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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패딩 훔쳐간 딸아이의 문자메시지

by 광제 201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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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여지책, 오빠 패딩 몰래 입은 딸애의 문자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패딩을 즐겨 입는 나라가 있을까 싶습니다.
겨울철만 되면 거리에는 온통 패딩 천국인데요,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대부분 직물로 만들어진 점퍼를 입고 다닌다는 점이 다르더군요,
재밌는 사실은 거리에서 패딩을 입고 있는 사람 십중팔구는 한국관광객....
뭐 따지고 보면 패딩만큼 편하고 따뜻한 옷도 없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이런 패딩문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몸집이 해가 바뀔 때마다 불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여러 해 입히려고 터무니없이 몸집보다 치수가 큰 것을 입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애만 하더라도 지난해까지는 별 문제없이 입었던 패딩을
올해는 도저히 입지 못 할 정도로 몸집이 커져버렸답니다.

궁여지책으로 몰래(?) 오빠가 입는 패딩을 슬쩍 입고는 학교에 갈 때도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었지요.

자기 옷을 뺏긴 오빠가 가만있을 리 만무입니다.
이렇게 수차례 곤혹을 치렀던 딸아이가 이번에는 다소 든든한 방어막을 구축(?)하려고 엄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요,
그 내용을 가만히 보니 실소를 금할 길이 없더군요.


휴대폰을 보면서 배꼽을 잡는 아내를 보고는 무슨 일인가 봤더니,
딸아이에게서 날라 온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더군요.

'마마' 라는 소리는 들었으니 어떻게든 막아주겠지요^^

추천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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