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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연예인들 탄다는 20억 호화요트, 직접타보니

by 광제 2010.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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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 탄다는 20억 호화요트, 직접타보니

-바다위에서 보는 제주도 풍경, 경이로워-

제주도의 서귀포,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이국적 풍경을 간직한 중문단지의 앞바다에는 언제나 유유히 떠다니는 요트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제주특유의 옥빛바다위에 떠있는 요트의 새하얀 돛에 반사되는 유난히 반짝이는 은빛 물결이 눈앞에서 황홀하게 펼쳐질 때면 그렇잖아도 이국적인 제주바다에 더더욱 시선을 뗄 수 없는 멋스러운 풍경을 선사하기도합니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제주의 중문단지 인근 바닷가는 제주사람들도 조차도 시간을 쪼개어 자주 찾는 명소중의 명소입니다. 빼어난 경관은 제주올레 7코스와 8코스로 이어지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데, 갈 때마다 경치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이 바로 바다위에 떠 있는 요트였습니다.

얼핏 보면 외국의 한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국적인 풍경은 뜨거운 여름, 진모살 해변에서 비키니족들이 넘실대는 계절에는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듯하지만 갈매기가 날개 짓하는 분위기 있는 겨울 바다위에 유유히 떠있는 모습은 새롭고 독특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요트 위에서 바라 본 제주도와 한라산의 설경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중문 앞바다에 떠 있던 호화요트, 그리고 요트위에서 한껏 여유로움을 즐기는 사람들, 처음에 이 요트를 보았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것이 바로 '과연 누가 저토록 눈부신 호화요트를 타고 있는 것일까?' 또한 '요트위에서 바라보는 제주해안 그리고 제주 섬의 풍경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요트 위 풍경은 TV의 드라마나 CF를 통해서 아주 쉽게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이 제주의 옥빛바다와 풍경을 배경으로 하여 요트위에서 펼쳐지는 그림 같은 장면은 비록 잠시이긴 하나 보는 이로 하여금 혼을 빼놓기 쉽상입니다.

드라마를 촬영하는 연예인이나 선택받은 사람들만 탈수 있다고 생각했던 호화요트, 직접 탈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쉽게 생각한다면 저도 이미 그들처럼 선택 받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타기 전 가장 궁금했던 것은 요트에는 어떠한 시설들이 있는지, 요트위에서 보는 절경의 중문해안과 한라산의 풍경도 아주 궁금하였습니다.

드라마의 한 장면들,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와 구준표, '태양을삼켜라'의 성유리, '우리결혼했어요'의 김현중과 황보,  '못된남자'의 이요원, CF촬영중인 쥬얼리, '거침없이하이킥'의 한장면  

서둘러 차를 몰아 찾아간 곳은 서귀포의 성천포구, 성천포구는 천연기념물 37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난대림과 3단 폭포로 유명한 천제연 폭포에서 힘차게 떨어진 물줄기가 흘러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설레임을 안고 찾아간 호화요트의 선착장이었습니다.

학창시절 첫 미팅에서의 심하게 요동쳤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몸을 실은 요트는 가벼운 엔진의 시동소리가 들리는 듯하더니 이내 바다의 한가운데로 미끌려 나갑니다. 비교적 파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트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요동 또한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이정도의 안정성이면 배 멀미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장엄한 일출이 솟는 장면

요트안의 시설을 돌아 볼 틈도 없이 갑판위로 오른 발길, 남쪽의 겨울바다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닷바람이 온몸을 엄습하지만 춥다는 생각은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어디선가 날아온 갈매기들과 함께 동쪽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장엄한 태양과 북쪽으로 병풍과도 같은 해안풍경과 한라산의 설경이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집니다. 대자연의 위대함에 또 한번 탄성을 뿜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익숙치 않은 환경에 혼을 빼놓는 사이, 요리사들의 손길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바다위의 아침밥상을 마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잠시 후 요리사를 따라 들어선 식사테이블, 정갈스럽고 가지런하게 마련된 도시락 스타일의 메뉴에 구수한 참기름 냄새가 코끝을 간질이는 따뜻한 전복죽이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전복죽을 먹는 동안 어디선가 또 다른 구수한 냄새가 요트 안에 진동을 합니다. 요리사가 소라를 직접 굽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밥상에 소라구이가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차가운 바닷바람, 그리고 갈매기와 함께 하는 요트 위라면 이보다 더 낭만적일 수는 없습니다. 이도 모자라 싱싱한 횟감도 준비가 되었습니다.

특급호텔 부럽지 않은 내부시설

융숭한 아침을 해결하고 나니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천천히 요트의 시설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허리를 살짝 숙여 들어간 요트의 내부는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화려하게 셋팅 된 샬롱을 비롯하여 노래방과 맛사지실, 게임룸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천정이 창으로 되어 있어 누우면 바다위의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2인용침실에 1인용 침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트위에서 낚시를 체험할 수 있었던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고성능의 낚시대들과 미끼가 사전에 준비되어 있어 아주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었으며 잡은 물고기는 바로 그 자리에서 요리사들이 포를 떠 싱싱한 회로 맛볼 수 도 있습니다. 없는 것 없는 호화요트에서 혼을 빼놓은 경관과 함께한 이색체험, 바다위의 궁전에서 왕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색체험을 하고나니 요트의 가격도 궁금해졌습니다. 이곳의 업체에서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요트를 세대나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한대의 평균가격이 약 15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기에 시설물을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최고 20억을 호가 한다고 하니 정말 떠다니는 궁전이라 할만합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선택받은 사람들이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연예인들만 요트를 이용하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을법한 이 편견은 보기 좋게 깨졌습니다. 최고의 이색체험에 소요되는 비용은 일인이 최소 6만원이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얼핏 보기에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모르겠으나 아무런 서비스가 없이 해안풍경만 구경하는 관광유람선이 4~5만원 한다고 하니 결코 비싸다고는 볼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이나 사랑하는 연인에게 프로포즈, 그리고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를 멋들어진 바다 위 궁전에서 이뤄진다면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추가적인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하니 약간의 비용만 더 추가하면 될 듯 합니다.
 
문의 : 1544-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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