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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제주맛집 가리본가, 의외의 조화가 만들어낸 기막힌 맛

by 광제 201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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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가리본가, 의외의 조화가 만들어낸 기막힌 맛


음식에는 궁합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두 가지 이상의 재료가 절묘한 궁합을 이뤄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경우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들이 합쳐진 음식들이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얘기는 아니지만 제주도 음식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고기국수입니다.

밀가루면과 돼지고기의 만남,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고기국수는

느끼하고 이상할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막상 먹어보면 상상 그이상이지요.

이제는 제주도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대표음식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경우입니다.

 

된장냉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된장을 넣어 만드는 냉국, 저걸 어떻게 먹냐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혀를 내두릅니다.

 

최근 음식점에 만들어 파는 음식들 중에는 정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음식들이 많은데요,

해물과 육류를 조합하여 만든 음식들이 그것들입니다.

 

며칠 전에는 또다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음식을 맛보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맛을 보고 나니 너무 기막혀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커다란 냄비에 버섯 등 각종 야채가 들어있고 제법 큰 크기의 전복,

그리고 전복 밑으로 갈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집에 와서 처음 보는 조합입니다.

 

 

 

 

제법소문이 많이 난 음식점이라는데, 홀의 내부는 썰렁합니다.

아마도 식사시간을 훨씬 넘긴 9시쯤이라 이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냄비에 올려진 메뉴는 전복가리찜이라는 메뉴로 전복을 넣은 갈비찜이라 보시면 됩니다.

가리는 갈비의 옛말이라고 합니다.

 

두 명이라 가장 양이 적은 소자를 주문했는데, 양을 보니 먹을 수 있을까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갈비는 익혀서 나오고 전복은 살아 있는 상태로 꾸물대는 것을 그대로 올려놓습니다.

 

밑반찬은 매우 간결합니다.

샐러드, 백김치, 양파지, 그리도 단지에 들어있는 깍두기가 전부입니다.

나물종류로 한 가지만 더 있었으면 좋겠더군요.

 

 

 

 

무엇보다도 이 깍두기의 맛이 압권입니다. 먹을양 만큼 접시에 덜어 드시면 됩니다.

 

 

 

 

전복가리찜 작은 것, 주재료인 전복과 갈비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요,

주문하고 나서 후회를 했는데,

이왕이면 해물가리찜으로 주문할 걸 그랬습니다.

 해물가리찜에는 전복은 물론 낙지와 새우도 들어 있다고 하는데,

보다 시원한 맛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냄비의 크기를 가늠해 보라고 옆에서 찍어봤습니다.

얕은 냄비가 아니고 속이 깊은 냄비라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밥도 한 공기씩 시키고 다 먹고 나선 라면사리를 풀어 드셔도 되니 성인 서너 명은 넉넉할 양이라는 생각입니다.

 

 

 

 

육수와 갈비를 먼저 푹 끓인 뒤 손님께 내올 때에 야채와 전복 등 해물을 얹어 나오는데요,

갈비는 바로 꺼내 드셔도 되는데요, 꺼내놓은 갈비의 크기가 상당합니다.

 

 

 

 

먹음직스럽게 갈비살이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에서 사용하는 소갈비는 미국이나 호주산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헌데 맛은 한우 못지않게 기가 막힙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걸쭉한 육수 맛이 일품인데요,

해물이 들어가면서 더욱 시원한 맛을 내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살짝 덜 달았으면 좋겠더군요.

단 음식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가장 강하게 느끼실 부분입니다. 

 

 

 

 

갈비와 육수에 익혀진 전복맛도 나쁘지 않은 맛

 

 

 

 

건더기를 다 건져 드셨으면 라면사리를 풀은 독특한 맛을 경험할 차례입니다.

육수가 쫄아들어 다소 국물이 짜다고 느낄 수 있으니 서리를 넣기 전에 육수를 보충해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라면사리도 의외의 맛, 아주 괜찮았는데요,

굳이 비교하자면 떡볶이에 라면을 넣은 떡라면과 아주 흡사하다는 생각입니다.

애들도 아주 좋아할 맛입니다.

 

오늘 먹었던 전복가리찜은 대중소로 나뉘는데요,

가장 큰 대자가 6만8천원, 보통이 5만8천원, 가장 작은 소자가 4만8천원입니다.

다양한 해물이 들어간 해물가리찜이나 낙지가리찜도 비슷한 가격인데요,

다음에는 해물가리찜을 먹어봐야겠습니다.


맛집정보: 가리본가, 제주시 연동 2326-7번지 (064-749-7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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