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화려한 문명,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를 가다.
비욘세, 한류스타 비의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던 바로 그곳
얼마 전 마카오에 갔을 때 다른 곳은 몰라도 꼭 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빠듯한 일정 탓에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번했던 곳인데요, 바득바득 우긴 끝에 드디어 그 문명의 세계로 입성을 하였답니다.
건물 안에 자리 잡은 거대한 도시.......
세계에서는 두 번째,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 베네시안 리조트 마카오의 화려한 모습을 직접 보고왔습니다.
마카오의 타이파섬 코타이 지구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베네시안 마카오.......
미국 라스베가스의 베네시안을 그대로 옮겨 놓은 비슷한 시설이지만 규모면에서는 마카오가 더 크고 웅장하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꼭 빼 닮은 운하.....
그리고 운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곤돌라.....
뱃사공이 노를 저으며 이탈리아의 명곡 나의 태양, 오 솔레미오를 부르는 풍경, 아마도 두고두고 잊지 못할 풍경이었습니다.
그럴싸하게 정문을 통해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건물이 너무 웅장하여 낮에 보는 모습 보다는 야경이 더 끝내주는데 야경을 가까이에서 담지 못한 것도 너무 아쉬웠던 점,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베네시안 리조트입니다.
마카오 시내 어디서든 베네시안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타면 무료로 입성할 수가 있습니다.
수시로 운행되는 셔틀.....
수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타고 내리는 모습들을 보니 흡사 고속버스 터미널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더군요.
2007년 8월에 문을 연 베네시안 마카오.....
모두 스위트룸으로 이뤄진 3천여 개에 달하는 객실에 6천여 개의 롯머신과 800여개의 게임테이블.....
최고급 레스토랑의 수만도 무려 30여개에 1천8백석 규모의 극장은 물론....
비욘세와 '비'의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던 1만5천석 규모의 이벤트 홀......
야외풀장과 골프장 등 여기에 베네치아 운하 주변으로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350여개의 명품 매장들....
하나의 공간 안에서 모든 문화생활과 휴식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자칫 한눈을 팔다보면 길을 잃을지도 모르는 거대한 도시를 보는 듯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대도시의 역사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은 일개 리조트의 이동 공간, 복도라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리조트를 살펴보기도 전에 일단 주눅이 드는 규모입니다.
보이는 곳은 카지노입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객장 안을 메우고 있는 모습인데요,
1층의 대부분의 공간이 카지노로 이뤄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가 이곳을 꼭 와보고 싶었던 이유가 숨겨져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파란 하늘이 보이는 저 곳, 저 밖(?)에는 과연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까요.
베네시안 마카오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입니다.
베니스, 바로 이탈리아의 수상도시인 베네치아를 이르는 말이기도 한데요,
그 베니스의 거리를 옮겨다 놓은 듯 한곳입니다.
이렇게 즐비한 유럽풍의 건물들은 물론 베니스의 유유히 흐르는 운하도 직접 눈으로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순간 탄성을 지르며 올려다본 파란 하늘은 절묘하게 만들어낸 가짜 하늘.
이태리 베네치아를 그대로 재현한 운하와 거리,
미국 라스베가스의 베네시안에도 이와 같은 운하가 있지만 이곳 마카오의 규모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운하에서 수시로 운행되고 곤돌라....
이 곤돌라 또한 실제 베니스 거리의 곤돌라를 재현한 것인데요,
이곳에는 이러한 곤돌라가 51척이 운행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누구든지 비용만 지불하면 뱃사공이 불러주는 명곡, 오 솔레미오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답니다.
이용료는 홍콩 또는 마카오 달러로 어른은 108불, 아이들은 80불을 받습니다.
로맨틱한 경험을 해볼 겸 직접 타보려 했는데, 앞을 가로 막는 건 시간.
베니스의 거리 주변으로 화려하게 들어서 있는 명품 매장들....
이곳 베네시안에는 총 350여개의 이러한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고 합니다.
전체 상점 공간은 쇼핑 천국이라는 홍콩에서 이만한 규모를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몇 곳을 슬쩍 들러봤는데 가격이 제 주머니 사정으론 살게 없더라구요.
저에게는 재래시장이 딱이더라구요^^
이곳은 마카오 시민들이 나들이 장소로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정말 의식하지 않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사진으로만 봐왔던 이탈리아 베니스 거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데요...
빤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으면 수많은 점들이 곳곳에 찍혀 있는 것들이 보입니다.
순간, 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는데요,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고정 장치로 보입니다.
그러면 그렇지요.
파란 하늘을 재현 한다고는 하였지만 인간의 힘으로도 어쩌질 못하는 부분은 분명이 존재하는가 봅니다.
한편으론 조금 밋밋해 보일 수도 있는 운하.
그 위에 곤돌라를 띄움으로서 실제 운하를 보는 처럼 살아 있는 듯 역동적이게 보이더군요.
이곳을 둘러보던 중, 순간적으로 탄성을 질렀던 곳입니다.
거대한 성당에서나 볼 것 같은 웅장한 장식을 한 천정과 그 아래로 펼쳐진 카지노 풍경입니다.
무엇보다도 게임을 즐기는 인파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궁금한 것은 이곳에서 벌어들이는 하루 수입은 얼마나 될까.
카지노를 위한 리조트답게 베네시안의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통로가 연결되어 있더군요.
카지노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가만히 보면 참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일자로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도 있는 반면, 유선형으로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도 있더군요.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카지노 객장의 모습
이곳에서는 어디서나 뱃사공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릴 수밖에 없답니다.
단, 조심할 것은 정신 놓으면 길을 잃을 수 있다는 것.
베니스 하면 황금사자상이 떠오르지요. 날개달린 황금사자상이 정면에 보이고 있습니다.
마카오를 여행 중이신 분이라면 다른 곳은 몰라도 베네시안 리조트는 꼭 한번 들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묵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잠시 시간 내어 둘러보아도 후회는 없을 듯,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로맨틱하고 화려한 도시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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