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아내에게만 있는 습관인줄 알았는데, 또 있었네

남에게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 또한 가까운 일가친척에게 조차도 말을 꺼내기가 창피하여 혼자만 끙끙 앓아왔던 사연이 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알게 된 아내의 못된(?) 습관인데요. 남에게 알리지 못했던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제 아내에게서만 볼 수 있는 허물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조금은 지저분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먼저 어떤 사연인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 ↓ ↓ ↓ ↓ 콕! 누르시면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용무를 마치고 나오는 아내에게는 결혼 후, 지금까지도 고쳐지지 않는 아주 독특한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아내의 주장에 의하면 의도된 정당한 습관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청결하지 못하고 불결한 여자로 비춰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저도 처음엔 청결하지 못하고 예의도 없는 여자로구나 오해(?)를 했던 부분이기도합니다.

화장실에서 용무를 보고나면 물을 내려야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인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항상 물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왜 물을 내리지 않느냐고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돌아오는 아내의 대답이 가관입니다. 혼자 볼일을 보고 물을 내려버리는 것은 너무 낭비라는 것입니다. 이왕 없어지는 물, 당신이 볼일보고 한꺼번에 내리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거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면 모릅니다. 진짜 고욕입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면 모를까 몇 시간을 이대로 방치하게 되면 그 악취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지요. 상황이 반복될수록 하소연 할 수밖에 없었지요. "물 값 몇 푼이나 한다고 그걸 아끼려고 그러냐. 아끼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물 내리자."고 말입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고쳐지지가 않았지요. 자꾸 하소연 하다 보니 그래도 이제는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습니다. 최소한 "물을 내리지 않았으니 볼일보고 한꺼번에 내려라."고 얘기는 해주니 말입니다. 결혼 후, 14년간이나 아내의 이러한 습관을 혼자만 끙끙 앓고 있었지요. 아무리 절약도 좋지만 집안 환경도 생각해야지요. 앞서도 말했지만 남에게 얘기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습관이 제 아내에게만 있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아침, 아내와 MBC ‘기분좋은날’을 잠깐 동안 시청하게 되었지요. 연상연하부부특집에 노유민씨가 6살 연상인 아내 이명천씨와 함께 출연하였는데요, 여기서 이명천씨도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올 때 항상 물을 내리지 않고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이유는 하나,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었습니다.

"봐라 봐라! 내만 그러는 게 아니네, 저런 사람들도 물을 안 내리는데, 왜 나한테만 잘못됐다고 그러는 건데?" 방송을 보던 아내가 박장대소를 한건 어쩌면 당연합니다. 아니 기세가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지금까지 남편에게 핀잔만 들어야 했던 자신의 행동이 나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보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앞으로도 이러한 고욕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리는 아침이었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과연 이렇게 까지 절약하며 살아야하는 건가요?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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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www.djqtdma.co.kr BlogIcon 푸른봉황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강 부터 세숫물 모아놓기 까지

    좋은 아이디어가 참 많이 나온것같네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아내되시는 분은 냄세에 상당히 둔감하신거같은데

    자신의 괴로움을 적극 호소하시면서 이런저런 다른 절약 방법을 실천(하도록 강요)하시는게 더 좋을것같습니다.

    2012.05.11 09:12
  3. Favicon of https://hanells.tistory.com BlogIcon 지노쥬  수정/삭제  댓글쓰기

    냄새와 청결, 그리고 외관상적인 것까지 생각을 해야 할것같은데..
    볼일을 봤으면 물을 무조건 내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2012.05.11 09:27 신고
  4. 알렉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깨끗한척들하는 것 같은데요.. 예전엔 요강을 방에놓고 살던 적도 있어요.
    저도 물 안내리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 물 낭비 정말 심하죠! 생각하기 나름 안닌가요?
    물한방울을 얻기위해 몇십리를 걸어 가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시간에 이 지구 안에 있다는것을
    기억하고 뭐든좀 아끼고 삽시다.

    2012.05.11 09:32
  5. Favicon of https://blog.ibk.co.kr BlogIcon SMART_IBK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변기의 물이 아깝긴 한데...
    이건 아닌 거 같아요... 청소는 어떻하는지... 에궁...
    그리고... 이제 곧 여름인데... 냄새는... >.<

    2012.05.11 10:59 신고
  6.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약하는 생활태도를 습관으로 가지신점은 정말 배워야할점이네요~
    하지만 위생상태도 그렇고 같이 생활하는 가족을 위해 방법을 바꾸자고 제안해보세요~
    변기수조에 물을 채운 패트병을 넣으면 20%정도 절수된다고 하던데~
    아내분의 습관이 잘못된게아니고 절약방법이 틀린것이니
    아내분께서 남편분의 칭찬과 절약방법의 제안을 들으신다면 바뀔것 같습니다.^^

    2012.05.11 11:38
  7.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2.05.11 12:01
  8. Favicon of http://simplyfitbear.tistory.com BlogIcon Aylamirr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10년도 훨씬 넘은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을것 같네요. 하지만 위생상 좋지 않은것은 분명하고 정신적?인 면에서도 불편함을 느끼니 지금부터라도 차차 아내분의 변화를 유도해보세요. 다른 분들의 조언처럼 변기안에 벽돌같은거 한 덩이 넣어두는거 두면 물 절약이 된다네요.
    쌀,과일 등 씻을때 나온 물 모아둬서 화분에 물 줄때 줘도 되고, 양치할 때 컵에 물 담아서 쓰고..이런 사소한것도 물 절약이 많이 되지요. 좀 귀찮은 방법이지만 그래도 화장실 물 안내리는 습관보다는 나은거 같네요..^^::

    2012.05.11 12:47 신고
  9. Favicon of https://beyondofu.tistory.com BlogIcon gomidarak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저희집은 다섯살난 딸래미가 그럽니다. 물내리는걸 혼자 하지 못하는 어릴때는 엄마아빠가 대신 물을 내려줬는데 이젠 할줄 알아도 자주 잊고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아이가 그러는거라서 그렇게 더럽다고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부턴 조금씩 주의를 줘야겠어요. 가끔 손님들이 와서 오해하더라구요;; 남의 집에 가서도 그러고....ㅎ

    2012.05.11 14:33 신고
  10. Favicon of https://bloggm.tistory.com BlogIcon 설레임밀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 부부의 이야기를 어디서 본듯 해요. 그 부부는 두분이 서로 동의하에 그러신 것 같던데, 한쪽만 그러신 거라면 불편한 부분도 꽤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취지는 좋긴 한데 말이죠.

    2012.05.11 14:52 신고
  11. Hwang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 10년차입니다. 저의 아내도 항상은 그렇지 않은데...10번중 2,3회정도 그냥 나옵니다. 물절약 아니구요..잊어버리고...처음에는 불평했는데...지금은 그냥 삽니다. 제가 아무말 없이 그냥 내립니다. 가끔 짜증날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짜증 내어 봤자 손해 볼 일을...그냥 삭훕니다.

    2012.05.11 15:03
  12.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 시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정말 냄세만 어떻게 해결된다면......하 -

    2012.05.11 15:48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choisookhyun BlogIcon 최강마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은 울신랑이 그러는디...ㅎㅎㅎ

    2012.05.11 16:36
  14. 허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힘드셨겠네요....하지만 물을 안내림으로서 냄새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것이며
    변기에 세균이 번식하게 되기때문에 멀리보면 결국은 건강을 해치게 되고
    물값보다 병원비가 더 나가게 되겠지요....당장은 병원안가니까 물값을아끼는거 같겠지만
    아닙니다...

    2012.05.13 14:09
  15. Favicon of http://1111@111111 BlogIcon 물 안내리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이 소변이 튀는 것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분들의 습관상 소변이 튀는 것이 더 안좋다 합니다.( 변기 주변뿐만 아니라 남자분들 바지에는 항상 상당수의 소변자국이 남게 됩니다. 그러니 외출후엔 세탁을 하셔야겠죠. 세탁이 여의치 않으시다면 차라리 앉아서 볼일을 보시는 방법이.......) 당연하겠지만요. 또 변기뚜껑을 꼭 닫으시고 물을 내리시는 건 이미 다 아시는 사항이시겠죠? 그렇다 하여 물을 안내려도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 소변을 튀지 않게 잘 보시는 것이 더 중요하며 차라리 앉아서 보시는 방법을 익히시는 것도 괜찮다합니다. 서구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남자들이 앉아서 작은 볼일을 해결합니다. 그리고 남자분들이고 여자분들이고 손들은 잘 닦으시는지요? 손, 꼭 깨끗이 씻으시구요.(백화점이나 야외의 화장실에서는 손을 닦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말이죠.)

    2012.05.13 23:09
  16. Favicon of http://yeonine.tistory.com BlogIcon yeonine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분 아내분 습관이 참 그러네요;;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고 물절약도 별로 안될 것 같습니다. 절약을 하시려거든 차라리 변기물통에 벽돌 같은걸 넣어두시고 물 사용시간을 줄이시고 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엔 아내분이 자신의 습관을 자원절약으로 합리화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있는 수많은 분들의 댓글(용변 후 물을 내리지 않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을 보여드리시는 건 어떨까요? 아내분의 생각이 좀 바뀌시지 않을까요..

    2012.05.14 01:13 신고
  17. 이재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끼려는 모습은 좋은데 참아야 할게 너무 많군요. 아끼기 보다는 벌어서 문제를 해결 하면 어떨까요. 아내분 보고 이것 저것 아낄 시간에 패품이라도 모아서 물값내라고.

    2012.05.14 14:38
  18. 뭐라카노  수정/삭제  댓글쓰기

    밖에서 싸라 하세요 물안내려도 됩니더...

    2012.05.14 21:29
  19. 벳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그렇게 하면 위생상 조금이아니라 많이 안좋아용 ㅠㅠ 변기 뚜껑 열어놓는것만 해도 변기세균 입자가 화장실안에 가득 퍼진다는데... (변기는 뚜껑까지 꼭꼭 닫읍시당^^) 하물며 소변본걸 보관하다니 ..... 위생을 위해 귀찮아도 절대적으로 고쳐야하는 습관인듯

    2012.05.15 07:47
  20. 멍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30초반 혼자사는 여잔데 집에 퇴근해서는 바로 안내리고 몇번 모아서(?) 물내리는데요
    출근전 자기전에는 물내리고요~~
    먼가 아깝더라구요 아직까진 혼자살아서 내꺼 내가보니까 별상관없는데
    결혼하면 달라져야할까요?@@

    2012.06.08 17:36
  21. 풀잎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엔 나도 그랬었다.그런데 냄새하며 할짓이 못되는거 같았다. 암튼 내 입장에서는 그래서 다른거 조금 더 아끼고 물은 내려야겠더라.

    2012.06.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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