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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단돈 6천원으로 제주여행 알차게 해보자

by 광제 2018.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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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6천원으로 제주여행 알차게 해보자


∥관광지순환버스를 아시나요?∥

∥관광지순환버스를 타고 제주의 속살을 느껴보는데 단돈 6천원이면 가능∥

제주도를 여행하는 방법, 바가지가 극성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고, 미리 살펴본 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법입니다. 이틀이면 더욱 좋지만, 단 하루 만이라도 알차고 유익한 버스 여행을 곁들인다면 교통비와 시간, 그리고 관광지 요금까지 대폭으로 줄이는 알뜰 여행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빛나는 거문오름, 제주 오름을 대표하는 다랑쉬오름, 오름의 여왕이라고 부르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용눈이오름, 여기에 영화촬영지로 잘 알려진 아부오름까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이들 오름들은 제주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오름들입니다.

제주도에서 권역별로 여행지를 분류하다보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제외하고는 제주 동부와 제주 서부로 크게 나룰 수 있는데요, 오늘 알려드리려고 하는 제주 동부지역은 대천동사거리를 중심으로 위에 언급한 주요 오름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관광지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동부 지역의 주요 관광지들을 아주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합니다. 사설관광지들이야 요금을 받기 때문에 일정부분 지출을 감수해야 하지만, 오름 등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들은 대부분 무료입니다.

제주공항이나 제주항에서 이곳까지 이동을 하고 자연관광지 위주로 돌아본다면 총 소요되는 경비가 단돈 6천 원입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제주에서 제일가는 유명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 그것도 한날 한 타이밍에 가능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오실 때 첫날 일정은 저에게 맡기십시오.

렌터카 대여라든가 다른 관광지 여행일정은 두 번째 날부터 일정을 짜시면 됩니다. 오전에 제주에 도착하시는 분들이라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 알아두시고요, 처음 제주공항이나 제주항을 통해 제주도에 오신 분들은 곧바로 대천동 사거리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죠? 대천동 사거리는 제주 동부지역 관광지의 중심부입니다. 제주공항이든 제주항이든, 대중교통을 타고 ‘대천환승정류장’으로 이동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의 버스 노선은 어떻게 될까? 지금부터 그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주국제공항→대천환승정류장 이동노선
급행버스 111번, 112번, 121번, 122번, 소요시간 40~50분, 요금 3000원

▣제주항→대천환승정류장 이동노선
제주항에서 대천환승정류장으로 이동을 하려면 한번 환승을 해야 하는데요, 우선 제주항에서 제주버스터미널로 이동을 하셔야 합니다. 제주항에서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버스노선은 아주 많기 때문에 전부 열거는 생략하고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대천환승센터까지 이동하면 되는데 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급행버스 111번, 112번, 121번, 122번, 211번, 212번, 221번, 소요시간 40~45분, 요금 3000원

이렇게 제주국제공항이나 제주항에서 대천환승정류장까지 이동을 하셨다면 이곳에서 관광지 순환버스를 찾으시면 됩니다. 관광지 순환버스는 오렌지색으로 되어 있으며 번호는 810번입니다. 끝에 1번과 2번이 붙는데요, 그것은 방향과 순서만 다를 뿐 여행을 하신다면 굳이 따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곳 대천동 사거리에 대해서 잠깐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행정구역상 주소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입니다. 대천동 사거리에서는 남과북 방향으로는 제주시와 표선면을 연결하고, 동과 서 방향으로는 교래리와 평대리를 연결합니다.

그런데 이곳 대천동사거리를 중심으로 아주 많은 관광지와 경관명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여행자는 물론 제주도민들도 잘 알지 못합니다. 먼저 경관명소로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거문오름, 동백동산,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아부오름, 비자림, 교래자연휴양림, 대록산, 소록산, 백약이오름, 밧돌오름, 안돌오름 등 셀 수도 없이 많으며, 사설관광지로는 대표적인 곳들로 에코랜드, 제주돌문화공원, 선녀와나무꾼, 다희연, 한울랜드, 제주레일바이크, 메이즈랜드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 대천동은 남으로 성읍민속마을과 표선해변, 동으로는 세화해변과 성상일출봉, 섭지코지, 우도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는 중요한 거점이기도 하여 이곳을 중심으로 여행 스케줄을 짜면 아주 유익하고 알찬 여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이곳에서 관광지순환버스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아래의 그림부터 보겠습니다.

그림에 보면 대천환승센터에서 시작하여 양쪽방향으로 노선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810-1은 아부오름 방향, 810-2는 거문오름 방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시작하든지 한 바퀴 돌아서 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느 쪽을 선택하든 큰 의미는 없습니다.

중간 중간에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 곳에는 버스를 세우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 알려드리고 넘어갑니다. 처음에 요금 결재를 할 때 1회용으로 결재를 하면 1,150원입니다. 이 요금으로 결재를 하면 한번 하차했을 때, 40분 내에 같은 교통카드로 다시 승차 태그를 해야만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50원으로는 이렇게 딱 두 번까지만 타고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추천 드리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정액권으로 결재를 하는 방법입니다. 요금은 3,000원인데요, 이 금액만 결재를 하면 하루 종일 아무 때나 횟수에 상관없이 타고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정액요금으로 결재 했을 때에는 주변 유료 관광지를 입장할 경우 일정 부분 할인혜택도 있기 때문에 더욱 알뜰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 할인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3,000원 정액권을 구입하고 여행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돈이 들지 않는 자연경관 위주로 여행을 다닌다면 교통비로 단돈 6,000원이면 가능하게 되고, 유료사설관광지를 가게 된다면 6,000원+α가 되는 것입니다. α부분은 위 표로 알려드린 관광지 입장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곳 대천동에서 운영하는 관광지 순환버스는 총 8대로서 양방향으로 동시에 출발을 하고 동시에 도착을 하는 구조입니다.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20분이며, 아침8시30분에 첫차가 출발하고 30분 간격으로 운행을 하며, 11시부터 14시까지에 한해서는 점심시간이 끼어 있어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버스에 올라 직접 여행을 다녀보도록 하겠습니다.

버스에는 기사님을 비롯한 도우미 한 분이 항상 동승을 하고 있습니다. 도우미는 각 정류장에 대한 안내와 명소 설명, 기타 주변 관광지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관광객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버스 내부에는 버스 노선 안내와 함께 이곳 주변 명소와 관광지들을 자세히 소개한 리플릿을 비치하고 있어 알뜰 여행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빵빵한 속도의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어 인터넷을 하는 데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저는 810-2번 코스로 돌았는데요, 이곳이 바로 처음 도착하는 세계자연유산센터입니다. 이곳은 제주의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로 알려져 있는 거문오름이 있는 곳입니다. 거문오름을 탐방하고 싶으신 분들은 사전에 예약을 하셔야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버스를 타고 달리다 보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눈으로 만끽 할 수가 있습니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들이 펼쳐지는데요, 지금 사진은 목장 풍경입니다. 

이 주변은 오름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눈만 돌리면 많은 오름들을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곳은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객 말고 제주도민들도 잠깐 자연을 느끼고 바람을 쐬러 나오기에 아주 좋은 코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끔은 자가용을 버리고 시내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오면 아주 좋을 거 같습니다.

벚꽃이 활짝 핀 가로수 사이로 관광지 순환버스가 마주쳐 지나가고 있네요.

여행자를 위한 버스이기 때문에 가끔을 차를 세우고 길을 물어보시는 분들에게도 안내를 해주기도 합니다.

버스의 차창 밖으로는 노란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이곳은 미로공원으로 알려진 메이즈랜드 주차장인데요, 이곳에 약 3분정도 주차를 하더라고요, 화장실도 있고 해서 이곳에서 잠시 볼일을 보면 좋을 듯합니다.  

는 다랑쉬오름에서 한번 내렸다가 올랐구요...

유명한 아부오름에도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이 그림은 자세한 노선표입니다. 위쪽부터 시작되는 노선은 810-2번, 아래쪽에서 시작되는 노선은 810-1번 버스입니다. 점심시간(11시~14시. 1시간 간격)을 제외하고는 30분 간격이며, 첫차는 8시30분이고, 막차는 오후5시30분입니다. 중간에 보이는 숫자는 정류장간 소요시간입니다.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알차면서도 경제적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버스여행은 제주의 속살과 숨은 명소들을 아주 편하게 돌아볼 수 있어서 누구에게 추천을 해도 후회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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