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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설날 황금대목, 발 디딜 틈 없었던 제주오일장 풍경

by 광제 201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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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황금대목, 발 디딜 틈 없었던 제주민속오일장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날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저희 집도 어제는 명절 제수음식의 재료들을 준비하느라 종일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상하게 세월이 흐르면서 명절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릴 않네요.

 

하지만 설날 차례 상만큼은 정성스럽게 준비를 해야겠지요?
제주도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오일장이 있다는 것 다들 아실 겁니다.
5일마다 한 번씩 2와 7이 들어가는 날에 열리는 데요, 근래에는 제주도민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널이 알려져 꼭 한번은 들러봐야 할 곳으로 인식이 되고 있답니다.

 

 


제주시 민속오일장 풍경

 

 전국 최대 규모답게 이렇게 명절을 코앞에 두고 있는 날에는 그 어느 때보다 인파가 몰리기 마련인데요,

바로 이번 설날이 제주오일장터에는 최고의 황금대목이라 할 것입니다.

설날을 이틀 앞두고 장이 서는 것이니 이보다 더 환상적일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어제 제주시오일장에는 제주시민들이 모두 한곳으로 모였다 싶을 정도로 인파로 붐빈 하루였답니다.

대목을 맞은 오일장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언제 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코너는 생선코너입니다.

 

 

 


차례상의 단골음식이지요. 명태포를 뜨는 손길이 쉴 틈이 없어 보입니다.

 

 

 

 

제주도 차례상엔 꼭 올렸던 상어고기입니다.


제주도에는 예로부터 상어고기를 제수로 올리는 집들이 많았어요.
시대가 바뀌면서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전통을 고수하는 집안에선 여전히 상어고기를 찾는 것 같더군요.

 

 

 

 

제주도의 차례 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생선 중하나이지요, 마른 옥돔입니다.

고급생선중 하나이지만 아마도 일 년 중 가장 비싸게 팔리는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빛깔이 좋고 싱싱한 옥돔도 많이 올라와 있어요.

제주도에선 한번 삶아낸 다음 정성스럽게 가시를 골라내고는 미역을 풀어 차례 상에 올릴 갱(국)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제주도 차례상에는 제주특산물인 옥돔을 반드시 올리지만,

 그밖에도 감귤주스나 돼지고기, 빵 등이 반드시 올라가기도 합니다.

 

 

 


다른 코너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제철을 맞은 한라봉도 많이 올라와 있네요.


요즘은 제주도 특산인 감귤, 특히 만감류가 시장에 쏟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근데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황금향, 천혜향, 레드향 등 신품종 고급 감귤들이 당도가 시원치 않다고들 합니다.

제주도에선 감귤도 반드시 차례 상에 올려야 하는 제수용품 중 하나입니다.

 

 

 

 

싱싱한 야채들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쑥찐빵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이건 제주도에만 있는 빙떡입니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토속음식중 하나이기도한데요,

전통을 중시하시는 분들은 이 빙떡을 반드시 차례상에 올린답니다.

 

 

 

 

제주오일장은 먹거리 장터도 볼만합니다.

장터에 오면 괜히 국밥이 먹고 싶어집니다. 개인적으로 맛있다고 생각하는 국밥집에 들러 잠시 허기를 때웁니다.

 

 

 

 

설날 대목을 너무나 반기는 곳, 바로 할머니 장터입니다.

할머니들이 텃밭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각종 채소들을 보따리에 내다 파는 정갈한 코너입니다.

 

 

 

 

할머니 장터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매력, 바로 흥정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단돈 몇 백 원을 놓고 밀고 당기는 흥정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제주시오일장의 맛집이라고 불리는 땅꼬분식입니다.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로 오늘도 정신이 없습니다.

 

물가도 많이 오르고 경기도 불안하지만 마음만큼은 넉넉하고 풍요로운 설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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