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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소락 지구별 가게의 톡톡 튀는 용품

by 광제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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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소락 지구별 가게의 톡톡 튀는 용품

  
날로 황폐해져가는 지구환경, 일상적인 삶에서 아직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고, 인류는 이에 대응해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적응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모든 삶의 중심은 친환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 제주도에 있는 한 매장은 찾았는데요, 이곳에서 아주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일상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 자신의 소비와 생산이 사회, 환경 등 넓은 범위에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깊이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소비하고 또한 재사용하는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자는 뜻의 ‘제로웨이스트’. 꿋꿋하게 그것을 실천해 가는 곳입니다.

비싼 생리대를 구입할 돈이 없어서 휴지와 신발 깔창으로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있다는 2016년의 깔창생리대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거나 한 부모 가정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여학생들이 비싼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여성으로서 어린나이에 자존감과 정체성에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어렵고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된 우리나라의 저소득층 여학생의 수는 10만 명이라고 합니다.

안타까운 사연에 그치지 않고 그 사건을 계기로 행동으로 나선 사람들이 있는데요, 아이들이 생리대가 없어서 힘들지 않았으면, 아이들이 몸에 무해한 생리대를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쉽게 빨아 쓸 수 있는 면생리대를 만들고 나누고자 시작한 사업이 바로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입니다.

이와 더불어 지구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일도 활발하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이상기후와 전염병들이 경각심을 불러오는 계기가 됐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동시에 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과 교육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답니다.

매장을 직접 찾아보면 얼마나 다양한 친환경 생활용품들이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평소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실천할 수 있는지, 또한 어떻게 실천하면 되는지에 대해선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과제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매장을 한번 둘러보고 나면, 얼마든지 실천 가능한 일이란 걸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면생리대를 한번 살펴볼까요? 일반 면생리대에 사용하는 방수천은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기 때문에 몸에 나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세탁 시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바다로 흘러들어가게 되는데요, 이곳의 면생리대인 ‘소락패드’는 폴리우레탄 소재인 방수천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면을 사용하여 면생리대를 만듭니다.

그럼 유기농 면은 어떤 것일까요? 유기농 면은  3년 이상 농약과 살충제, 그리고 화학비료가 닿지 않는 땅에서 생산된 목화를 사용합니다. 목화솜을 재취하는 과정에서 인체와 환경에 치명적인 고엽제를 사용하지 않고 목화의 줄기와 잎이 건조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으로 털어 목화솜을 분리해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소락패드’를 사용함으로서 자연 분해되는데 300년이 걸리는 환경로르몬을 방지하고, 2~3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원절약 및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소락패드를 비롯하여 다양한 대안용품들이 많은데요, 브랜드 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락(SORAK)'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제주어로 ‘소락하다’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손으로 쓸어봤을 때의 뽀쏭뽀송하고 부드러운 느낌인데요, ‘소락’의 브랜드명은 여기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매장에는 수백 가지는 되어 보이는 많은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일일이 전부 소개해드리기는 어렵고요, 소락패드와 더불어 시선을 끌었던 한 가지만 더 소개할까합니다. 플라스틱 1회용 용기는 그 편의성 때문에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로 인한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그 대안으로 아이디어를 짜낸 상품이 바로 일회용품 없이 세제나 곡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곡물은 제가 방문했던 그날 셋팅을 한 것이라 합니다. 볶은 보리 등 곡물이 보이는데요, 미리 적당한 용기를 직접 들고 온 다음 용기 무게를 저울에 측정하고 난 뒤 곡물을 담아 그 무게  만큼 계산을 하고 가면 됩니다. 일상에서 한번 사용하려고 완제품을 구입하는 경우, 나들이 갈 때 적은 양이 필요할 때, 불필요한 낭비도 덜어줄뿐더러 일회용품 사용을 현격하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이건 세제통입니다. 가정에서 세제통 만큼 일회용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드물죠, 그나마 요즘은 리필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해 보이는데요, 곡물과 마찬가지로 용기를 가지고 온 다음 적당량을 덜어서 구입해 가는 겁니다.

그만하려고 했는데, 한 가지만 더 상세히 소개할게요. 너무 좋은 게 많은 것도 고민입니다.^^ 제가 캠핑을 좋아하는 관계로 더 관심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요, 환경오염 걱정이 전혀 없는 천연 세제인 ‘소프넛’입니다.

열매를 빈병에 물과 함께 넣고 흔들자마자 거품이 나기 시작했는데요, 거품을 이용해서 식기를 세척하면 진짜 잘 닦인다고 합니다. 소프넛은 ‘무환자 나무’라고도 하는 소프넛 나무의 열매로 수질오염의 원인인 합성세제를 대체한 천연세제인 것입니다. 사포닌이라는 천연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어 거품이 풍성합니다.

지금부터는 사진을 토대로 어떤 용품들인지 간략하게 설명한 하고 넘어갈게요. 맨 위쪽의 왼쪽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각종 파우치가 보이고요, 쌀로 만든 빨대, 칫솔모는 어쩔 수 없지만 대나무로 만든 칫솔이 보이고요, 천연비누, 벌집의 밀랍과 자투리 천으로 만들어진 다용도 밀랍랩, 그리고 고체치약, 예쁘게 동백꽃이 수놓아진 손수건, 휴대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천연비누, 커피나 차를 끓여 마실 때 필요한 티백용기...

그리고 이건 수세미 열매를 말려서 만든 천연수세미입니다.

이밖에도 매장에는 굉장히 다양한 친환경 다회용품들이 많으니까요, 관심 있는 분들 꼭 찾아 봤으면 좋겠고요,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취지 또한 뜨거운 응원과 함께 많은 격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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