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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최고의 별미, 토종닭 샤브샤브 성미가든

by 광제 201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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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토종닭 샤브샤브

-닭고기로 샤브샤브를?? -
-최고의 별미, 토종닭 샤브샤브-

샤브샤브. 끓는물에 고기를 얇게 썰어 넣어 살짝 익힌 후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를 말합니다. 일본에서 건너온 요리라고 하죠. 하지만 '샤브샤브'는 13세기 징기스칸이 대륙을 평정하던 시절에 전쟁터 현장에서 투구에 물을 끓여서 인근에서 조달한 양고기와 야채를 익혀먹던 야전형 요리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를 일본에서 자신들의 기호에 맞는 형태로 정리하여 샤브샤브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육질이 질길 것만 같은 육류를 많이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고기로는 꿩고기를 들 수 있습니다. 부위 중에서도 살코기 부분을 사용하고 살짝 익혀먹기 때문에 보관상태 또한 싱싱한 상태여야 하며 이를 샤브샤브로 요리를 하며 먹으면 육질이 아주 부드럽고 단백 합니다. 꿩고기를 비롯하여 쇠고기와 말고기, 최근에는 돼지고기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닭고기로 '샤브샤브'를?

하지만 닭고기를 사용하여 샤브샤브 요리를 한다는 얘기는 만이 들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아는 분들이야 알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닭고기를 살짝 익혀 먹을 수 있다는 얘기에 의아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토종닭을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일반적으로 농장에서 길러지는 닭고기 보다는 풀어놓고 기르는 토종닭이라 육질이 탄탄하고 질길 수밖에 없습니다.

풀어놓고 키우는 토종닭, 제주도에는 토종닭으로 유명한 중산간 마을인 '교래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산굼부리가 있는 마을입니다. 이곳 교래리에서는 토종닭을 폴어 놓고 키우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공해에 찌들지 않은 청청환경이 토종닭을 키우기에 안성마춤인 마을입니다. 이곳은 토종닭으로 워낙에 유명하여 제주도의 미식가 중에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저렴하고 다양한 코스요리로 건강보충을

이곳 교래리 토종닭 식당에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여름철이면 건강보충을 하려는 미식가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몰려들기 시작하는데, 요즘에는 미식가외에도 가족단위 외식이나 각종 단체모임에도 계절에 상관없이 많이 찾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할만한 사항 중 우선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샤브샤브를 비록하여 백숙과 죽까지 성인 4사람이 배불리 먹고도 가격은 최고 5만원. 이정도 가격이면 웬만한 모임을 치르면서 고깃집에서 지출하는 비용과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저렴합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으면 안되겠죠.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육수에 쫀득쫀득하고 단백한 육질의 토종닭고기로 입맛을 돋운 다음, 녹두를 곁들인 토종닭 백숙은 삶은 닭고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더욱이 마지막에 나오는 녹두죽은 입안에 촥촥 감기는 그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저의 가족 또한 이곳의 마니아가 되어 버린 지 이미 오래입니다. 단지 흠이라면 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흠인데, 사실 이런 점은 제주도에서는 그렇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대도시에선 지척에 해당되는 거리이기도 합니다. 제주시내에서 불과 4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주변의 관광지를 스쳐 지나다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교래리에는 여러 곳의 토종닭 전문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주 가는 집은 딱 한집으로 압축이 됩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아 자리가 없어 불가피하게 다른 집에서도 먹어보고는 두 번 다신 실수를 하지 않는 그집, 바로 '성미가든'입니다. 이미 제주에서는 토종닭하면 성미가든이라고 말할 정도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건강식 최고의 맛집, 청정제주 토종닭의 성미가든으로 안내합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싱싱한 고추와 오이 그리고 찍어먹을 된장과 4가지의 김치류, 그리고 토종닭 먹을때 찍어 먹을 소스와 소금장이 전부입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던 배추김치 그리고 갓김치 갓김치의 톡쏘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잠시 후 갖가지 야채를 얹어 놓은 육수냄비가 렌지위에 올려져 끓기 시작합니다. 맛을 내는 열쇠는 이 육수에 있는 듯 합니다.

이 고기가 바로 토종닭 가슴살입니다. 다른 부위는 샤브샤브 요리로 부적절하기 때문에 육질이 가장 부드러운 가슴살만을 사용합니다.
 

곁들여 약간의 닭똥집과 닭의 목부분 가죽살이  나오는데, 이부분은 모두 한마리에서 나오는 분량으로 목부분의 가죽살은 샤브샤브로 먹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적은량이지만 따로 준비를 해 놓습니다.
 

육수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넣어, 붉은 기운만 가실 정도로 살짝 담궜다가 바로 꺼내어 소스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물이 끓기시작하면 함께 넣었던 야채도 금방 같이 익는데, 고기와 함께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이 그만입니다. 목부분의 가죽살도 쫄깃한게 정말 맛있습니다. 가끔은 갓김치에 싸서 먹는 맛도 일품입니다.
 

손님들이 먹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던 직원들은 샤브샤브를 거의 다 먹었다 싶으면 바로 내오는 것이 바로 백숙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깔스러운 토종닭 백숙에는 인삼과 녹두, 그리고 대추와 감자를 넣어 영양을 생각했고 일단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 갑니다.
   

기가막힌 닭다리살입니다. 살짝 뜯어 한입 넣으면 쫀득쫀득 입에 감기는 맛이 정말 단백하고 좋습니다.

백숙은 소스가 아니고 이렇게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입니다.

그리고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는 맛. 바로 라면사리입니다. 샤브샤브를 먹고 남은 육수에 라면사리를 끓여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먹어보지 못한 분들은 좀 느끼하지 않겠냐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리는 봉지라면을 사용하는것이 아니고 원래 사리용으로 나온 면을 사용하는데, 면이 진짜 쫄깃쫄깃합니다. 그냥 나오면 후회됩니다. 이미 배가 많이 부른 상태이기 때문에 많이 끓이지 말고 한개 정도만 끓여서 살짝 맛만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나중에 나오는 녹두닭죽입니다. 이게 또 일품입니다. 어떻게 이런맛이 나올까 할 정도로 단백한 멋의 녹두죽. 처음에 고기를 먹지 않았다면 이것 만으로 든든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맛있는 나머지 더 달라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차림표와 실내의 분위기 그리고 실외의 전경입니다. 성인 4명으로도 배가 덜 고플 때에는 작은 걸로 주문을 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여러번 갔었지만 갈때마다 배는 포화상태를 하고 나왔었기 때문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명품 맛집 중에 한곳. 이제 제주의 별미를 찾는 사람들이나 곧 여름철이 다가와 건강식을 찾는사람이라면 한번 꼭 들러 보시면 좋을것입니다. 명심할 것은 여름철 주말의 저녁시간대에는 예약 필수 입니다. 그냥 갓다가 낭패보기 일쑤입니다. 
문의 : (064) 783-7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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