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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오 름

기이한 모습의 최남단 산방산

by 광제 200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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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氣運(기운)이 감돌고 있는 산방산


산방산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산으로
우리나라 국토의 가장 남단에 있는 산(山)입니다.
그 산방산 정상을 감싸고 있는 구름의 신기한 모습입니다.
갓을 씌워 놓은 형상처럼 구름이 산 정상부 주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신비스런 광경입니다. 




높이 395m. 모슬포로부터 동쪽 4㎞ 해안에 있습니다. 유동성이 적은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종상화산(용암원정구)이며, 화구가 없고 사면경사가 50° 내외이며, 사방이 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신생대 제3기에 화산회층 및 화산사층을 뚫고 바다에서 분출하면서 서서히 융기하여 지금의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북쪽 사면 일대는 인위적인 식목림과 초지를 이루고 있으며, 산정부근에는 구실잣밤나무·후박나무·겨울딸기·생달나무 등 난대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유일한 섬회양목 자생지이기도 하며, 암벽에는 지네발란·동백나무겨우살이·풍란·방기·석곡 등 해안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이곳에서만 유일하게 도라지가 서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학술연구자원으로 매우 가치가 높아 1966년 천연기념물 제182-5호로 지정·보호되고 있습니다. 또한 산양이 서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산방산에 내려오는 전설

이 산에는 옛날 한 포수가 한라산에 사냥을 나갔다가 잘못해서 산신의 궁둥이를 활로 쏘자 산신이 노하여 손에 잡히는 대로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진 것이 날아와 산방산이 되고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또한 여신 산방덕과 고승(高升)이란 부부가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이곳의 주관(州官)으로 있던 자가 산방덕의 미모를 탐내어 남편 고승에게 누명을 씌우고 야욕을 채우려 하다가 이를 알아차린 산방덕이 속세에 온 것을 한탄하면서 산방굴로 들어가 바윗돌로 변해버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높이 200m의 남서쪽 기슭에 있는 산방굴은 해식동굴로 부처를 모시고 있어 산방굴사라고도 하는데, 길이 10m, 너비 5m, 높이 5m 정도인데, 고려시대의 고승 혜일(蕙日)이 수도했다고 하며, 귀양왔던 추사 김정희가 즐겨 찾던 곳입니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은 이 산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 하며, 마시면 장수한다는 속설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의 남쪽에는 화산회층이 풍화된 독특한 경관의 용머리해안이 있으며, 이곳에 하멜 표류기념탑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쪽 바다의 마라도·형제도·화순항의 경관이 뛰어나며 이는 제주10경의 하나입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4곳의 등산로가 있으나, 현재는 출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습니다.<자료참조: 브리태니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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