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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전복보다 귀한 해산물이 있다는 사실 아세요?

by 광제 201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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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해녀가 아니면 잡을 수도 없는 명품조개

-한 번 맛 보면 영원히 잊지 못해-

패류의 황제라고 불리는 전복의 명성을 뛰어 넘는 명품조개가 있습니다.
소비자 거래가로 3~5만원(1kg)에 거래되는 전복에 비해,
산지에서 조차 4만 원선을 주지 않고는 거래조차 할 수 없는
제주산 '명주조개'그것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청정지역인 제주바다,
그중에서도 가장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곽지의 바다에서만 잡히는 명주조개,
이 명품조개는 곽지해수욕장의 깊은 수심(3m~10m)에서만 잡히기 때문에
베테랑급의 제주해녀들이 아니면 잡을 수조차 없습니다.
하물며 이를 잡을 수 있는 기간도 일 년에 단 한 달뿐입니다.

귀한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명주조개라는 이름보다는 금조개라 불러야 할 판입니다.

제주도에선 곽지해수욕장에서만 잡히는 명주조개

제주 해녀들이 물질로 잡아 올린 명주조개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곽지해수욕장의 수질

물빛이 너무 고운나머지 수 미터의 수심에서도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곽지해수욕장,
그곳에 이 마을의 베테랑 해녀들이 수십 차례에 걸쳐 자맥질을 거듭합니다.
물때를 맞춰 하루에 평균적으로 물질하는 시간은 4~5시간,
한명의 해녀가 건져 올리는 양은 수키로 남짓입니다.
너무 귀하게 잡히다 보니 전량 현장에서 부리나케 팔리고 맙니다.

황제 대접을 받고 있는 명주조개는 제주에서는 이곳에서만 잡히지만,
동해안 인근에서는 더욱 많은 양이 잡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틈만 나면 대장균과 중금속이 검출되는 해프닝을 겪는 동해안의 명주조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청정바다 속에서 자라서 그런지 껍데기의 빛깔로 너무 곱습니다.

4~5시간의 물질 끝에 지친 몸을 이끌고 뭍으로 올라서는 해녀들의 그물망 안에는 명품조개로 가득합니다.
 
바다에서 금방 건져 올린 제주 곽지의 명품조개는
그 자리에서 그냥 까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로 구이용으로 이용되는 타 지역의 조개와는 차원이 다른데,
탐스러운 속살의 맛이 너무 구수하여 먹고 난 뒤에도
그 상큼한 기운이 오래도록 입안에 맴돌며 입맛을 자극합니다.    
 

명주조개는 타우린이 함량이 아주 뛰어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써
다이어트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녀들의 그물망 안에는 명주조개 외에도 넙치, 문어, 해삼, 꽃게, 고동, 가오리 등도 들어 있습니다.  

곽지해수욕장에서 해녀들이 건져 올리는 명주조개는 워낙 소량이라
전량 해변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팔려나갑니다.

음식점에서는 이 조개를 이용하여 죽을 끓여 한 그릇에 8천원에 팔고 있는데,
그 조개죽의 인기가 매우 좋아 입소문을 타고 미식가들이 몰려들어 없어서 못 팔정도라고 합니다.

싱그런 바다의 향과 맛이 너무 구수한 명주조개의 탐스러운 속살

진판새목 개량조갯과의 이 조개는 황갈색의 표면과 여러 줄의 갈색띠가 있으며
명주조개, 또는 노랑조개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과 제주도,
특히 제주도에서는 곽지리 앞바다에서만 잡히며 수심 3∼10m 아래 맑은 모래 속에서 자랍니다.
일반적인 크기는 높이 6.5cm, 길이 9cm, 나비 4cm 정도인데,
곽지해변에서 잡히는 명주조개는 그 크기가 아주 큰 편에 속합니다.

동해안에서는 그동안 남획의 여파로 수확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바람에
인공으로 종묘생산에 성공하여
2004년부터 지금까지 약 70여만 마리의 치패(어린조개)를 방류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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