불과합니다. 오름의 둘레는 2,481m, 정상에 접시모양의 산정화구호가 있으며, 이 주변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손꼽히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로 호수주변으로는 묘 2기가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합니다.
 

탐방TIP: 한라산의 등반코스인 성판악에서 출발을 해야 합니다. 성판악에서 등반로를 따라 정확히 5.8km 지점에 도착하면 사라오름의 입구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2시간에서 3시간이 소요됩니다.

혹한의 겨울에는 단단히 방한 채비를 하셔야 합니다. 게을리 하면 곤욕을 치를 수가 있습니다. 고지대이다 보니 강하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칩니다. 철저하게 방한 장비를 챙기셔야 합니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사라오름간 등반로에는 화장실과 대피소 1개소, 물을 마실 수 있는 샘물이 한곳 있습니다. 매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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