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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1박2일 그 후 대박예감, 곽지해수욕장

by 광제 201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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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최고의 명소가 될 '곽지해수욕장'

-제주도내에서 가장 예쁜 에머랄드빛, 용천수가 펑펑-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불과 몇 개월 뒤면 대박이 예감 되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곽지해수욕장인데요. KBS 해피선데이 '1박2일 시청자 투어 2탄'에서 드디어 그 황홀한 해변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1박2일 시청자투어팀 90여 명은 지명만을 제시 하고는 곽지해수욕장을 거쳐 새별오름에 이르는 제주도 레이스를 펼쳤는데, 첫 번째 기착지인  곽지해수욕장에서 까나리복불복이 시작되는 일부분만 소개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그림 같은 곽지해수욕장에서 까나리복불복이 펼쳐집니다. 무작위로 종이컵에 담겨있는 내용물을 마시고 그중에 까나리액젓이 들어있는 내용물을 마실 경우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하고 재도전한다는 내용이 간략하게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옥빛 해변에서 복불복을 끝낸 출연진은 바로 새별오름으로 이동할 듯한데요. 두 곳은 모두 제주시 애월읍에 소재하는 명소들입니다. 출연진이 묵었던 숙소도 애월읍 소재이다 보니 언뜻 생각하기에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명소로 지정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이보다 더 적당한 명소는 없을 것입니다.



우선 곽지해수욕장만을 놓고 보더라도 이곳은 제주도에서 가장 물이 맑고 모래가 곱기로 이미 소문이 난 곳입니다. 하지만 빼어난 해수욕장의 환경을 갖고 있는 만큼의 지명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게 현실이기도합니다. 이유는 바로 인근에 위치한 인파가 몰리는 이름난 해수욕장들 때문입니다. 여름피서객들의 특징이 바로 인파가 몰리는 명소를 선호하는 까닭입니다. 실제로 인파가 몰리다 보면 가끔은 예상치 못한 불상사를 겪을 수도 있는데,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유명 해수욕장으로 몰리는 현상은 해마다 계속돼 왔기 때문입니다.
 

곽지해수욕장

하지만 올 여름 만큼은 예외일 듯합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명소였던 곳은 제외하더라도 일단 1박2일의 전파를 타고난 후 더욱 각광을 받았던 제주올레 1코스의 말미오름, 우도의 하고수동 해수욕장 등 여러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인기예능프로그램의 영향력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탓에 올여름은 곽지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부터 가장 큰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곽지해수욕장

파란 하늘에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모래알. 그리고 가슴이 설렐 정도로 아름다운 에머랄드 빛깔의 고운 물빛.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남녀노천탕. 특히 이 남녀노천탕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주 예고편에서도 잠시 자막으로 보여주기도 했지만 곽지해수욕장은 용천수 노천탕으로 유명한곳입니다. 이름 하여 ‘과물노천탕’인데요. 7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노천탕은 옛날에는 마을주민들의 공동식수장이고 빨래터였던 곳입니다. 3단계로 물의 흐름을 조절하여 맨 윗 단계에서는 식수로 사용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야채를 씻고, 마지막에서는 빨래를 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워낙에 물이 귀했던 제주, 하지만 이곳 곽지만큼은 '과물'이라는 풍부한 물줄기가 있어 인근 주민들까지 이곳을 애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의 과다한 지하수 개발로 제주의 용천수가 말라갈 때도 이곳의 과물만큼은 물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풍부한 수량에 시원하기까지 하여 현재는 식수로는 사용하지 않고 주민들의 피서용이나 해수욕객들의 샤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흐르는 물을 전기로 4M 높이까지 끌어올려 시원한 폭포수를 만들어 내는 것도 특이한 점 중에 하나입니다. 폭포수는 남녀 각 4개씩이며, 물줄기가 워낙 강하여 차가워서 1분 이상을 버텨내기 힘들 정도입니다.
 

땅속에서 솟아 오르는 용천수 

용천수를 끌어올려 폭포수 형태로 만들어 놓은 노천탕의 샤워시설 

용천수를 끌어 올려 해수욕장에 설치된 음악분수대

노천탕 전경

백사장 길이500M의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조용한 피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나 단체가 주로 이용합니다. 제주도내의 다른 해수욕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릴 때도 이곳만큼은 한산하고 조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만큼 이국적인 멋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해안의 풍치나 깨끗한 백사장과 주변의 갯바위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의 곽지해수욕장. 1박2일의 여파를 타고 올여름 얼마만큼의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질 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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