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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경

신경통에 특효, 물맞이의 대명사 원앙폭포

by 광제 201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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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도 놓쳐버린 숨겨진 명품폭포


물 좋기로 소문난 제주도, 하지만 물만 부어놓고 관리는 뒷전, 너무나 쉽게 물(?)장사를 하는 워터파크 위생 실태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어제의 찝찝했던 기분을 한방에 씻어낼 수 있는 가장 깨끗하고 시원한 제주의 명소를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지난 일요일은 음력으로 7월15일, 바로 백중날이었답니다. 누구에게나 과일과 채소가 풍부하여 무려 100가지의 곡식과 씨앗을 갖추고 있다하여 백중(百中) 또는 백종(百種)이라고도 부릅니다.

요즘에는 백중날에 특별한 행사를 치르는 모습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지만, 과거에는 지역마다 갖가지의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물맞이 행사.

백중날에 물을 맞아야 모든 병이 낫는다는 속설이 전해져 오는데, 이런 이유보다는 가을 추수를 앞두고 있는 음력7월. 가장 더운 시기이기도 한 이때에 시원스럽게 물을 맞으며 더위를 씻어버리고, 곧 다가올 추수에 대비하려는 옛 어른들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물맞이 풍습이 제주도뿐만이 아니고, 전남과 경남의 일부지방에서도 행해져 왔다고 합니다.

시원한 물소리 들으면서 더위라도 씻으시라고 동영상 먼저 보여드립니다.^^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는 올여름, 한라산 계곡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 또한 아주 세찹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원앙폭포의 모습입니다.

제주도의 백중날 물맞이 행사를 했던 대표적인 명소로는 제주시의 오래물, 서귀포의 소정방,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원앙폭포 등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소정방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담아오려 그곳으로 향했지만 높은 파도와 구름 낀 날씨 때문에 물맞이를 하는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이곳 원앙폭포와 폭포를 감싸고 있는 돈내코 계곡 일대는 서귀포 시민들에게는 여름철에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피서지입니다. 흔히들 제주의 숨겨진 비경 중에 하나라고고 합니다.


요즘은 제주도의 숨겨진 비경을 찾아 나서는 외국인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난대림숲속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 하면 발걸음을 옮기던 외국인 일행들이 눈앞에 펼쳐진 비경에 탄성을 지릅니다.

한쌍의 원앙처럼 두개의 물줄기가 곱게 흘러내려야 원앙폭포는 제맛인데, 불어난 계곡물때문에 원앙폭포가 세줄기로 힘차게 흘러내리고 있네요.

굉장히 시원해 보이지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목욕을 즐기는 모습이 연상됩니다.(좀 심했나...;;)


백중날인 걸 알고 찾아온 이들입니다. 힘차게 쏟아지는 물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더위를 씻는 모습입니다. 정말 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요.

외국인으로 보이는 한쌍의 연인들, 기가 막힌 자리를 선점하셨네요^^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무릉도원이 따로 없지요?

계곡의 고목에 피어난 야생버섯이 참 곱습니다.

직박구리(?)가 맞는지 모르겠네요..유난히 눈에 자주 띱니다.

원앙폭포에서 약간 아랫쪽으로 이동하면 예로부터 서귀포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겨왔던 돈내코 계곡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네요.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가시는 풍경입니다. 물이 정말 깨끗하지요? 제주도에서 정말 소문난 곳이랍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신발을 벗어 던졌습니다.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려니 정말 신선놀음이란게 이런거구나 싶더랍니다. 

원앙폭포가 있는 돈내코 계곡은 캠핑여행객을 위한 야영장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계곡입구에는 대규모의 무료 야영장과 주차장, 놀이터, 취사장과 체력단련 시설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어 청소년들의 극기 훈련캠프장으로 많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주변의 향토 음식점에서 제주 토종닭의 별미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돈내코'라는 지명에 대하서는 '돈을 내야 들어가는 곳'이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지역에는 예로부터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여 돗드르라 하며 돗드르는 지금의 토평 마을의 지명 유래가 되고 있습니다. 돗은 돼지, '드르'는 들판을 가리키는 제주어 이며 '코'는 하천의 입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여 '돈내코'는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는 뜻이 됩니다. 1920년대 이후부터는 이곳에서 멧돼지가 관찰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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