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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제

그림 같은 풍경과 어우러진 마라톤 축제

by 광제 201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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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해안도로, 특히 김녕에서 세화, 다시 세화에서 성산까지의 해안도로는 제주도의 해안도로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많은 사람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한번 달려본 사람이라면 굳이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되는 곳입니다.

일요일(12일)인 어제, 바로 그곳에서 마라톤 축제가 열렸답니다. 제주최고의 해안풍경을 간직한 그림 같은 배경 속에서 펼쳐진 마라톤 축제, 이왕이면 화창한 날씨 속이라면 더 없이 좋았겠지만, 때는 어김없이 찾아온 장마철, 그나마 하늘이 도왔는지 비가 뚝! 자욱하게 안개에 드리워진 해안의 풍경이 오히려 몽환적이고 이색적인 그림을 보여주더군요.

제주도에서 마라톤 경기가 열리면 언제나 최고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 같더군요. 제주풍경도 만끽하고 경기도 즐기고, 눅눅한 장마의 날씨 속에서도 무려 5,400명의 도민들과 관광객들, 그리고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토너들이 대거 참가를 했답니다.

굉장히 많은 수의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답니다. 집계를 보니 무려 413명이나 참가를 하였는데요, 이중에서도 일본인 참가자들이 277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레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한 이번 제주마라톤축제는 올해로 16번째로 개인전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일반코스(10km), 그리고 워킹코스(10km)를 비롯하여 클럽대항전 등 5개 종목으로 펼쳐졌답니다.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펼쳐진 마라톤 축제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마라톤축제에 모여든 사람들은 궂은 날씨도 아랑곳 없습니다.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김녕리에 있는 구좌 체육관에 모였답니다.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입니다.

준비운동을 하는 참가자들

출발대기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참가자들, 특히 외국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던 축제였답니다. 

드디어 터진 출발신호, 화려한 폭죽과 함께 힘차게 출발하는 풀코스, 하프코스 참가자들 

마라톤의 의미보다는 축제를 자유롭게 즐기려는 모습들입니다. 틀에 박힌 운동복에서 탈피, 개성 넘치는 복장들이 눈에 많이 띄었답니다.   

우르르 트랙을 빠져나가는 참가자들

촬영을 위해 자동차로 중간 지점으로 이동을 해봤답니다. 코스의 중간 중간에는 이처럼 선수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음료수와 과일, 그리고 물스펀지 등을 자원봉사자들이 준비를 해놓고 있네요.  

갈증에 지친 선수들이 바나나를 먹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선수들이 바나나를 집어 들더군요.

그림같은 배경을 뒤로 하고 질주하는 외국인 참가자 

여유롭게 승리의 브이자도 그려 보입니다.



으아~~! 갈증에 못견디겠어~~! 난 마셔야 해!

태양이 뇌리쬐는 날씨보다는 오히려 이런 날씨가 뜀박질 하기에는 좋을 듯합니다. 비는 멈추었지만, 간간히 땀을 식혀주는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져 선수들에겐 더 없이 좋은 날씨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예 발걸음을 멈추고 음료수를 들이키고 있네요. 그렇지요 등수에는 애초부터 관심이 없던겝니다. 그저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는게지요.

한손에는 물~~! 한손에는 바나나, 욕심도 과하셔요^^

물을 마실까....포카리를 마실까....이왕이면 비싼걸루다가....

다시 철새도래지가 있는 하도리로 이동을 해봤답니다. 아름다운 풍경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지요.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점을 향해 달려가는 선두차량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 선수가 바로 선두로 보입니다. 자세가 나오지요... 오버페이스를 했나? 조금은 지쳐보이기도 합니다^^ 

역시 그림 같은 배경의 하도리 해안 


바로 이분~~!
줄넘기를 하며 풀코스를 달린 선수입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달리는 선수들도 혀를 내두른.....아니, 그냥 달리기도 힘든데, 줄넘기라니요...정말 대단합니다.

반환점까지 달려온 여자분, 얼굴이 일그러질 만도 한데, 마냥 즐거운 표정입니다.





또 한번 감동을 안겨준 이분~!
시각장애인인 일본인 참가자입니다.
앞이 안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반환점까지 달려왔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달릴겁니다.
끝까지 손을 잡고 에스코트를 해주시는 분도 감명을 받았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다시 운동장의 모습입니다.
마라톤도 중요하지만 뭐니해도 허기진 배를 참을 수는 없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입니다^^

이날 참가자 모두에게는 마을에서 준비한 제주특산 소라죽이 제공되었답니다.

노란색을 띠고 있는 소라죽, 은근 맛있더군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주관한 이번 제16회 제주마라톤축제가 열린 김녕-세화 해안도로는 온갖 수식어를 다 갖다 붙여도 무색하지 않을 환상적인 풍경을 간직한 도로입니다.

스쳐 지나는 풍경마다 외마디의 탄성이 쏟아져 나오는 이 해안도로는 비취빛 아름다운 물빛과 제주도내에서는 가장 고운 모래를 간직한 '김녕해수욕장'에서 시작하여 '월정해수욕장', 그리고 바람개비가 만들어 내는 이국적인 풍경의 '행원 풍차단지', 한동마을과 평대마을로 이어지는 '시원한 해안선'을 스쳐지나 세화에 이르는 약 14km의 해안도로입니다.

그림 같은 해변을 가진 세화리에서 다시 하도 철새도래지 인근까지 달려야 42.195km의 반환점이 나옵니다. 이정도면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마라톤 코스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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