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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경

세상에 하나뿐인 신기한 여름 풀장, 논짓물

by 광제 201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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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풀장 구경이나 해보셨나요?



해수욕장 천지인 제주도에서 풀장을 본다는 것은 쉽지않습니다. 

제주도는 전국의 그 어떠한 지역 보다 해수욕장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풀장이 있어봐야 별무소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예전에 제주시내에서 운영되던 풀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월드컵경기장에 풀장이 있긴 하지만
여기는 사계절운영과 축구전용경기장을 끼고 있는 장점이 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여기 다른 풀장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을 풀장이 있습니다.
그것도 한라산 용천수를 이용한 최대 규모의 담수풀장입니다.
 

▲바닷물이 만조를 이루었을때의 모습입니다.
왼쪽이 용천수이고, 오른쪽은 바닷물입니다.

특이한 점은 담수로 즐길 수도 있고
한발자욱만 넘어서면 바닷물로도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담수풀장의 수심도 가장 깊은 곳이 어른 가슴정도로 적당합니다.
풀장에서 제일 염려스러운 점이 수질인데, 이부분 전혀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바다로 흘러내려가는 용천수의 길목에 풀장을 만들어 놨으니
풀장 전체의 담수는 항상 흐르는 상태의 천연암반수가 되는 셈입니다.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용천수가 담수풀장인 논짓물로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사진으로는 바다 위에서 튜브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용천수 풀장에 있는 모습입니다. 중간에 용천수와 바닷물의 경계가 보입니다.

▲이 곳의 최대 장점은 이렇게 담수로 즐겨도 되고,
저 넘어 바다에서 파도타기를 즐겨도 좋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객 또는 
바닷물을 싫어하는 분들이 피서를 즐기기엔 이보다 좋은 곳이 없을 듯합니다.

텐트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마을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편의 시설을 기가 막히게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취사도 허용됩니다.
깨끗하게 치워주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
맑고 시원한 용천수에 밥이나 라면을 끓여 먹는 맛은 또 어떠할까..

담수풀의 경계넘어 바닷물이 썰물일때는 고동이나 조개를 잡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편의시설도 깔끔하게 해놓았습니다.
수건하나만 들고 와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용천수라서 따로 샤워를 할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남탕과 여탕으로 노천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보통 탈의실로 쓰여집니다.

▲예래동 해안의 빼어난 절경입니다.
눈에 보이는 해안의 끝부분에 논짓물이 있습니다.

제주 중문관광단지에서 빠져 나와 일주도로의 사거리에서 서쪽
즉, 모슬포 방향으로 약 500m만 이동하면
바다쪽으로 예래동 입구라는 조그마한 길이 나 있습니다.
그곳으로 진입하면 이곳 논짓물을 품고 있는 예래동이 나옵니다.

8월7일~8월8일에는 이곳에서 신명나는 축제도 열립니다.

이용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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