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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몸이 아파 병원에 와 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분들이 들으면 아마도 병 같지도 않은 병이라고 할 겁니다.
금요일 오전, 약 두 시간에 걸쳐 수술을 끝내고 조금 안정을 취하고 나니,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건강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건강에 대해서는 장담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뜻이 담겨져 있을 겁니다. 그래도 전 남들보다는 건강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병으로 응급실을 찾게 되더군요.

난생 처음 둥그런 기계(CT촬영)속에도 들어가 보고 수술이라는 것도 받아보고 어색한 병실 생활도 해봅니다. 익숙하지 않은 생활이지만 조그마한 병실 내에서도 여러 가지 일들이 참 많이 벌어지네요. 환자들이 안정을 취하고 회복단계를 거치는 곳만은 아니더라는 것이지요.

어제 오후에는 복도에서 커다란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 병상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저조차도 깜짝 놀랄 정도였으니 무슨 큰일이 벌어진 줄 알았습니다. 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 이것도 병인가봅니다. 복도로 나가봤지요.

"아저씨 쫓겨나고 싶으세요? 제발 담배 피지 말라고 그랬지요!"

간호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간호사 앞에는 고양이 앞에 쥐 신세와도 같이 아저씨 한분이 쩔쩔매고 있는 광경이 눈에 보였습니다. 담배를 피우다 제대로 걸린 것이었습니다. 상황을 보니 걸린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더군요.



간호사의 경고에도 아랑곳없이 반성의 기미조차도 보이지 않고는 터벅터벅 병실로 향하는 아저씨, 얼마나 담배를 피우고 싶었으면 저럴까 약간은 측은한 마음도 들더군요.

병원에서 본 황당한 금연 문구

그렇다면 과연 저 아저씨는 어디에서 담배를 피운 것일까요.


병실이 늘어서 있는 복도의 끝, 비상계단이었습니다.
병원 건물 내에서는 가장 후미진 곳으로 개인행동을 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보였습니다.

창이 있는 계단, 쉽게 생각하면 담배연기가 건물 밖으로 빠져 나갈 것 같지만 자칫하면 병실 안쪽으로 담배연기가 들어와 다른 환자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곳이더군요.

그렇다보니 병원 측에서도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지요.

흡연은 당사자의 회복에도 영향을 주겠지만 다른 환자들의 입장도 생각 안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잘못하면 항의사태로 번질 수도 있겠지요.

계단 유리창에는 보란 듯이 금연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붙어 있는 문구를 보는 순간 썩소를 금치 못하겠더군요.


오죽했으면 이런 문구까지 붙여 놓았을까요.
벌금이 자그마치 300만원입니다.

병원 내 흡연은 법적으로 10만 원이하의 벌금인데 비해 무려 30배의 금액을 적어놓았습니다. 너무 비현실적인 금액이라 사람들이 등한시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골칫거리였으면 이런 터무니없는 벌금까지 붙여 놓았는지 이해가 갑니다.


계단에는 메모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금연구역에 따른 안내문까지 버젓이 붙어 있습니다.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까지도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흡연,
더군다나 병원건물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겠지요. 애연가들에게는 미안한 소리일지 모르지만 입원기간만이라도 잠깐 흡연을 중단해 보는 것은 어떠한지요.
혹시 압니까? 금연의 계기가 될지...^^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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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푸른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한테주어지는 벌금은 10만원이지만 건물주에게는 300만원의 벌금이 주어집니다.

    2012.03.18 16:20
  3. ㅠ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을 바꾸셔야겠네요. 제목만 봐서는 간호사가 뭔가 잘못한것처럼 의식이 되네요. 병원에서 상습적을 흡연하는 환자한테 소리 당연히 질러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2012.03.18 16:22
  4. 흠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원에는 휴대용 산소가 있어서 여기에 불 붙으면 정말 폭발합니다. 그래서 금연인거구요~~ 환자분 분명 치료받으시러 왔을텐데,, 거기서 그러고 있으니~~ 당연히 화낼만하네요!!

    2012.03.18 17:10
  5. 김은경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 취한 젊은 남자분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담배 피우는것도 봤네요.. 새벽에요..
    한마디 했다가 쌈났지요

    2012.03.18 18:03
  6.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 마란건 안하는게 최곱니다 ^^

    2012.03.18 19:19 신고
  7. 노랑자전거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피면 반듯이 발병하는 혈관질환땜에 가벼운 마비증상이 와서 입원한 환자분이 담배를 피더만요.죽겠다는거 말리진 않지만 이번엔 가벼운 증상이었지만 몇시간 상관 관계로 반신불수로 가는데 주변 사람들 개고생 시키는 결과에도 보약 자시듯이 담배 펴대는거 보고 질려버렸네요.솔까말 죽겠다는 사람들은 살겠다고 입원한 사람들하고 떨어 뜨려놨음 합니다...간호사분들도 쓸때없는 고생을 시키니 말이죠.

    2012.03.18 20:00
  8. 정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흡연자 분들..흡연할 곳과 아닌 곳을 좀 가립시다..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면서 그렇게 담배를 피고 싶습니까?

    2012.03.18 20:06
  9. 999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연이 당연한거고.... 몇십 몇백명의 환자들과 관련된 일인데 간호사가 당연히 날카로워지지요

    2012.03.18 21:56
  10. 간호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하다 산소통이라도터지면 ,,,
    제목이 간호사가 잘못한것처럼 말해서 댓글달아요

    2012.03.18 22:56
  11. 홍쓰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간호사로서 이런 글 볼때마다 화도 나고 속상하네요~~
    우리 제발 금연하자구요~~^^
    간접흡연이 더 않좋다는건 이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도 알거라 생각합니다~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맙시다!!!!!

    2012.03.18 23:15
  12. 앙마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G랄을 해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방법이없죠, 직접 대기하면서 지키지 않는 이상~
    절때, 해결 할 수 없죠~
    때려 잡지 않는이상 ㅡㅡ

    2012.03.18 23:20
  13. 간호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 좀 바꿔주세요!
    간호사 이해한다고 글에만 써놓으시고 제목이 저렇면 다들 오해하지 않겠습니까? 화나네요.

    병원에서 일하면 담배냄새 납니다. 그럼 병원에 한두명이 입원해 있는 것도 아니구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흡연구역이 어디라고 설명을 해줘도 몰라요! 얼마나 답답한지 담배냄새 맡고 가서 경고를 줘도 자기가 아니라고 발뺌하는 사람이 한둘이여야지... 에휴 글쓴이의 의도를 모르겟으나 간호사 탓은 좀 안해주셧음 좋겟네요 안그래도 컴플레인들어와서 골머리가 아픈데 제목이 너무 간호사비하글이 아닌가싶네요.

    2012.03.19 00:48
  14. 쩝..  수정/삭제  댓글쓰기

    흡연자들의 공통점이 "피지 마세요" 라고 하면 죽어라 더 핀다는 겁니다.
    절대로 말 안 듣습니다.
    옆사람들이 싫다는 눈치를 주고 직접적으로 피지 말라고 해도 무조건 핍니다.
    저렇게 죽어라 펴서 나중에 폐암걸리면 담배회사, 사회탓하고 지.랄이죠.
    옆에 있는 사람들이 간접흡연으로 잘못될 수도 있는 데 그런건 죽어도 책임안지죠.
    엘리베이터안에서도 담배 빡빡 피는 개.새.퀴는 대체 어떤 새.퀴들인지 더 궁금해요.

    2012.03.19 02:14
  15.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공감이가서 댓글까지 남기게 되네요 ㅎㅎ
    저두 간호산데 정말 버젓이 병실근처에서 담배피시는 환자분들 정말 너무너무 싫습니다~
    한날은 어떤 환자분 3분께서 병동과 근접한 통로 같은데서 흡연을 하시기에 밖으로 나가주세요~담배연기가 다 들어와서 다른환자분들한테 피해가 됩니다 병원내 구역 전체 금연입니다. 하고 들어왔더니
    일하구 있는데 갑자기 오시더니 아까 우리 담배피는데 뭐라 그런사람 누구냐고 나오라고 하기에 저라고 했더니 자기가 담배핀건 잘못했는데 민망하게 문을 콱 닫구 성질내며 갔다고.(원래 콱~닫히는 무거운 문임;; 그리구 성질 낸적 없음 ㅡㅡ;;)..난리난리 ㅡㅡ 한 30분동안;;
    남을 혼낼때도 그 사람이 정말 잘못했다고 반성하게끔 말을 하라며 그리고 금연구역 표시가 안되있는데 왜 담배를 피지 말라고 하냐며 더더욱 큰소리 치시는 그런 황당한 경험이.., 갑자기 떠올라서 쓴웃음 짓고 갑니다^^

    2012.03.19 05:19
    • 나그네  수정/삭제

      나랑 사겨주세요 우리 만나요

      2012.03.19 05:52
  16. 허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 바꾸세요....... 그리고 금연건물에서 흡연이 적발되면 사업주는 300만원 내는거 맞습니다.

    2012.03.19 06:21
  17. Favicon of https://clason.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햇반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공건물에서 담배를 피우는것. 특히 병원 건물내에서 담배를 피운다는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행동이죠...
    그나저나 파르리님 어쩐일로 수술에 입원까지 하셨는지 궁금하고 걱정되네요..

    2012.03.19 09:18 신고
  18. Favicon of https://sanejoa70.tistory.com BlogIcon 하 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호사 말을 얼마나 안들었으면 벌금을 정해놓았을까요..
    것도 300만원씩이나..
    입원해서 까지 담배를 ..
    간호사가 소리를 지를 만 한데요..

    글 잘 보고 갑니다.
    한주의 시작일 활기차게 보내세요 ^^

    2012.03.19 09:43 신고
  19.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리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특히 병원애서의 흡연은 자신은 물론 남도 죽이는 일입니다!

    2012.03.19 10:31 신고
  20. Favicon of http://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셨군요~
    어쩐지 활동이 뜸하시다 했습니다.
    이와중에 포스팅!!
    정말 블로거 이십니다.
    빨리 완쾌 하세요~

    2012.03.19 10:53 신고
  21.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많이아파요..?
    제주도에 가서 연락이 없길래..
    그저 바쁘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2012.03.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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