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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오 름

깊이 있는 곡선이 아름다운 당오름

by 광제 200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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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곡선미의 제주 서남부의 당오름
-또하나의 아름다운 선율-


제주 북동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능선을 가진 오름이 용눈이오름이라면 서남쪽에는 '당오름'이 있습니다.

제주에는 '당오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름이 여럿 있는데, 조천읍, 구좌읍,한경면, 그리고 이곳 안덕면에 있는 당오름입니다.

제주 어디엔들 오름이 없는 곳이 있을까만은 유난히 오름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 중에는 동북쪽의 송당 인근이 대표적이라면,

이곳 서남쪽에는 안덕과 한림의 경계지역의 오름군락 지대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맑은날에는 한라산을 비롯하여
모슬포 지역과 가파도 마라도를 품에 안을 수 있는 경관이 으뜸이며

용눈이 오름에 버금가는 당오름의 능선은 아름다운 화음의 선율 만큼이나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오름의 분화구를 감싸고 있는 능선의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능선위에서 분화구 아래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경관은 고대 유럽의 원형극장을 연상시키는데
계단처럼 보이는 층층잔디가 차곡차곡 가지런히 놓여진 좌석처럼 오름의 화구를 두르고 있기에
더욱 그리 보이기도 합니다.

    

당오름으로 진입하는 초입 또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보이는 쪽은 남쪽 사면인데 완만한 구릉을 이루고 있지만 반대편 북쪽의 사면은 다소 가파릅니다.
정상부에 오르면 원형 분화구가 뚜렷하게 보이고 남동향으로 발굽처럼 침식되어 있는데 침식된 화구 전면에는 암설류의 둔덕들이 산재해 있기도 합니다.

분화구안과 오름의 능선에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진지를 구축했던 흔적과 일본군들이 파 놓은 5개의 굴이 있는 아픈 역사의 오름이기도 합니다.

오름의 전체가 대부분 잔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동쪽 사면에 일부지만 삼나무 가 심어져 있기도 합니다.

당오름에 오르면 주변에 펼쳐진 오름군락들을 헤아려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까이에 보이는 오름은 정물오름이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오름은 금악오름, 검은오름 등으로 불리는 금오름입니다.
지금 서 있는 당오름의 위치는 서귀포시 지역이며, 보이는 정물오름부터는 제주시 지역이기도합니다.


시멘트의 농로는 오름의 초입입니다.
초입능선에 가지런히 자리하고 있는 무덤의 산담들이 이채롭습니다.
 


예로부터 이 오름에는 당이 있어서 무당은 물론, 주민들이 찾아와 축원을 드리던 곳이라
당오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현재 당터의 흔적은 없습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당오백 절오백'이라 했을 만큼 당도 많고 절도 많았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당오름'이라는 같은 이름이 여럿 존재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오름 동쪽자락의 암설류 언덕들은 떡을 찌는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시루오봉(甑五峰)이라고 불리우는 5개의 봉우리가 모여있습니다.








당오름(堂岳, 唐岳)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68-1번지에 걸쳐 있는 오름입니다.

해발 473m에 실제 오르는 높이는 118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둘레가 2,869m로 덩치는 큰 오름이기도 합니다.
서부관광도로 동광검문소에서 금악으로 뻗어 있는 한창로(1116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보면 중간 지점에 당오름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아래는 위치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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