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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이런 해수욕장 구경해 보셨나요? 특이한 화순해수욕장

by 광제 2009.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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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이야? 풀장이야? 전국유일의 용천수 해수욕장
<자세히 살펴 본 화순 해수욕장 특이한 멋>


해수욕장인지 풀장인지 분간이 안되는 아주 특별한 해수욕장있습니다. 바로 제주 화순해수욕장인데요, 한라산에서 쏟아져 내려와 바다로 밀려들어가는 풍부한 용천수를 이용하여 풀장을 만들어 놨습니다. 지하에서 솟아 오르는 암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어느 풀장보다도 물이 차고, 풍부한 수량으로 인하여 계속적으로 물을 갈아주기 때문에 수질도 아주 깨끗합니다. 


이처럼 용천수를 이용한 담수풀장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위에 지어져 있어 얼핏 보면 이곳이 해수욕장인지, 아니면 풀장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 담수풀장은 작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는데, 올해에는 대형 미끄럼틀까지 설치하여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넓은 백사장이 무색할 정도로 해수욕의 인파는 한산한 반면, 거의 대부분의 피서객들은 담수풀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한가운데에 용천수를 이용한 담수풀장이 있는 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이 곳이 유일한데, 담수풀장 외에도 화순해수욕장에는 제주시의 삼양해수욕장과 더불어 백사장이 '검은모래'라는 특별함까지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해수욕장이 지니고 있는 자연환경 또한 절경을 품고 있는데, 동쪽으로는 대평기정의 까마득한 절벽지대가, 서쪽로는 산방산의 용머리해안의 기가막힌 절경이 이 화순해수욕장을 감싸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중문해수욕장, 협재와 함덕 등 너무나도 유명한 해수욕장이 많아 상대적으로 인기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화순해수욕장. 도내 최고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으면서, 이제는 그 자연의 여건을 최대한 살린 담수풀장으로 여타 해수욕장을 위협할 정도로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2008년의 이용객수가 2007년보다 4배가 증가하는 괴력을 발휘했는데, 올해는 과연 어느 정도의 피서객이 다녀갈지 기대가 됩니다. 특별함이 가득한 화순해수욕장을 자세히 살펴보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집중탐구에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시설은 바로 화순의 키포인트, 시원한 용천수가 콸콸흐르는 '담수풀장'입니다. 환상적인 절경을 배경으로 백사장과 담수풀장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풀장은 성인용과 어린이용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길이가 결코 짧지만은 않은 40M에 이릅니다. 더욱이 이 담수풀장에 사용하는 용수는 화순마을의 최대 자랑으로 아끼는 '하강물' 이라 부르는 용천수가 시원하게 솟아 올라 바다로 흘러가는데, 그 풍부한 용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나 청결한 수질을 자랑합니다. 

담수풀장 뒤로의 그림 같은 절경은  왼쪽부터 형제섬, 송악산, 용머리해안, 산방산입니다. 이 지역 최고의 절경들이 한눈에 보여지는 흔치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담수풀장에는 각종 미끄럼틀 들도 설치가 되어 있는데, 어린이용 두개와 대형 미끄럼틀이 한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다가 언제든지 풀장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담수풀장은 파라솔셋트 대여료(만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비용이 무료입니다. <아래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화순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의 시설입니다. 마을사람들이 피서객들을 위하여 고안해 낸 기상천외한 시설입니다. 이곳도 물론 풍부한 수량의 용천수를 이용하였는데요, 바로 '돌탁자'입니다. 식탁으로 쓰여지는 돌탁자의 주변으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눈여겨 볼 것은 바로 탁자 밑으로 쉴세없이 흐르는 용천수 입니다. 

용천수의 온도가 말할 수 없이 차가워 몇 분만 앉아 있어도 이내 더위는 꼬랑지를 내립니다. 단체 피서객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인데요, 모든 취사행위가 가능하기에 그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으며 탁자 1개당 사용료는 하루종일 시간제한 없이 2만원입니다. 


       
계곡처럼 용천수가 흘러 바다로 흘러가는 시원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풍부한 수량을 활용한 시설로는 담수풀장과 돌탁자, 그리고 아래에 소개하는 '노천탕'도 뒤로 자빠질 깜짝 놀랄 시설입니다.


노천탕의 내부입니다. 피서객이 알몸으로 이용하고 있어 일부분만 촬영이 가능했는데요, 이렇게 맑은 용천수가 흐르는 탕 시설이 있고 한쪽으로는 용천수 샤워 시설이 갈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남, 여 탕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곳의 이용료 또한 완전무료입니다.

이것 만이 아닙니다. 화순해수욕장에는 또다른 특별함이 숨어 있다는데, 그것을 찾아 백사장으로 나가 보겠습니다.

  
멀리 산방산을 배경으로 백사장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는데요, 모래의 색이 이상하지 않나요? 얼핏보니 황금색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공식해수욕장 중에는 제주시의 삼양해수욕장과 더불어 검은모래의 백사장을 간직한 곳바로 화순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의 검은 모래는 효염이 있기로도 유명한데요,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게 되면 모든 피부병과 신경통에 특별한 효능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래찜질을 한다고 합니다.


  

화순 해수욕장의 또하나의 특징은 야영을 위한 텐트를 백사장위에 설칙 가능합니다. 물론 아무곳이나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구획을 지정하여 바로 해변과 붙어 있는 백사장에서 야영이 가능합니다.
  
   
해수욕장의 가운데 전망이 가장 좋은곳에는 종합상황실이 해수욕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한시도 쉴틈없이 감시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백사장 한 가운데 감시탑을 설치하여 감시를 하고 있지만 이곳은 한 눈에 해수욕장의 모든 곳이 조망이 가능한 장소에 이 처럼 종합 상황실이 설치되어 있어 철저한 교대근무를 통하여 만일에 있을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상황실의 아래층에는 남,여 탈의실과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용료는 500원이며, 비교적 협소한 단점은 있었습니다.

남자 탈의실 내부의 모습


화장실과 주차장 전경


서귀포 인근에 있는 해수욕장 중에 중문해수욕장과 더불어 가장 큰 규모의 화순해수욕장. 이 곳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빼어난 자연경관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로 탄성이 쏟아지는데, 동쪽으로는 월라봉의 수려한 경관이, 서쪽으로는 산방산과 송악산에 용머리 해안, 그리도 바다쪽으로는 형제섬과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신이 내린듯 한 주변의 자연경관은 화순해수욕장 만이 갖고 있는 최고의 행운이기도 합니다.

해수욕장의 모든 여건이 만족할 수만은 없는 것, 주말에 마을 안길을 이용하여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릴 때면 극심한 체증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조금 넉넉한 거리를 두고 주차를 한 후 걸어서 들어 간다면 이러한 체증은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든 피서객들이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려는 욕심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협소한 것은 주차장 외에도 한가지가 더 있었는데, 그것은 화장실이었습니다. 해수욕장의 가까운 곳에는 이동실 간이 화장실 두 곳이 전부, 제법 규모가 큰 화장실은 많이 떨어진 위치에 있어 피서객들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주차장과 화장실의 불편함을 빼고는 너무나 멋드러진 화순해수욕장, 올해 피서객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을 찾는 이유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해수욕장 이용과 관련된 문의는 아래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전반적인 사항 : 종합상황실 - 064-792- 0131

돌탁자 예약관련 : 마을청년회 담당자 - 010-3237-8841

화순리에 대한 안내 : 화순리사무소 - 064- 794-9008

※취재에 협조해 주신 해수욕장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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