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행자들을 위한 따뜻한 제주 맛집 6선

 

 

푸른 들판, 맑고 깨끗한 공기와 짙푸른 하늘,
이 모든 것은 비교적 따뜻한 계절이라야 볼 수 있는 제주의 특색들이 분명하지만,
신이 내린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곳 제주에는 계절마다 저마다의 매력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추운겨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최고의 설경을 자랑하는 한라산, 운치의 겨울바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따뜻한 기후를 보이는 곳이 제주도지요.
움츠러들기 쉬운 추운계절일수록 따뜻한 정취가 그리워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까닭에 제주도 여행을 선호하는 거겠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습니다.
아무리 눈이 즐거운 여행이라 해도 허기가 지면 만사가 귀찮습니다.
특히 추운겨울일수록 그 정도는 심하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겨울철 제주도는 칼바람으로 유명하지요.
여행하시다가 잠시 몸을 녹이며 속을 달래줄 수 있는 맛집 여섯 군데를 선정하였습니다.

 

 

 

1. 천짓골

 

제주도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돔베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오래전부터 나무로 된 도마 위에서 직접 고기를 썰어먹는 것을 즐겼습니다.

도마는 제주사투리로 '돔베'라고 하는데, 고기를 도마 위에 놓고 먹는다 하여 '돔베고기'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밑반찬도 필요 없고 그저 조선간장이나 맬젓(멸치젓) 하나만 있으면 충분했습니다.

 

 

푹 삶아서 기름기를 쫙 뺏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어서

다른 고기에 비해 질리지 않고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여기에 청정 지역인 제주도에서 키운 돼지고기라서 금상첨화, 명심할 것은 찾아가기 전에 반드시 예약을 할 것,

수육을 삶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예약을 할 때에는 살과 비개 중 선호하는 부분과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하는지 쫄깃한 고기를 좋아하는지 알려줘야 함.
주소: 서귀포시 천지동 294-10 (064-763-0399)

 

 

 

2. 광동식당

 

살점과 비계가 적당히 붙어있는 돼지고기를 고추장으로 적당히 버무린 다음

프라이팬에 익힌 다음 양념된 야채를 얹어 놓고 다시 한 번 볶아줍니다.

양념야채는 다름 아닌 콩나물과 무채, 파채 등 여러 가지 야채에 간을 해서 버무려 놓은 것입니다.

제주도식 두루치기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네비게이션이 없다면 찾아가기 힘든 산골마을에 있는 음식점이지만 그래서 그런지 인심하나는 최고,

두루치기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무한으로 맘껏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집에  가면 냉동된 고기임을 한눈에 알 수 있지만,

이집에서는 냉동고기는 전혀 쓰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둘이서 배불리 먹고도 지불하는 돈은 고작 1만4천원,

11경에 문을 열어 초저녁 무렵에 문을 닫는 점도 알아둘 것.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1152-4번지 (T.064-787-2843)

 

 

 

3. 감초식당

 

20여 년 동안 제주도식 순대를 직접 만들어 파는 곳입니다.

감칠맛 나는 순대도 그만이지만 겨울철 속을 녹여줄 뜨끈한 순대국밥도 그만입니다.

2006년 한국 만화의 지존인 허영만 화백의 음식만화인 '식객'에 당당히 소개된 곳이기도 합니다.

 

 

감초식당의 쥔장님은 자타 공인 '순대의 지존'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루70~80kg의 순대를 빚는데, 제주도내에서는 최고의 생산량. 영업시간과 정기휴일이 정해져 있지만

직접 만들어 제공하기 때문에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순대는 코스요리(1만원~1만7천원) 순대국밥 5천원. 영업시간:11:00~22:00첫째일요일휴일
주소: 제주시 이도1동 1289-5 (T. 064-753-7462)

 

 

 

4. 슬기식당

 

여유로운 음식점처럼 제대로 된 서비스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직원이라곤 모자지간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전부입니다.

어머니는 음식을 만들어 내고 서빙과 그릇을 치우는 일, 주문을 받고 손님들을 통제하는 모든 일은 아들의 몫입니다.

한번 맛을 보고나면 이런 집도 있구나 싶을 겁니다.

 

 

동태찌개 하나만 취급하는 맛집입니다.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끓여 내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조리는 처음부터 끓이는 과정까지 즉석에서 이뤄집니다.

진하게 우러나온 국물이 속풀이에는 최고입니다.

영업시간을 잘 지켜야합니다. 시간 지나면 여지없이 문 닫습니다.

동태찌개 한 그릇 6천원. 영업시간 :10:00~14:30 매주일요일 휴무.
주소: 제주시 건입동 674-25(T.064-757-3290)

 

 


 

5. 산고을손칼국수

 

쌀쌀한 날씨 칼국수 한 그릇으로 뜨끈하게 속을 녹일 수 있는 맛집입니다.

끼니때에 찾아가면 그렇잖아도 좁은 홀 안이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손님들은 날씨 상관없이 줄을 서야하는데,

이렇게 하루 동안 장사를 하는 시간은 고작해야 5시간,

그날 분량을 정해놓고 재료를 준비하여 손님의 수에 따라 재료가 바닥나면 여지없이 문을 닫아버립니다.

 

 

이집에서 추천할만한 메뉴는 닭칼국수,

물론 손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내 칼국수의 면발은 매우 쫄깃합니다.

바지락을 듬뿍 넣어 국물을 내기 때문에 시원한 국물 맛은 당연한 것,

투박하게 덜어내 주는 깍두기와 배추겉절이 그리고,

입가심으로 나오는 보리밥은 지루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영업시간: 11시~오후4시
주소: 제주시 연동 251-83 (T.064-744-2757)

 

 

 

6. 광명식당

 

추위와 허기를 달래주는 데에는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겁니다.

이밖에도 오래전에 먹었던 깊은 맛의 국밥이 그리워질 때,

오랜만에 만나 친구와 소주한잔이 생각날 때, 한번쯤 들러보면 더없이 기억에 남을만한 곳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동문재래시장의 상인들이 많이 찾는 소문난 맛집입니다.

하루 종일 우려낸 국물에 갖은 양념이 무려 20가지나 들어가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이곳에 가면 오리지널 옛날 찹쌀순대를 맛보는 것도 별미. 순대국밥 4천5백 원
주소: 제주시 일도1동 1103(T.064-757-187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shinlucky.tistory.com BlogIcon 신럭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슬기식당이 가장 땡기는군요 ㅎㅎ. 메모해 놓아야겠습니다.~

    2014.12.15 12:59 신고
  2.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 저도 동태찌개... 심히 땡깁니다. ^^)b

    2014.12.15 18:35 신고
  3. ㅠㅠ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집이라고 올리는 것이 꼭 이런 지저분하고 작은 가게들
    맛집이면 당연히 장사가 잘 되어 크고 좋은 가게에서 장사를 하겠지

    2014.12.16 02:34
    • Favicon of http://마 BlogIcon ^^  수정/삭제

      나도 위생상태가 좀 거슬리긴 했지만..
      헌데...전통있는 오랜 맛집일수록 겉멋에 신경 안씁니다.
      쓸 이유가 없죠. 공장에서 찍어내듯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 업종들이나 삐까번쩍 겉모양 내는데 환장이지 맛과 질에서 이미 자기만의 기술로 인정 받았으니 시설과 인테리어에 억지로 돈낭비 왜 할까요? 게다가 돈 좀 벌었다고 이전확장 해서 잘되는 경우 오히려 드뭅니다. 사람들 심리가 왜 그런지,..시설 더 좋게 확장이전하면 꼭~ 맛이 예전만 못하다 사람이 변했다 어쩌다...시샘어린 푸념들이 나오거든요. ㅎㅎㅎ

      2014.12.16 11:52
  4. 맛집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그제 제주도 갔다왔는데.. 인터넷 검색에 걸리는 소위 맛집이라는 곳에 가보면 비싸고 불친절하고 맛은 뭐 그럭저럭 그런 집이 대부분..
    차라리 위에 열거한 집들이 맛집일수도 있기는 하지만 제주도에서 먹고 싶은 음식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위에 맛집은 크고 좋은가게.....라는 생각은 아마도 제주도에 한번 가서 크고 좋은 가게에 가보면 바뀔겁니다..
    바가지에 불친절에... 쫓기듯 먹어야하고... 제주도는 제주시도 그렇고 장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독이 든 것 같다는 생각이 내내 들더군요...
    이제 제주도 가느니 차라리 가까운 외국을 가게 될 것 같습니다.

    2014.12.16 09:57
  5. 구르는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동식당 가보면 인심이 무엇인지 알것입니다.
    맛도 좋습니다.
    강추

    2014.12.16 10:14
  6. 섬이야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칼국수하면 코코분식인데... 비록 장소가 협소하긴하지만 칼국수와 비빔밥 그리고 제주육개장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둘이가서 먹어도 7천원이면 한끼 해결... 모든 전 메뉴가 3500원이거든요

    2014.12.16 10:20
  7. 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박하지만 맛있어 보이네요. 블로거 맛집가서 한시간 줄서고 서비스 나쁘고 음식도 그냥 그냥 그런 집 보다 훨 나은 듯...

    2014.12.16 10:24
  8. 지금은 홍어 산란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어어 저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서 먹거리로 만들어 놨네..
    그런데 고작 저거 먹어러 제주까지 간다는건 쪼꼐 무리수가 따르지...

    2014.12.16 16:07
  9. 아일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가 뭐길래… 진정한 숨은 맛집인 슬기식당을???

    2014.12.16 17:38
  10. 제주고향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칼국수 집이랑 광명식당, 저 제주도 지낼때만해도 부모님이랑 자주 갔었던 집인데 추억이 생각나네요!

    2014.12.16 17:55
  11. 할루카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개된 집중엔 제가모르는곳도있지만 오리지날 제주도민이 보기엔 빠진곳도 보이네요..
    물론 시장 국밥도 맛있습니다만..
    제대로 하는 국물집 특히 해장국이나 내장탕 육개장 같은 것도 맛집이 꾀나 있다고 생각해요

    2014.12.16 18:18
  12. 우박내리는제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에 여행와서 크고 깨끗해보이는 식당들 들어가봐야 바가지에 맛도 특별하지도않다. 오히려 지나가다가 그냥 저런 식당 보이면 운 즇은거다.
    저런데 들어가서 싸고 맛있게 먹는게 럭키다.
    제주도는 바가지가 많아서 사실 기분 나쁜경우가 많다. 이런 소소하고 진짜 저렴한 맛집 올리는곳은 별로없다.
    제주온지 몇개월 되었지만 바람 정말 무섭게분다 ㅠㅠ 육지는 더춥다고하지만 겨울에도 전혀 따뜻하지않고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는 겨울날씨ㅠㅠ
    우박이 장난아니게 쏟아지고 지금 난리도 아님 ㅋㅋ 어쩌다 맑은날 바로 앞에 탁트인 하늘과 바다와 육지와는 다른 자연경관 땜에 사는거지..
    아주~~좋은건 그다지 ...
    내가 사는곳에서 저기 먹으러가려면 한시간 넘게걸림..먹고싶네 ^^

    2014.12.16 18:51
  13. 김진희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대합니다 반대 못하는곳에 글을 써놓았네요

    2014.12.16 23:35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asg0001 BlogIcon 울릉갈매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 제주도 갈때
    참고좀 해야겠어요~
    잘 지내시죠?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4.12.17 11:18
  15. BlogIcon 제주바당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 하수입니다. 쫌 아는척 중

    2015.05.27 08:07
    • BlogIcon 제주바당  수정/삭제

      감초식당은 식객이후로 가게도 넓히고 했지만 그옆에 있는 현경식당 옥성등이 더 좋아요. 장사속으로 변해 버렸어요

      2015.05.27 08:10
    • BlogIcon 제주바당  수정/삭제

      슬기식당은 원래 부두 근처에 있어서 부두노조 노동자들이 간단한 안주로 술 마신던 곳인데. 동태찌개가 특화되면서 잘 되는집. 이런데 알리지 마세요 기다리기짜증나요 테이블 일곱게 에 장사시간은 오전 열시부터 두시반 까지만 해요. 메뉴는 동태찌개(매운것,순한것) 뿐

      2015.05.27 08:14
  16. BlogIcon AC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소고기명소는,추천없으십니까?

    2015.09.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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