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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추노 촬영지 환상절경, 제주도의 바로 이곳

by 광제 201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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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환상배경, 제주도의 바로 이곳

-태고의 신비 간직한 곳에서의 '추노' 명장면-


지난 목요일에 방송되었던 KBS드라마 추노 10회에서 제주 천혜의 비경이 또 한 번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화면가득 탄성이 절로 나오는 환상적인 배경이 되었던 곳은 다름 아닌 제주도사람들조차 손가락을 추켜세우는 곳으로 국토 최남단이 바라다 보이는 서귀포의 서부지역, 태고의 신비스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용머리 해안' 일대입니다.
 
극중에서 가장 긴박한 장면이 연출됐던 송태하(오지호)와 황철웅(이종혁)의 결투장면이 벌어졌던 곳이 바로 용머리 해안입니다. 뒤로는 산방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얼핏 보기에는 컴퓨터그래픽(CG)같은 착각을 일으키고도 남을 배경이기도 하지만 조금의 꾸밈도 없이 실제 있는 모습 그대로를 마음껏 보여주었습니다.

이곳 외에도 기이한 해식동굴의 모습으로 남국의 이국적인 풍경을 아낌없이 보여준 장면이 있는데, 바로 '갯깍 주상절리'입니다. 제주도에는 대표적인 '주상절리'가 서귀포시 대포동과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색달동의 갯깍 주상절리가 있는데, 출입이 금지되어 전망대에서 바라만 보는 대포주상절리에 비하여 이곳 갯깍 주상절리는 그 장엄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피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손마마의 행방을 쫓아 송태하와 언년이(이다해)가 손을 잡고 뛰어가던 곳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제주도 사람들조차 어디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곳으로 '용''등'에 해당하는 갈기 부분입니다. 해안비경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용머리 관광지는 용머리 주변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지만 용머리 윗부분, 즉, 절벽위에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방산 정상에서 담아낸 용머리의 전체적인 형태를 보면 알 수 있듯 용의 비늘과도 기이한 모습의 암반들이 차곡차곡 얹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먼 곳에서 보면 절대로 사람이 뛰어 다닐 수 없을 것처럼 위태해 보이긴 하나 실제로는 드라마에처럼 생각보다는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과거 출입을 통제하기 전 마을사람들은 무더운 여름밤에 용머리 절벽위에 올라 피서를 즐겼다는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아래로 내려서 격렬한 결투신이 있었던 해안가로 가보겠습니다. 원손마마를 해하려는 황철웅과 지키려는 송태하가 피 튀기는 격투와 수십 명의 관군이 황철웅의 칼에 나가 떨어졌던 현장이 바로 용머리해안가입니다. 산방산의 줄기가 용의 머리를 하고 바다로 뻗어 나가 오묘한 해안절경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용머리해안은 수천만 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이기도 한데, '용머리'라는 이름 또한 산방산의 줄기가 급히 바다로 뻗쳐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는 모양이 마치 용의 머리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해안 절벽을 모진 파도가 때려서 만들어진 오묘한 형상의 작은 굴방들이 이색적입니다. 드라마에서 보듯이 상당히 넓은 단층애(斷層崖)로 이뤄진 곳이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의 상승으로 수십 년 후면 해안부분이 바다에 잠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시선을 잡아끈 곳은 바로 위에서 소개해드린 갯깍 주상절리입니다. 먼저 용어에 대해 살펴보면 '갯깍'은 바닷가라는 뜻의 제주어 '갯'과 끄트머리라는 뜻의 제주어인 '깍'이 합쳐진 것으로 '바다의 끄트머리' 라는 듯이 됩니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할 때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 굳어진 육각모양의 기둥을 말합니다.

드라마에서 곽한섬이 원손마마와 함께 도망을 치다가 동굴 속에서 잠시 쉬어 가던 곳이 바로 이곳이며, 또한 송태하와 언년이가 빛이 새어 나오는 동굴 속 장면을 보였던 곳도 같은 장소입니다. 두 곳 모두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해식동굴로서 제주최고의 해수욕장인 중문해수욕장에서 서쪽으로 불과 500미터 남짓밖에 되지 않는 가까운 곳입니다.

곽한섬이 쉬어갔던 동굴은 '다람쥐 굴'이라고 부르는 곳인데, 제주인들이 과거 다람쥐라고 불렀던 박쥐가 많이 살던 동굴입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선사시대에 사용하던 유물인 토기들이 출토되기도 하여 그 시대에 선사인들이 기거했던 곳으로 추정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송태하가 언년이에게 손을 내밀며 "남녀가 유별하지만 손은 계속 잡겠습니다. 뛰어가야 되니까..."라며 조금은 낯간지러운 대사가 흘러 나왔던 동굴은 '들렁궤'라고 부르는 거대한 해식동굴입니다. 입구가 두 개 있어 터져 있는 굴을 들렁궤라고 하는데 금방이라도 천정에서 돌 조각이 떨어져 내릴 것 같은 모습인 이곳에서도 서기 1~500년 사이 탐라시대의 유물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드라마에서 황철웅이 원손마마를 안은 곽한섬을 쫓아가다 결투를 벌인 계곡은 '쇠소깍' 상류지역으로 수려한 경관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결국 서귀포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의 수려한 풍광들을 한편의 드라마에서 모두 보여줬는데,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올레'의 5코스(쇠소깍), 8코스(갯깍주상절리), 그리고 10코스의 산방산 일대를 아낌없이 보여준 것입니다. 다음 회에서는 제주의 어떠한 비경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됩니다.

아래는 다음 로드뷰를 통해서 언년이가 앉아서 송태하를 기다리던 용머리 절벽위의 비경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위치 정보도 같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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