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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제

국토 최남단에서 벌어지는 서귀포 칠십리 축제

by 광제 2016.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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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남단에서 벌어지는 서귀포 칠십리 축제


제주도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축제가 여러 곳에서 열리지만 사람들로부터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축제는 사실 몇 안 됩니다. 이번 주말부터 3일간 열리는 탐라문화제가 제주도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라면 서귀포 칠십리 축제는 제주도의 산남지역인 서귀포 관내 최고의 문화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서귀포 시내에 있는 자구리 해안에서 화려하게 열렸던 칠십리 축제, 그 뜨거웠던 현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며칠 전에 열렸던 축제라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 속 화끈한 열기는 아직도 생생한데요, 그 소식을 지금이라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느영나영 모다들엉 지꺼지게(나와 내가 모두 한데 모여 흥겹게)'를 주제로 9월30일 부터 사흘간 자구리 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올해 22번째로 서귀포에서는 아주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조직위원회 주관한 이번 축제는 주제에 걸맞게 가족 단위의 참가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난해까지의 칠십리 축제에서 관내의 읍면동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던 퍼레이드 행사를 일반 참가팀까지 확대해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는데요, U-20 월드컵 홍보단을 비롯하여 브라질삼바공연 팀까지 약 2천명이 참가하면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이번에 대폭 확대하여 펼쳐진 퍼레이드도 정말 볼만했지만, 서귀포칠십리축제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면 일부 공연팀 위주로 운영되는 다른 축제와는 다르게 관내 읍면동 주민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여 마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등 흥겨운 무대를 직접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칠십리축제는 첫날 오후3시부터 진행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각 마을의 마당놀이와 무대공연, 그리고 축하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까지 진행이 되었고, 행사장 주변으로는 먹거리 장터를 비롯하여 알뜰장터와 체험부스 등이 운영되어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 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사진으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서귀포 시내에는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나부꼈는데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개구쟁이의 표정이 담겨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바로 섬돌이와 해순이인데요, 초롱초롱한 눈망울 속에 간직된 동심을 빌어 아름답고 감동적인대자연의 신비와 함께 활력이 넘치는 발랄함과 신선함, 희망이 가득한 “행복도시 서귀포”를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섬돌이와 해순이를 한 쌍으로 형상화하여 서귀포칠십리가 갖는 거리와 공간적 개념, 섬과 바다의 의미를 동시에 상징하도록 하였으며, 향토성을 띤 표정과 옷차림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수수하게 다가갈 수 있고 청명한 자연환경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거리 퍼레이드를 위해 차량의 통해 제한은 필수적입니다. 비록 한 시간이지만 축제의 하이라이트 격인 퍼레이드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불편을 감수하며 협조를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아마도 지역 색이 짙은 소도시라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귀포에서는 가장 번잡한 곳이라 할 수 있는 천지동사무소 교차로입니다. 서귀포 관내의 자치경찰도 총 출동한 느낌인데요, 교통정리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거리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 마을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삼바 공연 팀도 찬조 출연, 거리 퍼레이드를 한층 돋보이게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팀은 중문관광단지내에서 계속 공연을 해오고 있는 팀이라고 합니다.



자치경찰 기마대의 모습도 보이고요....



드디어 해군 군악대를 앞세우고 거리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그 뒤를 자치경찰 기마대가 따릅니다.



기마대가 머물렀던 자리에는 잔혹(?)한 흔적을.....보는 사람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삼바 팀도 흥겨운 표정으로 뒤를 따르고요....



서귀포시 관내 17개 각 마을을 대표하는 기수단도 뒤를 따릅니다.



거리퍼레이드에 없어서는 안 될 사물놀이패...



서귀포의 도로는 온통 축제 분위기입니다.



대형 깃발을 앞세우고 참가한 대륜동 팀...



대륜동의 사물놀이패입니다. 



최영장군이 몽고군을 섬멸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어린이 풍물놀이패....



정말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지역의 일반 상인들도 직접 퍼레이드에 참가한 모습이 눈에 띱니다.



송산동에서는 제주의 전통 어로도구인 테우를 제작하여 동원했네요...



해녀들의 공연 팀도 거리를 메웁니다.



유치원 아이들도 출동했네요...



노란 우산을 들고 이목을 집중시킨 다문화 가정 팀...



노란색의 우산을 들고 거리퍼레이드 참가한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북 소리로 흥을 돋우고요~~



해녀들은 덩실덩실 춤으로 화답합니다...



퍼레이드 도중 한바탕 마당놀이도 벌어집니다.



모슬포의 대정읍에서는 방어잡이 배를 제작하여 참가했네요..



퍼레이드 팀은 칠십리 음식 특화거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퍼레이드를 마치고 행사장 도착한 팀은 팀별로 마당놀이가 벌어집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는 막걸 리가 최고지요~~~



몽고군들도 쉬어야지요~~~


마을별로 무대 경연도 곧바로 이어집니다..



 


 


공연 참가팀이나 관람객이나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퍼레이드와 마당놀이, 무대공연이 끝난 뒤에는 시상식도 따로 마련이 되었는데요, 퍼레이드 최우수상에는 표선면이 차지했고, 남원읍과 서홍동이 우수상을, 대천동과 동홍동, 송산동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지꺼지게상은 대정읍이 선정되었습니다.

서귀포 관내 마을마다의 특징과 고유문화를 무대에서 공연형태로 경연한 ‘마을 마당놀이’에서도 표선면이 최수우상을 수상하고, 우수상에는 성산읍이, 장려상에는 대천동과 동홍동이 각각 수상했습니다.

이밖에도 행사장 주무대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문화예술공연을 비롯해 ‘제주어말하기 대회’, ‘제주전통혼례’,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 등이 진행되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이곳은 행사장 부스들이 차려진 곳입니다.


 

알뜰장터인데요 사람들로부터 굉장한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천 원씩 판매되는 국수, 저도 두 개나 구입했습니다.


 

먼저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 다양한 의류들도 저렴하게 판매를 하더군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또 하나의 코너, 바로 제주 감귤을 발효하여 만든 ‘혼디주’ 시음코너입니다.


 

분명히 술은 술인데, 감귤향이 강하여 크게 부담되지 않고 마실 수 있는 전통주였습니다. 저도 한잔 마시고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마시더라고요..


 

송산동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향토음식점입니다.


 

가격 또한 아주 저렴합니다.


 

부녀회에서 직접 만든 반찬들이 제공되고요...


 

먹음직스런 국수도 부녀회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됩니다.


 

전복 굽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네요...


 

어둠이 깔리면서 무대에서는 개막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외빈 소개도 이어지고,,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식전 공연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아이들의 난타공연...


 

레이저 공연.....



 


 


식후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개그맨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이렇게 첫날 행사는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자구리 공원과 해안에서 있었답니다. 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총 14만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네요. 내년 축제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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