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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제

11월에 여행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제주의 축제 3선

by 광제 201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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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이 알아두면 좋은 가을 제주의 축제

입동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가을의 한복판입니다. 요즘의 제주도 풍경이 그렇습니다. 유난히 파란 가을하늘과 들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마소의 풍경들을 보니 자연스레 천고마비라는 익숙한 용어가 떠오릅니다. 제주의 대표 가을풍경 중 하나인 억새의 은빛 물결은 제주의 들판 어디를 가든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푸른색 일색이었던 감귤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했구요. 지역 여기저기에선 가을 축제를 준비하는 현수막들도 눈에 띱니다. 가을은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정말 축제가 많은 나라지요.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축제가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되기도 했었는데요, 제주도에도 축제가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 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내실없는 지역축제의 난립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한둘이 아닌데, 이런 부분은 조금씩 개선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1월 가을의 제주에는 이목이 집중되는 축제가 준비 중에 있답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하여 이제는 지역적인 축제를 넘어 세계인들의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는 제주올레 축제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최남단 모슬포에서 펼쳐지는 방어축제, 그리고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산지천 등 축제 등 지금까지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던 지역축제들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눈여겨 봐야할 제주의 대형축제 3곳을 소개해드립니다.

2011 제주올레걷기축제(11월9일~12일)


'제주올레 6코스~9코스, 장장 50km에서 펼쳐져'


걸을수록 행복한 축제가 바로 올레걷기 축제입니다. 이번에 열리는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11월 9일부터 시작하여 12일까지 남국의 멋을 맘껏 느낄 수 있는 6코스에서 9코스까지 하루 한 코스씩을 걸으며 진행됩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사랑하라, 이 길에서(Discover Love on the trail)"로 길을 걸으며 만나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 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대화, 자신의 내면과의 만남을 통해 길에서 사랑을 발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답니다.



제주올레 걷기축제의 특징은 축제 참가자들이 길을 걸으며, 바닷가, 숲길, 오름, 잔디밭 등 자연이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하고, 각 마을에서 선보이는 먹을거리 등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입니다. 보통 한 코스 당 10여 곳의 야외무대가 마련돼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어울리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번에 축제가 펼쳐지는 코스들은 서귀포 시내에서 가까운 코스들로, 가장 긴 코스가 15km에 불과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4일 모두 참가할 경우 50km를 걸으며, 길 곳곳에 마련한 40여 개의 문화 공연 프로그램과 15개 내외의 마을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게 됩니다. 문화 공연 프로그램은 무료로, 마을 먹을거리 등의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됩니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가장 느리게 걷는 사람이 가장 많은 추억을 가져가는 이색적인 축제입니다. 제주올레는 목적지에 이르는 결과보다는 걸어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길이기 때문에 이번 축제는 그 과정을 가장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합니다.

축제홈페이지:
http://www.ollewalking.co.kr

제11회 최남단 방어축제(11월10일~13일)


'겨울철 최고의 횟감 방어, 가장 맛이 있을 때'


바야흐로 최고의 횟감 방어를 맛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방어는 최남단 청정해역인 마라도 주변에서 11월부터 1월 사이 주로 잡혀 겨울철의 대표적인 횟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또한 육중한 몸집에 힘이 좋기로 유명한 방어, 이런 방어를 맨손으로 잡아본 적 있나요? 평생 한번 체험해 보기도 힘든 짜릿한 경험을 최남단 모슬포에 오시면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항구마을, 모슬포의 대표적인 축제가 바로 최남단 방어축제입니다.




200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고 있는 '최남단 방어축제'는 깊어가는 가을 제주의 대표적 해양문화축제로서 제주바다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방어를 테마로 한 축제입니다. 방어는 가을이 되면 캄차카반도에서 남으로 회유하는데 우리나라의 마지막 월동지가 최남단 마라도입니다. 방어는 마라도를 중심으로 하여 이 지역 특산물인 자리돔을 먹이로 겨울을 보냅니다.

최남단 어업전진기지인 모슬포항이 자리돔과 방어의 주산지가 되며, 이를 테마로 한 방어축제도 매년15만~20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을 하늬바람 속 거친 파도와 싸우며, 방어를 잡고 있는 어민들의 모습과 통통한 방어의 맛을 함께 체험하는 체험형 문화축제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선상 방어낚시대회, 가두리 방어 낚시체험, 그리고 가장 인기가 좋은 맨손으로 방어 잡기 행사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11월10일부터 나흘간 모슬포항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또한 모슬포인근에는 송악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지가 많아 축제와 함께 유명한 관광명소도 함께 돌아볼 수가 있습니다.
축제홈페이지: http://www.bangeofestival.com

제4회 산지천 등 축제(11월5일~11월10일)


산지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등 축제, 원래는 12월 말에 다사다단 했던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희망찬 새해를 열자는 취지에서 열렸었는데요, 올해는 그 시기를 훌쩍 앞당긴 듯합니다. 이유는 바로 11월11일에 있을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맞춰 막판스퍼트 및 열기를 이어간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자연 친화를 주제로 한 테마곤충 등, 용, 호랑이가족, 사슴, 학, 펭귄 등 등 많은 수의 燈이 전시되며, 소망 등 터널, 산지천內 행복 포토죤, 장미하트 등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총 3000여개의 燈이 축제기간 산지천의 가을밤을 환하게 밝히게 됩니다.

전통 한지를 이용하여 만든 풍물등과 연꽃등, 그리고 역동적인 몸짓의 여러 가지 동물 등들이 산지천의 야경불빛과 유유히 흐르는 산지천 물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산지천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연예인들의 축하공연 및 노래자랑도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워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시 일도1동 주민센터에서 주최하는 등 축제는 자생단체와 제주시 활성화 구역 연합상인회 상인들이 참여해 동민화합은 물론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소망을 기원하면서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그동안 소원을 빌었던 소망지를 태우는 행사가 개최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의 : 제주시 일도1동 주민 센터 064-728-4426

추천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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