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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위드코로나 가정의 달 제주 여행지, 이호 해변과 조랑말 등대

by 광제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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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가정의 달 여행지, 이호 해변과 조랑말 등대

"제주를 느끼며 쉬어 가지 좋은 곳"
이호의 이색 등대와 해변 


아름다운 물색을 보이고 있는 제주 이호해변

제주도가 최근 들어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고 여행에 목말랐던 사람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주도로 몰려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가정의 달 여행 성수기에 무려 20만 명이 제주도를 찾는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에 들어오면 모두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유명한 관광지에 가보면 실감이 나지만, 조금만 외각으로 빠지면 그 많던 사람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런 와중에 무심코 제주시 이호해변으로 산책을 갔다가 관광버스를 타고 해변 산책을 나온 관광객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이곳은 주민들이나 개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지, 단체 관광객들은 잘 찾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잠시 바람을 쐴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을 선호 하는 것 같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하나둘 버스에서 하차하더니 이호 유원지를 거쳐 방파제 위를 거닐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이곳 이호해변에는 아주 이색적인 볼거리가 있는데요, 바로 제주의 조랑말을 형상화한 말등대입니다. 이호해변에 유원지를 건설하면서 마리나 시설을 비롯한 항구 개발이 이뤄졌는데, 그때 바로 이색적인 조랑말 등대도 같이 건설되었습니다.

초창기의 이호해변과 조랑말 등대

이호유원지 사업은 중국자본인 (주)제주분마이호랜드가 제주시 이호1동 374-1번지 일대 23만1506㎡ 규모에 마리나, 콘도, 호텔, 상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인데요, 2002년에 첫 지정 고시를 하고 2009년부터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해양생태계 파괴, 이호해수욕장 경관 사유화 논란 등이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표류 상태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2009년에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하면서 방파제 공사도 병행되었는데, 그때 이색적인 조랑말 등대가 들어섰고, 그 이후부터 이호해변의 랜드마크를 넘어 제주시 해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고 제주시 해변을 찾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호해변의 조랑말 등대는 이호유원지의 마리나항을 감싸고 있는 방파제의 양쪽 끝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바깥쪽(동쪽)에는 하얀색의 말 등대가 서 있고, 안쪽(서쪽) 방파제 끝에는 빨간색의 말 등대가 서 있습니다. 

이호 해변에 오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조랑말 등대는 그 이색적인 형상으로 인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방파제를 거닐게 하고, 쉬어가게 합니다. 무엇보다 이호 조랑말 등대가 가장 빛을 발할 때는 낮 시간보다는 야간입니다.

땅거미가 지면 조랑말 등대가 불을 밝히기 시작하고, 여기에 등대 자체를 비추는 조명, 그리고 방파제 위를 밝혀주는 가로등까지 합세하여 아름다운 야경의 모습을 연출해 냅니다. 봄에서부터 가을까지 제주시민들이 야간 산책 장소로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색적인 제주 조랑말 등대를 소개하다 보니, 문득 궁금증이 생기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왜 방파제에 설치하는 등대는 꼭 두 개여야 하며, 색깔은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구분을 하는 것일까요? 

저도 예전에는 이 부분이 진짜 궁금했었는데요. 색깔이 다른 두 대의 등대를 설치하는 경우는 선박이 드나드는 항구가 존재하고 항구를 감싸고 있는 방파제가 양쪽으로 존재할 때입니다.

바다 가운데나 육지 근처 암초가 있는 곳에는 색깔 구분이 따로 필요치 않고 오로지 불을 밝혀 선박의 안전을 도모하지만, 항구나 포구로 들어오는 선박들에게 등대의 색깔로서 방향을 잡아주어 안전을 확보한다는 것입니다.

즉, 빨간색 등대가 눈앞에 있다는 것은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왼쪽으로 돌아서 들어오란 뜻이고, 하얀색의 등대가 보이면 왼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돌아서 항구로 진입하라는 뜻이고요, 조랑말등대처럼 빨간색 등대와 하얀색 등대가 동시에 보이면 그 가운데로 들어오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무심코 지나면 아무 뜻도 없어 보이지만 등대의 색깔에도 상당히 깊은 의미가 있다는 점도 알아두셨으면 좋겠고요, 제주의 이색적인 조랑말 등대, 아직은 코로나로 여전히 예민한 시기, 실내보다는 이곳처럼 탁 트인 곳에서 힐링을 겸하는 즐거운 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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