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스런 제주

제주여행 이런 곳은 어때요? 어음2리 폐교의 변신

by 광제 2020. 7. 29.
반응형

       



제주여행 이런 곳은 어때요? 어음2리 폐교의 변신

보기만 하는 여행은 이제 옛말이 된지 오래입니다. 독특한 풍습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는 지역마다 각기 또 다른 풍습을 갖고 있는데,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모습들을 여행길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면 또 다른 보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주도에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마을이 많은데요, 어음리도 그중에 한곳입니다. 약속(?)을 아주 중시하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이곳 어음2리에는 20여 년 전 폐교한 분교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요즘 전국적으로 폐교를 활용한 사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곳도 그중에 한 곳입니다.


어음2리에 있는 어음분교는 1963년에 개교를 하여 1999년에 폐교한 학교인데요, 지난해부터 이곳에서는 폐교를 활용한 소득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하는 체험공간이 마련되었는데, 지금도 활발하게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제가 활동하고 있는 제주도관광협회 기자단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단체 취재를 갈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요?^^ 일단 속이 든든해야 합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한 곳이 바로 제가 좋아하는 녹차고을입니다. 제주시 애월 하귀에 있는 퓨전요리 전문점인데요, 한식대첩의 문동일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이 있기도 하고, 평소 존경하는 셰프님이 직접 요리하고 운영하는 곳이라서 갈 때마다 기대를 하고 가는 곳인데, 항상 그 기대를 저버리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음식인 고사리육계장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한번 맛보고는 홀딱 반한 음식인데요, 고사리육계장을 이렇게 맛있게 할 수도 있구나, 생각했던 요리이기도 합니다.


깊은 맛이 일품인 고사리육계장도 좋지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반찬이 있는데 바로 감귤김치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이 감귤김치를 맛본 건 한 3년 전쯤 같아요. 아마도 녹차고을이 영업을 시작할 때 쯤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퓨전요리 전문점답게 처음부터 새로운 음식을 손님들에게 선보였던 것이지요.


실제로 이 감귤김치를 먹어보면 다들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새콤한 맛을 갖고 있는 감귤이 김치로서 맛을 낼 수 있을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감귤의 향과, 김치의 아삭함, 그리고 샐러드의 느낌까지... 

 

이곳에 가시면 감귤김치는 꼭 관심을 가지고 맛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곳의 문동일셰프님은 제주 로컬푸드의 대표 명인으로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제주의 전통음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청정 제주지역의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고, 시내에는 직접 운영하는 요리학원도 있습니다.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이동한 곳이 바로 어음2리입니다. 마을 안길에 들어서면 눈에 띠는 정원과 예쁜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오늘 방문하기로 한 어음분교입니다. 지역은 애월읍 관내지만 한림읍 가까이 붙어 있어서 이동시간이 20분은 걸리는 듯합니다.


어음2리는 허브마을로도 유명한데요, 지난해에는 이곳에서 허브체험마을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마을인근에 있는 세계최장용암동굴인 빌레못 동굴(천연기념물342호), 그리고 바리매오름과 올레길 등 생태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관광객에게는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마을에는 생기 넘치는 마을의 모습과 함께 소득증대를 가져다주는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올해도 비슷한 개념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천연허브를 활용한 향초 만들기가 대표적이고, 천연샴푸 만들기, 그리고 이외에도 다양한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 중이며, 폐교의 공간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로도 운영 중입니다.


1963년에 개교했다 해서 이름 붙여진 ‘어음분교1963’, 카페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지만 게스트하우스는 여성전용으로 운영된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학교운동장이었던 공간이 근사한 잔디 정원으로 변신했고, 정원에는 다양한 휴게시설들을 비치해 놓아 쾌적하고 편안하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여성전용 어음분교1963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는 다음에 시간이 허락하면 소개를 하도록 하고요, 오늘은 이곳에서 운영 중인 농촌체험 중 일부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할까합니다.


어음분교1963 카페의 내부모습입니다. 제주의 특산 농산물로 만든 건강음료도 마실 수 있지만 커피 종류들도 있으니 기호에 맞게 주문해서 드실 수가 있습니다.  


이곳은 체험공간입니다. 위에 칠판에 체험비용들이 적혀 있으니 참고를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오늘 저희들이 체험해 볼 것은 바로 허브샴푸 만들기와 허브향초 만들기입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만든 것은 모두 갖고 가시면 됩니다. 



또한 농촌체험마을 돕기의 일환으로 은행권에서도 적극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요, 사전에 NH농협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할인이벤트 신청을 하면 1인당 이용액의 30%(최대 3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로즈마리를 이용한 허브샴푸 만들기 체험입니다. 아주 열심인데요~~^^


꼼꼼하게 설명서를 읽고 도움을 받아가며 만든 허브샴푸입니다. 만든 샴푸는 이렇게 제공된 용기에 담아가서 직접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것은 허브향 가득한 향초입니다. 샴푸보다는 만드는 방법이 훨씬 수월해보였습니다. 이 상태로 응고되면 하얀색의 향초로 변합니다.


어음분교1963은 카페 공간에서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요, 학교건물과 운동장의 정감을 그대로 살려서 그런지 아주 운치가 넘치는 공간이었습니다. 지나는 길에 차 한 잔 하면서 잠시 머물다 가도 좋을 공간이었습니다.


창가에 비춰지는 정원의 모습...


때마침 내린 소나기가 운치의 진수를 보여주네요, 정말 예쁜 휴게공간입니다. 제주 여행 중에 뭔가 재밌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문동일셰프의 녹차고을: 제주시 애월읍 하귀동남4길 13-1(064-712-1780)

어음분교1963: 제주 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376(064-733-5212)






유튜브채널에는 제주의 명소를 담은
다양한 영상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구독좋아요 부탁드립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유익한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방문 & 구독하기
페이스북 방문 & 친구맺기

인스타그램 방문 & 팔로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