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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야경이 아름다운 바다풍경 횟집

by 광제 201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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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는 겨울에 먹어야 제 맛

-한사람 2만원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들은 바닷가에서 먹는 회 맛을 최고로 여깁니다. 더 나아간다면 바닷가 보다는 망망대해 바다위에 배를 띄워놓고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그 자리에서 포를 떠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은 더욱 일품입니다. 하지만 그런 여건을 만들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바닷가에서 회를 즐기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요즘은 제주도의 횟집에서도 많은 덤핑이 존재하여 웬만하면 비슷한 수준의 횟집을 만날 수 있지만, 모든 횟집이라 하여 똑 같은 멋과 맛을 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주바다의 거센 바다와 바위에 철석이며 포말을 일으키는 낭만적인 풍경을 간직하며 감칠 맛 나는 횟집이 있어 소개하랴 합니다. 그것도 하필이면 제주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용담해안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니 횟감의 감칠맛 나는 맛과 더불어 이국적인 독특한 제주의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환상적인 용담해안도로의 야경
 
이국적인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가격도 파격적입니다. 일인당 2만 원선이면 싱싱한 회를 배불리 맛볼 수 있는데요, 스끼다시라고 하는 입가심음식에서부터 본 메뉴를 거쳐 마지막 매운탕까지 잠시도 입을 가만두지 않습니다.

 

제주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못 가보면 후회 막심할 것이고, 더욱이 현지인들이 못가봤다면 간첩이란 소리를 들을지 모를 일입니다. 밤에는 철썩이는 파도소리, 낮에는 갈매기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겨울 분위기 물씬 풍겨나는 횟집을 소개합니다.

 정갈스럽게 차려진 기본 상차림,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면 컵과 수저를 받쳐 놓은 종이(이름을 몰라서 죄송..;;)에 특이한 글자들이 적혀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제주사투리들입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한번씩 읽어보면 재밌을 듯합니다.

 잠시 기다리니 전복죽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속을 푸는데는 시원한 홍합탕이 최곱니다. 국물이 끝내줍니다.

 입가심 메뉴의 첫 번째 음식입니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갈치회와 소라회입니다.
 

 입가심 메뉴의 두번째 음식입니다. 소라, 해삼, 참치, 개불, 새우 등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돕니다.

 

  

 초밥은 일인당 하나씩입니다..;; 아~! 너무 많이 먹으면 본 메뉴을 못 먹으니 맛만 보라는 배려입니다..^^

 이제 드디어 본 메뉴입니다. 색이 하얀색을 띠고 있는 생선은 광어이고, 약간 투명색을 띠는 생선의 이름은 농어입니다.
  

 생선접시의 중앙에는 이처럼 광어의 뱃살이 가지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뱃살이 정말 감칠맛나게 맛있습니다.

 생선접시의 중앙에 조그마한 항아리의 뚜껑을 열어 봤습니다. 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실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반으로 조각난 귤을 넣어보니 한결 보기 좋습니다.
 

 이 무식하게 생긴 녀석은 우럭입니다. 상당히 큰녀석인데요...
 

 부드러운 살이 토실토실, 정말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젖가락들의 집중공격이 시작됩니다. 바로 이 때 여사장님이 달려옵니다. 이렇게 골라 먹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튀긴 우럭이라 가운데 뼈만 빼고는 아삭아삭 씹을 수 있으니 그냥 먹어여 제맛이라고 합니다.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옥돔구이입니다. 정말 싱싱합니다.

마지막 요리라고 할수 있는 얼큰한 매운탕입니다. 매운탕이 싫다면 지리를 드셔도 됩니다.

밥 위에 매운탕 고기를 엊어 먹을 때의 기분은 세상은 온통 내것 같은 기분입니다.
  

메뉴판입니다. 모듬회 '소'를 시켜도 배불리 먹을수 있지만, 조금더 드시고 싶다면 '중'을 드셔도 좋습니다.


맛집에도 소개된 적이 있었네요...


바다풍경 횟집에서 미모의 여사장님을 잠시 동안이지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는데, 아주 바쁜 주말의 저녁 시간대만 피한다면 회 까지도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니 회를 좋아하는 분 들 이라면 될 수 있으면 피크시간대를 피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바다풍경 횟집의 위치는 용담해안도로의 서쪽 끝 잔디 공원인근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으니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감칠맛 나는 제주도의 싱싱한 횟감을 맛보는 일, 그리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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