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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제

50km 길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제주올레 걷기축제

by 광제 201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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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가 행복한 축제

대한민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왔던 제주올레, 나흘 동안 그 아름다운 길에서 축제 한마당이 열립니다. 지난해에 처음 열렸던 제주올레 걷기축제, 그 여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두 번째를 맞게 되었네요.

"등산에서는 정상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고, 마라톤에서는 얼마나 빨리 완주했느냐가 중요하지만, 제주올레는 걸어가면서 얼마나 많은 추억을 만들었느냐가 중요한 길"이라고 밝힌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평소 완주에 목표를 두고 걷던 분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며 걷는 과정의 즐거움을 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말미오름에 오른 외국의 축제 참가자들


제주올레 6코스~9코스, 장장 50km에서 펼쳐져

게으를수록 행복한 축제가 바로 올레걷기 축제입니다. 이번에 열리는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11월 9일부터 시작하여 12일까지 남국의 멋을 맘껏 느낄 수 있는 6코스에서 9코스까지 하루 한 코스씩을 걸으며 진행됩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사랑하라, 이 길에서(Discover Love on the trail)"로 길을 걸으며 만나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 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대화, 자신의 내면과의 만남을 통해 길에서 사랑을 발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답니다. 


제주올레 걷기축제의 특징은 축제 참가자들이 길을 걸으며, 바닷가, 숲길, 오름, 잔디밭 등 자연이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하고, 각 마을에서 선보이는 먹을거리 등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입니다. 보통 한 코스 당 10여 곳의 야외무대가 마련돼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어울리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번에 축제가 펼쳐지는 코스들은 서귀포 시내에서 가까운 코스들로, 가장 긴 코스가 15km에 불과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4일 모두 참가할 경우 50km를 걸으며, 길 곳곳에 마련한 40여 개의 문화 공연 프로그램과 15개 내외의 마을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게 됩니다. 문화 공연 프로그램은 무료로, 마을 먹을거리 등의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됩니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가장 느리게 걷는 사람이 가장 많은 추억을 가져가는 이색적인 축제입니다. 제주올레는 목적지에 이르는 결과보다는 걸어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길이기 때문에 이번 축제는 그 과정을 가장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합니다.

길을 걸으며 즐기는 풍성한 문화 공연, 제주의 맛과 멋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 시작점에 모여 함께 올레체조를 하고 출발을 하게 됩니다. 올레체조는 이번 축제를 위해 특별 고안된 것으로 흥겨운 노래에 맞춰 현장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되었는데, 길 곳곳에는 전문 공연자들과 아마추어 공연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축제 참가자들이 지나가는 시간에 맞춰 공연을 펼치게 됩니다.

축제 참가자들이 지나는 마을의 부녀회에서는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제주의 먹을거리를 내놓게 됩니다. 각 부녀회에서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더 맛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요리연구가와 메뉴를 상의하고 조리법을 전수받았다는데, 어떠한 이색 먹을거리가 준비될지 기대가 됩니다.


주민들이 마련한 먹을거리를 맛보고 있는 축제 참가자들, 지난해 모습

저녁에는 달빛 프로그램으로 여흥을 달랩니다. 매일 밤 8시부터 9시까지 정방폭포 인근에 있는 서복전시관 야외무대에서 달빛 프로그램 "간세다리, 다 모여라"가 그것입니다. 제주올레를 걷는 사람들을 '올레꾼'이라고 칭하듯, 간세다리(게으름뱅이) 정신으로 걷는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자들을 특별히 '간세다리'로 불러지게 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겁게 출 수 있는 춤 '메렝게' 배우기가 매일 진행되며, 남성 브라스 밴드인 '퍼니 밴드', 레게 스카 밴드인 '사우스카니발(전 사회주의밴드)'과 팝페라 가수 임재청, 어쿠스틱 밴드인 '좋아서 하는 밴드' 등이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치며, 공연은 매일 다르게 구성됩니다.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던 지난해 모습

문화 공연 프로그램과 마을 프로그램을 즐긴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배지 등이 제공됩니다. 참가자들은 미리 지급받은 머플러에 배지 등을 장식해서 자신만의 기념품을 만들게 됩니다. 기념 머플러와 배지 등은 미리 참가신청을 한 축제 참가자에 한해 지급되며, 축제 후원 기업들이 제공하는 기념품과 마을 기념품 등도 사전 참가 신청자에 한해 지급됩니다.

축제 참가는 제주올레 걷기축제 홈페이지(
www.ollewalking.co.kr)를 통해 10월 16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와 축제 운영위원회(064-762-2172)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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