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느끼려면 꼭 가야할, 카멜리아 힐
 -우리나라에서 동백꽃 종류가 가장 많은 곳-

깊은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동백꽃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는 낭만적인 길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한낱 동백꽃이 무슨 오감을 만족시키냐고 하겠지만 그런 오해는 붙들어 매심이 좋을듯합니다.

冬柏, 누구나 동백꽃을 일컬어 겨울에 피는 꽃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봄에 피는 동백인 춘백, 그리고 가을에 피는 추백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 추백. 즉, 가을에 피는 동백이 흩느러지게 어우러져 짙은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발길을 끌어 모으는 매력을 지닌 곳들 중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름다운 볼거리를 마음껏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것이 자연과 동화되어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어 많은 이들로 찬사를 받는 곳이 있는 반면,
분명 이 시간에는 아름다움이란 허울을 쓰고 있지만 자연을 거부하고 그나마 간직하고 있던 아름다움조차 멀지 않은 미래에 황폐함으로 바뀐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그곳을 외면할 것입니다. 이는 사람도 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맛깔스러운 공기층이 있다는 해발250m에 꾸며져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제주, 뒤로는 병풍처럼 둘러진 한라산과 앞으로는 망망대해의 드넓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발 250m의 들판에 동백꽃으로만 이루어진 동산에는 분명 자연을 위한 곳이었습니다. 한포기의 풀, 한웅큼의 흙, 한송이의 꽃, 한그루의 나무, 그리고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걸어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곳에서 아주 찐한 향기를 느낀다고 합니다. 동백꽃에서 풍겨나는 향기만이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이 이곳에서는 온 몸으로 감지되는데, 그 것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층을 이루는 높이가 해발 250m라는 사실입니다.


이곳을 26년에 걸쳐 꾸며낸 구수하게 생긴 주인아저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곳은 관광지도 아니요, 무슨 볼거리가 있는 곳도 아닙니다.
모든 상념 버리고 자연을 느끼고 또한 그 자연과의 소중한 인연을 확인하고 가면 그만입니다."

뭐가 그리 대단하기에 거창하게 자연의 소중함을 얘기하나 할 수도 있겠지만, '손해 보는 셈' 치고 한번 걸어보면 주인아저씨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5만3천평에 무려 530여종의 동백이

어떤 곳은 머리위로, 어떤 곳은 손길이 닿은 곳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피어 있는 동백꽃, 풍기는 외모에서 무척이나 자존심이 강할 것 같은 동백꽃, 5만 3천평의 대지위에 자연을 호흡할 수 있은 예쁜 오솔길을 그 동백꽃사이로 터 놓았는데, 풍기는 외모에서 무척이나 자존심이 강할 것 같은 동백꽃이 이곳에만 무려 530여 종류가 식재되어 있다고 하니 그 규모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또한 동백꽃 중에는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종류가 8종이 있는데, 그중에서 6종이 이곳에서 향기를 발산하고 있다고 하니 빠져들지 않고는 버틸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동백언덕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카멜리아 힐(Camellia Hill)은 50여분동안 천천히 자연과 호흡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동백올레’라는 예쁜 이름을 붙여놨습니다.

구간 구간마다에는 특색 있는 이름들이 달려있는데, 야생화올레, 유럽동백올레, 사상까올레, 구상나무올레, 홍가시나무올레, 전통올레, 아태동백올레, 아왜나무올레 등이 그 것입니다.

또한 산책로 중간 중간에 정자 세 곳을 만들어 쉼터를 마련했고 지하 300m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약수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녹음이 지기 전 가을에 뿜어내는 동백꽃 향기의 우아함에 잠시라도 취하고 싶다면 지금 발길을 재촉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아래는 가보면 진짜 후회하지 않을 '카멜리아 힐' 위치정보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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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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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oflove.tistory.com BlogIcon 워크투리멤버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런게 생겼군요~ 와우~

    2009.11.04 08:28 신고
  3. 둔필승총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멜리아 힝 향기를 물씬 맡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009.11.04 08:40
  4.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백 종류가 많았네요..춘백 추백...몰랐답니다...
    동백올레길 가을에 들러 보고 싶네요. 향이 어떤지 궁금해서요..
    한번도 소개가 안된 것 같은데 덕분에 알고 갑니다.

    2009.11.04 08:43 신고
  5.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모르는 그런 좋은 곳이 많으네요..
    동백올레길도 걸어볼만 하겠습니다..^^
    파르르님 감기조심 하세요..^^*

    2009.11.04 08:46 신고
  6. Favicon of http://blog.daum.net/grog BlogIcon 단무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장관이군요. ㅋ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날씨도 쌀쌀해 지는데 몸 조심하세요~

    2009.11.04 09:08
  7. Favicon of https://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백올레는 처음 들어보는군요. 그런데 정말 동백꽃이...외로움을 머금은 듯 우수에 젖어 있군요. 뽀샵? ㅋㅋ 농담이고요. 일단 제주부터 가보긴 해야하는데...아직 딱히 여행할 여유가 없다보니. 하루 갔다가 올 수도 없고.ㅠㅠ 시간이 되면 파르르님께 미리 알려서 가이드라도 부탁해야겠습니다. 그런데 파르르님이 바쁘시진 않을런지.

    2009.11.04 09:24 신고
  8. Favicon of http://djyaru.tistory.com BlogIcon DJ야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만 보고,

    아 또 가볼수없는 외국 어딘가 겠구나 했는데 아니네요ㅋㅋㅋㅋ

    진짜 꼭 가봐야겠어요ㅋㅋㅋ

    2009.11.04 09:29
  9.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던 곳인데요... 동백꽃이라면.. 날씨 추워지면서 슬슬 보일텐데...
    동백꽃과 함께 조용히 거닐고 싶어집니다... ㅎㅎ

    2009.11.04 09:34 신고
  10.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걸어보고 싶네요.ㅎㅎ

    잘 보고 가요.

    2009.11.04 09:38 신고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도 다녀오셨네요..^^
    한번 걸어보고싶어요..

    2009.11.04 11:10
  12. Favicon of https://ramzy.tistory.com BlogIcon 이규빈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두번이나 제주도를 갔었지만 전혀 몰랐던 새로운 곳이네요!
    게다가 해발 250m의 공기가 가장 맑다는 사실도 또한 새롭습니다.
    음, 고등학교때 배운 지구과학을 어렴풋이 기억해보니 맞는 말일것 같기도 하네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009.11.04 11:57 신고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수정/삭제  댓글쓰기

    530 여종의 동백꽃이라..
    동백꽃도 참 종류가 다양햇었네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09.11.04 12:20
  14.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백은 봄에나 볼수있는 줄 알았는데 추백이란게 있군요.
    제주도에서 회도 먹고 바람도 맞고 동백도 보고...
    너무 좋으신곳에 계십니다.^^

    2009.11.04 12:22 신고
  15.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BlogIcon 뽀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파르르님 사진도 좋지만.. 글솜씨가 더 좋아요~ 맛깔스러운 공기층.. ㅋㅋ
    정말 공기에 맛이 느껴지는듯해요~^^ 잘보고가요~

    2009.11.04 12:28
  16.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는 알수록 신기한게 넘처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가게되면 구석구석 다 둘러보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만! 하고있다지요ㅜㅜㅜ
    아 가고싶은 제주도~ 동백꽃까지 넘쳐나면 어쩌란 말인지요^^;;;

    2009.11.04 15:35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teriouswoon BlogIcon 테리우스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백의 진솔한 향기를 맡고 싶어지는데요
    색상도 너무 아름답고 멋진 작품 잘 감상합니다
    즐거운 시간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2009.11.04 15:51
  18. Favicon of http://blogmc.co.kr/tc/junjin BlogIcon 유지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오... 남자친구랑 꼭 가봐야겠어요 +_+
    즐겨찾기 해놨다가 주말에 가려구요!
    좋은 글 잘봤어요~^^
    저도 블로그 운영하는데 음료를 주제로 해요~!
    지금 댓글만 남기면 음료수 공짜로 받는, 간단한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실례가 안 된다면 한 번 들러주세요! ^^

    2009.11.04 21:08
  19.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는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갈 때 마다 다른 느낌이 좋아요

    2009.11.04 22:18 신고
  20.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꼭 가봐야지 하던 곳이었어요.
    다음기회를 노려봅니다.

    2009.11.05 11:35 신고
  21. Favicon of https://angelw.tistory.com BlogIcon Angel W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가면 꼬옥 들러봐야겠습니다.

    2009.11.05 1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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