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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억새하면 떠오르면 제주도 명소, 따라비오름 갑마장길 대록산

by 광제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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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 갑마장길 대록산
제주억새명소

은빛억새와 함께
제주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곳



제주에는 억새 명소가 참 많은데요, 해마다 이맘때쯤 중산간 지역으로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어디서든지 눈에 띠는 것이 바다의 물결처럼 일렁이는 은빛억새입니다. 때론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게 펼쳐진 억새 군락지가 있다면 소담스럽게 피어나 감성을 자극하는 소규모의 억새 풍경 등, 형태도 아주 다양합니다.

오늘은 제주도민들이 억새하면 찾아 떠나는 곳이 있는데요, 그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규모 억새 명소로 잘 알려진 새별오름이나 산굼부리와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오름에서 오름으로 이어져 있으면서 제주의 속살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 남동부에 있는 따라비오름과 함께 갑마장길 그리고 대록산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바로 그곳입니다. 사람마다 억새를 즐기려는 취향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한곳에 머물면서 오직 억새만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비추~!, 하지만 트래킹화를 챙겨 신고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온전하게 제주의 깊어가는 가을 만끽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더 없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비오름이 있는 가시리 마을에는 예로부터 말을 기르는 목장이 많았는데요, 우수한 품종의 말을 갑마라고 하며, 이런 갑마를 기르는 목장이 바로 갑마장입니다. 오름과 목장으로 이어져 있어 다채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든 트레킹코스가 바로 갑마장길이며, 8개의 오름을 스쳐 지나며 20km에 이르는 갑마장길에 비해 사람들이 접근하기 좋고 걷기가 편한 핵심만을 뽑아서 조성한 곳이 바로 ‘쫄븐갑마장길’입니다. 

‘짧은’이란 뜻을 가진 ‘쫄븐’갑마장길은 따라비오름과 억새길 그리고 대록산과 유채꽃프라자를 잇는 약11km의 코스로서 딱 지금의 계절 가을철에 은빛억새를 만끽하며 걷기 좋은 코스로서 시간은 약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위의 지도를 보고 차를 어디에 세우고 어디에서 출발할 건지는 직접 선택하시면 되고요, 이정표를 따라 걷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저는 이번에 직접 그 코스를 전부 돌아본 건 아니고요,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억새가 아름다운 곳 위주로 카메라에 담고 왔으니 미리 그 풍경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정상적인 코스를 이용하여 오름에 오르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이 바로 돌들을 켜켜이 쌓아올려 만든 방사탑입니다. 방사탑은 풍수지리상 나쁜 기운이 들어올 수 있는 기가 약한 위치에 마을을 지키기 위하여 세우는 것입니다. 이곳 따라비오름에는 능선을 비롯하여 분화구안에도 여러 기의 방사탑을 볼 수가 있는데, 가시리 마을에서 볼 때는 이곳이 그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정상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해발고도로는 342m, 실제로 탐방객이 오르는 높이는 107m, 평지를 걷고 나무계단을 올라 정상부에 닿는 시간은 불과 20여분 남짓한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정상부에 오르고 나면 눈앞에 펼쳐진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아름다운 곡선의 능선을 만들어낸 데에는 따라비 오름만이 간직하고 있는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름의 정상부에 3개의 분화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움푹 페인 세 개의 굼부리가 나란히 있기 때문에 능선의 곡선미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
갑마장길
갑마장길
유채꽃프라자 억새물결
유채꽃프라자
유채꽃프라자
대록산
대록산
대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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