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독특한 서귀포의 최남단 감귤체험농장
감귤의 고장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수확하는 품종은 극조생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했는데요, 당도에 있어서도 다름 품종에 비해 월등한 편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다양한 판로들을 모색해왔던 것이 사실인데요, 얼마나 제값을 받느냐가 감귤농가들에겐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도매상을 통한 농산물시장으로의 판매가 일반적이지만, 몇 해 전부터는 농가 스스로가 자구책을 마련하는 방법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감귤 따기 체험농장으로 전환하는 방법입니다. 보통은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농장에서 마음껏 귤을 따서 먹거나 일정부분 가지고 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제주관광협회 추천으로 서귀포시 남원에 있는 한 체험농장에 다녀왔는데요, 이제는 그냥 단순한 감귤 따기뿐만이 아니라 농장 안에 감귤 외에도 다양한 체험 공간들을 만들어 놓고 가족단위 또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매우 독특한 유형의 체험농장을 보고 왔습니다.
체험농장으로 향하는 길에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도 잠깐 들렀는데요, 사계절 내내 제철 꽃을 주재로 축제를 열고 있는 휴애리는 요즘 핑크뮬리로 한창이었습니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져버린 핑크뮬리, 가을의 대표적인 식물로 자리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휴애리의 모습을 몇 컷 소개해드리고 독특한 모습으로 등장한 감귤체험농장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의 모습입니다. 찾아간 날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왔었습니다. 이제는 제주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거쳐 가는 필수코스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연못을 지나 정원으로 접어드니 가장 먼저 국화꽃이 우릴 반겨줍니다. 요즘은 외래종들이 가을의 대표 식물로 많이 등장했지만 뭐니 해도 가을은 국회의 계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는 핑크뮬리 정원입니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던 정원 광장에 핑크뮬리를 식재한 화분을 비치해 놓고 군락을 만들어 놨는데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사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는 핑크빛의 구름 같은 몽환적인 모습이 매력인데요, 조금 때가 지난 듯 짙은 핑크빛은 많이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곳곳에 사진을 찍기 좋게 포토존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체험장 입구로 들어섭니다. 이곳에는 전통마을과 동물먹이주기, 승마체험, 흑돼지쇼, 동백정원, 매화정원, 감귤체험장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핑크뮬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군요, 확실히 색이 바랜 느낌입니다. 이곳에는 동백정원과 매화정원이 있는데요, 휴애리에서 진행하는 꽃 축제인 동백축제가 열리는 겨울, 그리고 매화축제가 열리는 봄철에 참 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짙은 국화 향기가 발길을 붙잡네요.
먹이주기 체험 농장에서 귀여운 염소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한라산 배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정원은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감귤 나무에서는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이 먹음직스럽게 달려 있습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참 많습니다.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나오는 길에 핑크뮬리 모습을 한 번 더 담아보고 앞서 얘기한 감귤체험농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이 바로 가뫼물이라는 감귤체험농장입니다. 참으로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어떤 곳인지 한번 구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가뫼물 최남단체험 감귤농장은 사계절 내내 감귤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봄에는 한라봉, 진지향, 비가림하우스귤을 여름에는 가온하우스귤과 블루베리, 요즘 같은 가을과 겨울에는 노지감귤을 이용해 직접 따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는 감귤 따기 체험이지만, 이곳에는 특별한 체험들이 많습니다. 직접 딴 감귤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감귤비누 만들기, 감귤초콜릿 만들기, 감귤피자 만들기, 감귤잼 만들기 등 아이들의 체험 학습으로도 아주 유익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즐거움이 있는 곳, 모노레일을 타고 농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노레일이 동굴 속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제작된 모노레일은 한라산에서 운영되는 것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농장을 둘러보고 중간에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직접 할 수 있으니 도심지에서 여행 온 사람들이나 아이들에겐 재미와 감동까지 줄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모노레일이 감귤이 주렁주렁 매달린 농장 가운데를 달리고 있습니다.
중간에는 이렇게 하차하여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한 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모노레일입니다.
이번에는 감귤 따기 체험을 해볼 텐데요, 간단한 설명을 듣고 감귤 따기 체험장으로 향하는 길에 다양한 체험장들을 거쳐 갑니다.
다양한 곤충들을 체험하고 교감하는 곳인데요, 곤충체험장, 나비공원, 곤충전시관 등 200종 이상의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희귀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곤충들과 나비들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감귤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가위와 장갑이 지급됩니다.
노랗게 잘 익었죠? 제주감귤 중에서 가장 빨리 수확하는 극조생 감귤입니다.
설명한 데로 가위질을 하다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이곳 체험장에서는 딴 것을 가지고 가려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요, 현장에서 먹는 것은 무한으로 맘껏 먹을 수 있답니다.
통 하나 가득, 딴 것을 이렇게 가지고 가려면 만원의 비용을 추가로 내면됩니다. 따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감귤 따기 체험을 하고 나오면서 만나는 동물체험장입니다. 타조와 너구리, 당나귀, 토끼 등 10종 이상의 동물들과 먹이를 주면서 교감을 하는 체험장입니다.
동물농장을 빠져나오면 모든 체험을 마치게 되는데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소요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더 체류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농장의 규모는 55,000평방미터에 체험시간은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리고 체험비용은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1번 5,000원짜리 보다는 2번 모든 체험을 할 수 있는 만 원짜리를 추천합니다. 만원만 내면 이곳 농장에서 해볼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볼 수 있습니다.
만원의 요금은 성인 학생 소아 모두 동일하고요, 36개월 미만은 무료로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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