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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Daum로드뷰, 길이 아니라도 좋다 어디든지 간다.

by 광제 200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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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도로를 보여주는 로드뷰, 길이 아닌 유일한 곳 찾아냈다.

Daum에서 야심차게 서비스를 시작한 로드뷰, 드디어 수도권 및 전국 6개 광역시 그리고 제주도 전지역으로 확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로드뷰, 전국 각지의 실제 거리모습을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하여 생생하게 촬영하여 보여주는 다음의 지도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차가 다닐 수 있는 지역은 차량위에 특수촬영장비를 설치하여 촬영을 진행했고, 차가 다닐 수 없는 좁은 지역은 특수제작한 장비인 바퀴달린 ‘세그웨이’ 또는 사람이 걸어서 이동하는 ‘파노집’이라는 장비를 사용하였습니다.
부득이 걸어서 촬영해야 하는 험준한 길이나 등반로를 촬영할 때 이 ‘파노집’이라는 특수 장비가 사용되었습니다.<다음 자료 참조>

                         △왼쪽이 세그웨이, 오른쪽이 파노집(출처:다음지도블로그)


로드뷰가 찍은 유일한 오름, 다랑쉬 오름과 아끈 다랑쉬

그런데 일반인이 다니기 힘든 길이 없는 지역을 로드뷰가 촬영한 사실을 찾아냈습니다. 아마도 전국적으로 유일한 지역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곳이 어딘지 지금부터 떠나 보겠습니다.

△제주도 그림입니다. 위그림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바로 로드뷰가 촬영한 도로를 나타낸 것입니다. 제주도 섬 전체가 온통 파란색입니다. 한라산 백록담에서부터 섬속의 섬 우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 로드뷰의 카메라가 훓고 지나갔습니다.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살피던 중 특이한 모양을 한 로드뷰 흔적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자전거 모양의 동그라미 두개가 보이는데요, 여기는 바로 제주가 자랑하는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입니다. 제주도를 샅샅이 촬영하면서 유일하게 오름 정상부의 분화구 둘레까지 자세하게 촬영되었습니다. 로드뷰 관계자 조차도 다랑쉬오름이 제주의 대표오름이라고 판단한 모양인데요, 바로 오른쪽에 있는 조그마한 원은 무엇일까요? 저곳은 바로 작은 다랑쉬라고 불리는 '아끈다랑쉬'입니다.

다랑쉬 오름은 탐방로가 비교적 깔끔하게 정돈된 오름중에 한곳이기도 하지만 아끈다랑쉬는 그렇지 못합니다. 수풀이 우거져 있어 자칫 길을 잃기 쉬운곳이며 군데군데 빗물에 쓸려 험한 곳이 많이 지역입니다. 길이 없는 곳으로 보아야 하는 지역이죠. 그런데 그곳이 보시는것 처럼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다랑쉬 오름의 정상부입니다. 멀리 우도와 성산 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빼어난 절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을 가까운 곳으로 내려서 바로 앞에 조그마한 오름이 보이는데, 저곳이 바로 아끈다랑쉬 오름입니다. 어떻게 저곳 까지 로드뷰의 카메라가 가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따라가 보겠습니다. 

△아끈다랑쉬로 향하는 중간지점에서 바라 본 다랑쉬의 장엄한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면 다랑쉬 오름 능선에 탐방로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대단한 화질입니다.

△아끈 다랑쉬의 분화구로 향하는 길. 자세히 보면 수풀이 누워 있는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으나 위로 올라가는 길이 보기에도 험준해 보입니다.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이 혼자 오른다는 것은 대단한 강심장인데요, 더군다나 수풀이 우거지는 계절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호우에 사태가 발생하여 쓸려 내려간 모습도 보입니다.
 
△W, 서쪽방향이 올라온 길입니다. 앙상하게 우거진 억새에 그나마 있던 조그마한 통로 조차도 완전하게 자취를 감춘모습입니다.
억새가 싱그럽게 피어 오른 것을 보니 초가을에 촬영한 것 같습니다.
 
△아끈다랑쉬도 다랑쉬 못지 않게 끝내주는 경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은빛 찬란한 억새꽃 뒤로 다랑쉬 오름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북동 방향으로 우도와 일출봉이 보이고 발 밑에는 길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억새밭의 모습이 보입니다.


유일한 오름 로드뷰인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그리고 길도 없는 지역을 촬영한 유일한 곳인 다랑쉬의 억새밭. '파노집'이라는 특수장비를 이용하여 촬영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360도 촬영이기 때문에 주변의 상황을 자세히 알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라산의 백록담을 비롯하여 우도와 마라도까지 거기에 제주의 상징으로 떠오르는 오름의 대표적인 곳 다랑쉬오름. Daum로드뷰에 끼워 넣은 의미가 정말 남다르게 보여집니다. 

다랑쉬오름 : 월랑봉이라고도 부릅니다. 아끈다랑쉬는 '작은 다랑쉬'라는 뜻으로 '아끈'은 제주어로 '버금', '둘째', 또는 '아기'로도 쓰여집니다.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593-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98m, 비고 58m, 둘레가 1,454m인 원형 분화구인 오름입니다. 오름의 기슭에는 마을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고 실제 4.3사건으로 불에 타 사라진 마을, 다랑쉬 마을이 있던 자리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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