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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제주의 물놀이 계곡 베스트5

by 광제 200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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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의 물놀이 계곡 베스트5

피서의 시작과 함께 찌는 더위도 본격적으로 찾아드는 것 같습니다. 유난히 지루하기만 했던 올해의 장마도 이제는 끝난 것 같고, 이제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 학교들도 모두 방학에 들어갔을 겁니다. 여름철 피서를 온가족이 즐기기 위하여 방학시즌을 기다리던 분들께서는 이제부터 피서지로 떠날 채비를 하실 것이라 보입니다. 

그 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제주도의 해수욕장과 휴양림등을 소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전혀 색다른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물흐르는 계곡입니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많은 계곡들이 있지만 물이 흐르는 계곡은 없습니다. 대부분 건천으로 비가 내릴 때는 급격하게 흐르다가도 비가 그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내 말라 버리는 것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바다로 이어지는 모든 계곡의 특징입니다.

물이 흐르는 계곡이 없는데 어떻게 물놀이가 가능할까요? 제주도에는 전매특허 와도 같은 '용천수'라는 괴물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지하의 층을 따라 한라산에서 내려오던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이용해 솟아 오르는 물이 바로 용천수입니다. 특이하게도 솟아 올랐던 용천수가 다시 지하로 스며들어 지층을 통해 바다로 흘러 가기도 합니다.

이렇듯 제주도의 용천수는 지층을 따라 이동하다가 시원스럽게 솟아 오르기 때문에 청정 수질을 간직한 것은 물론이며 물이 너무 차가워서 용천수에 몸을 담그면 성인들도 몇 분을 버티지 못 할 정도입니다. 온 몸에 닭살이 돋고, 이가 떨릴정도로 극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용천수가 흐르는 계곡. 그 귀한 물놀이 피서지 다섯곳소개해 드립니다.

물놀이만을 즐길 수 있다 하여 무작정 소개해 드리면 안될 것이기에,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인지, 화장실 등 공공시설이 들어서 있는지, 접근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은지,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있는지를 살펴보니,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여 소개해드립니다.



1. 강정천


제주도에서 가장 깨끗한 냇물이 흐르는 곳입니다. 일년사계절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는일이 없는 강정천은 그 수질이 너무 깨끗하여 민물고기의 황태자라 불리는 은어서식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돋구기도 합니다. 맑은물이 흐르는 양쪽으로는 노송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서귀포 시내와 서쪽으로는 중문관광단지까지 상수도물을 공급하고 있어 사실상 서귀포시민의 젖줄이라고 봐야 합니다. 

한 때 이곳의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지어진 논농사에서 수확한 쌀이 임금님에게 진상되었던 역사갖고 있을 정도로 청정수질을 자랑합니다. 하천의 길이가 800여미터로 폭이 넓으며 둑을 따라 제주올레 7코스의 일부구간이기도 하며 여름철 끊임 없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해군기지 반대투쟁으로 널리 알려진 강정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강정천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앞바다, 특히 범섬의 그림같은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대가내천, 대가래천, 큰내 등으로 불려온 강정천은 도순천의 하류이기도합니다. 하천이 끝나는 지점은 바다와 만나는데, 기암절벽이 장관이며 바다낚시터로도 아주 유명하며, 주변으로 주차장과 화장실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2. 솜반천


서귀포에 있는 또하나의 하천 솜반천입니다. 먼저 소개한 강정천이 제주도민들 전부에게 유명한 하천이면 여기 솜반천은 서귀포시민들에게 가장 유명한 하천이며,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입니다. 엄청나게 차가운 물로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그 냉기가 느껴질 정도로 아주 시원한 곳입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장관인 천지연폭포의 상류이기도하며 하천의 주변으로 시민들이 쾌락하고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벤치와 평상 시설이 아주 잘 가춰져 있는 곳입니다.
 


정식 명칭은 솜반천이지만 예로부터 '선반내', '솜반내'라고 불렀습니다. 여름 피서철이면 시청에서 직원을 파견하여 관리가 이뤄져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며, 주차장과 비교적 큰 규모의 화장실, 특히 하천을 따라 양쪽으로 길게 이어진 나무그늘밑에는 잘 가꿔진 잔디밭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평상시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입니다.
 


3. 월대천



깨끗하고 시원한 하천들이 서귀포를 중심으로 여러곳이 있지만 제주시권(북부)에도 물놀이에 안성마춤인 하천이 있습니다.  제주시권에서 유일하게 물이 마르지 않는 계곡이면서 하천이 넓어서 보트를 타면서 놀기에도 안성마춤이곳 월대천은 사실 제주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주위에는 5백여년된 팽나무와 250~270여년된 해송이 외도천 위로 휘늘어져 있어 경관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곳은 물이 깊고 맑으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으로 뱀장어와 은어가 많이 서식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시인과 묵객들이 즐겨 찾고 시문을 읊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월대라는 지역은 외도초등학교 동북쪽 외도천변에 인접해 있는 평평한 대(臺)를 말하는것으로,  이 월대 앞을 흐르는 외도천을 달리 일컫는 말로 월대 인근에서 흐른다고 해서 월대천(月臺川)이라고 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동쪽 숲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맑아 물가에 비쳐 밝은 달그림자를 드리운 장관을 구경하며 노닐던 곳 이라 할 정도로 시적인 감성이 풍부해지는 주변 풍경을 간직한 곳입니다.
주변으로 공중화장실과 주차장, 놀이시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4. 돈내코



시원한 하천이 많은 서귀포 지역, 서귀포시내에 있는 또 다른 계곡, '돈내코' 계곡입니다. 서귀포 주민들이 가장 아끼는 천혜의 계곡이며 피서지인데 비해 유독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무더움이 예상되는 올 여름 땡볕의 해수욕장을 떠나 정글속에서 차디찬 폭포수맞으며 시원한 피서를 즐기시려는 분들은 꼭 알아둬야 할 대표적인 곳입니다.

하천으로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곡의 양쪽으로는 난대 상록수림이 울창하게 덮혀있어 천혜의 비경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합니다. 특히 이곳 돈내코 계곡의 물놀이 장소는 그 시원함이 얼음장과도 같아 성인조차도 물에 몸을 담그고 3분을 버티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곳 돈내코 계곡은 캠핑여행객을 위한 야영장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계곡입구에는 대규모의 무료 야영장과 주차장, 놀이터, 취사장과 체력단련 시설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어 청소년들의 극기 훈련캠프장으로 많이 이용되기도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주변의 향토 음식점에서 제주 토종닭의 별미맛볼 수도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예로부터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여 돗드르라 하며 돗드르는 지금의 토평 마을의 지명 유래가 되고 있습니다. 돗은 돼지, '드르'는 들판을 가리키는 제주어 이며 '코'는 하천의 입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여 '돈내코'는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는 뜻이 됩니다. 1920년대 이후 부터는 이곳에서 멧돼지가 관찰된 적이 없습니다.


5. 논짓물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곳 중에서 가장 멋진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용천수 풀장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하염없이 솟아나는 용천수를 이용하여 풀장을 만들었는데요, 풀장을 만든곳이 특이하게도 바닷가에 만들어 놨습니다. 조그마한 경계를 만들어 한쪽은 용천수의 담수풀장, 그리고 한쪽은 바닷물의 풀장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특이시설은 세계 어디에도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담수풀장의 깊이도 제일깊은 곳이 어른 가슴정도이니 애들과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언성마춤이며, 솟아 나오는 용천수를 계속하여 흘려 보내기 때문에 시원하고 늘 깨끗한 수질을 자랑합니다.  


텐트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지붕을 갖춘 차광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습니다. 알싸하게 시원한 남여 야외 노천탕도 피서객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이기도합니다.

매년 한 여름이면 축제도 이곳에서 펼쳐지는데, 바로 '예래생태마을해변축제'입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는데, 다양한 행사와 함께 체험어장에서 가족들과 같이 해산물 채취 대회도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올해 축제일은 8월15일~8월16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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