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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제주도의 봄맞이 여행지 베스트 5

by 광제 201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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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봄맞이 여행지 베스트 5

하얗게 내리던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고 꽁꽁 얼었던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절기인 우수(雨水)가 지나면서 실제로 날씨가 포근하게 풀리고 들판에는 싹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봄에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지나 3월초가 되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도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피는 경칩이 오는데, 설마 아직까지 이불속에서 몸을 사리고 있지는 않겠죠?

제주도가 대한민국 최남단이라지만 요 며칠간 매서운 추위 덕에 아직 꽃 소식은 들려오지 않지만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로 이제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 내내 눈이 쌓여 설원을 이루고 있는 한라산 자락도 만년설의 그것과도 같은 위용을 뽐내고 있지만 길어봐야 고작 한달일 것입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의 기승은 남아있긴 하지만 이제 곧 춘삼월입니다.

움츠린 채 봄이 오기만을 기다려 나들이를 미루고 있던 분들께 비로소 때가 온 듯합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제주도에서라면 마음이 들뜰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곳곳에 잔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봄기운이 완연한 제주에서 더욱 산뜻하게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곳을 골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주에서도 봄을 가장먼저 느끼는 초록이 있는 곳 '베스트 5'입니다.

초록에 흠뻑 취해보자, '오설록'


추운 겨울동안 움츠렸던 기운을 가장 많이 뿜어내는 곳이 아닐까합니다. 제주도에는 여러 곳에 녹차단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녹차가 일반에 알려지기도 전인 1983년도에 척박한 땅 제주도 서광리의 24만평에 만들어진 광활한 규모의 녹차단지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녹차단지인 오설록 주변으로는 생각하는 정원, 자동차박물관, 평화박물관, 소인국테마파크 등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볼거리들이 운집해 있는 지역이기도합니다. 특히 이곳은 녹차단지가 만들어지기 오래전부터 유배시절의 추사 김정희가 차를 가꾸고 초의선사 등 많은 다인들과 차를 통해 교류하며 다선삼매의 경지에 이르러 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유서 깊은 차 유적지로 좋은 차가 생산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입장료 없이 초록의 봄기운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곳입니다.

2천여종의 희귀식물을 만난다. '여미지'


희귀식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봄의 열기를 만끽하기엔 이보다 더한 곳을 찾기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 중문 관광단지 내에서 가장 이색적인 볼거리 중 하나인 제주관광식물원 '여미지'는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동양 제일의 식물원으로서 부지면적이 3만4천여 평에 달하는 초대형 식물원입니다. 여기에 3천8백평 규모의 온실 속에는 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는 화접원을 비롯하여 수생식물원, 생태원, 열대과수원, 다육식물원, 중앙전망탑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식물원의 온실 안에는 희귀식물을 포함한 2천여종의 식물이 있고 온실 밖에는 제주도 자생 식물원과 한국, 일본, 이태리, 프랑스의 특색 있는 정원을 꾸며놓은 민속정원이 있습니다. 정원에는 60인승 관광 유람열차가 운행되며 38m 높이의 전망탑이 있어 관광단지 전체와 천제연폭포가 한눈에 들어오며 한라산과 인근 해안선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쾌청한 날에는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까지도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굉장한 볼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한림공원'


제주도내에는 인위적으로 꾸며진 많은 공원들과 박물관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볼만한 곳으로 강하게 추천하는 곳은 몇 군데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제가 아주 강하게 추천 하고픈 곳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제주도민이나 관광객들로 부터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평가되어 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971년에 첫 삽을 뜬 역사만큼이나 화려함을 자랑하는 이곳은 10만평의 광대한 대지위에 제주의 특색을 접목시킨 이국적인 분위기가 장점인 공원입니다. 공원내에는 제주의 전통마을도 만들어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36호인 쌍용굴이 천연의 제주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더욱이 3월20일까지 매화, 수선화 정원을 특별 개장하여 온갖 종류의 매화와 10만송이가 넘는 수선화가 봄 향기를 맘껏 뿜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의 명사들이 찬사를 보낸 '생각하는 정원'


제주도에서는 분재예술원으로 더욱 알려진 곳입니다. 1만여 평의 정원에 수백여점의 분재가 오름과 물을 모티브로 한 자연정원에 자리하고 있는데, 15년 동안 분재예술원이란 명칭을 사용하다가 2007년에 새롭게 이름을 바꾼 곳입니다. 전시되어 있는 분재의 수가 400여 점에 4천여 점에 달하는 분재가 키워지고 있는 대규모의 분재 정원입니다.

특히 이곳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 장쩌민 주석과 후진타오 주석, 북한 김용순 노동당 비서, 일본 나까소네 총리대신 등 외교사절과 국내외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명사들이 방문하여 수십 년 동안 가꿔낸 열정에 찬사를 아끼지 않은 곳입니다. 정원에는 제주 화산석으로 쌓은 돌담과 돌탑, 그리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제주 최대의 인공폭포와 커다란 잉어들이 노니는 연못은 장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이보다 더 좋은 산림욕장이 없을것, '절물휴양림'


자연 그대로의 꾸미지 않은 청정 산림욕장의 대표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절물 휴양림은 삼나무와 소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고 언제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 최고의 나들이 장소이기도 합니다. 90만평의 면적에 40~50년생 삼나무가 휴양림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빽빽하게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숲이 장관을 연출하기도합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지난 1월 입장객수가 2만4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3%나 급증하기도 하였습니다. 1997년에 개장한 절물휴양림은 장애인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삼나무 데크 산책로와 자연과 숨 쉴 수 있는 흙으로 숲길을 꾸민 특징이 있습니다. 휴양림 내에는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민속놀이시설, 운동시설,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돗자리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준비하시면 더욱 멋진 좋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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