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제주 중문해수욕장


지난해까지는 중문해수욕장으로 불렸던 '중문색달해변'을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백사장,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중문해수욕장은 제주관광의 일번지라고 할 수 있는 중문관광단지 내, 국내 유수의 특급호텔들을 사이에 두고 있어 엄청난 피서객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물빛이 곱다는 협재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 두 곳을 다녀간 피서객의 숫자와 비슷한 65만 명이 지난 한 해 동안 다녀가기도 하였습니다.
주변으로는 주상절리의 암벽에 둘러싸여 있고, 하얀 모래와 제주도 특유의 검은 돌이 흑백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활처럼 굽은 긴 백사장과 흑, 백, 적, 회색의 특이한 모래색을 갖고 있는 중문해수욕장은 제주의 다른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물살이 거칠어 젊음과 야성의 바다라고도 부릅니다.

올인의 언덕에서 바라 본 중문해수욕장, 중문해수욕장을 사람들은 '진모살'이라고도 부릅니다. 길다란 백사장을 일컫는 말입니다. '길다'라는 표현을 제주에서는 '질다'라고 합니다.

얼핏 보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닯은 활처럼 굽은 모양에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눈부신 에메랄드 빛깔의 깨끗한 바닷물,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백사장의 길이만도 무려 580여 미터를 자랑하며 백사장 곳곳에 하늘높이 솟아있는 야자수들과 백사장 뒤편으로 아열대 식물 숲이 있어 남국의 정취까지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찜통 더위의 지난 주말 피서객이 몰렸던 중문해수욕장



그런데 이곳 중문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을 보니 유난히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띱니다.
외형상으로 한눈에 외국인임을 알 수 있는 서양인들은 물론이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외국어들에 외국의 한 해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고개만 돌리면 눈에 띠는 외국인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수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을 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닙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보다 무려 35% 증가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중국인들이 절반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국제크루즈 관광객 증가 등 무사증제도와 국제직항노선활성화 인센티브 시책을 펴면서 폭발적인 외국인 증가를 가져오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곳 중문에는 국제컨벤션 센터를 비롯하여 외국인 투숙객을 많이 유치하고 있는 특1급 호텔들인 롯데, 신라, 하얏트 등 국내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호텔들이 해수욕장 주변으로 몰려 있기 때문으로 보여 집니다.











두 말할 것 없이 한눈에 봐도 한국인이죠...

보이는 하얏트호텔 절벽밑을 돌아가면 조그마한 해변이 나오는데, 저 곳이 '조근모살'이라는 곳입니다.
중문해수욕장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바로 옆에 또 하나의 해변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조근모살은 작은 백사장을 이르는 제주어입니다.
저 곳에 하마터면 누드해변이 조성될 뻔도 하였습니다.
지형적으로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어,
양쪽 입구만 봉쇄해 버리면 이 해변을 볼 수 있는 길은 전혀 없기 때문에 아마 이곳이 누드해변의 최적지로 세간에 오르내렸나 봅니다.


겨울철에는 펭귄수영대회로 유명한 중문해수욕장은 윈드서핑등 해상 스포츠의 최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윈드서핑에 필요한 바람조건은 여름보다는 겨울철이 더욱 안성마춤인데,
겨울철에 이곳에서는 윈드서핑을 즐기는 마니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바다로 깊이 들어가면 상당히 위험한 해수욕장입니다.
바닷 속 모래바닥의 어느 정도에 이르면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특징이 있으며 백사장 동쪽편 어귀쪽에 물이 감도는 현상이 일어나므로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모든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인근에 상당한 규모의 야영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15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며, 백사장의 동서길이는 약 580m에 이릅니다.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따라 자동차로 약50분정도 소요됩니다. 

중문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갯깍주상절리대입니다. 

제주올레 8코스이기도 한 이곳은 서귀포시 대포동에 있는 주상절리대와 더불어 장엄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거대한 연필을 연상케 하는 시커먼 바위기둥들이 병풍처럼 둘러 세워진 갯깍주상절리는 서귀포시 예래동 생태마을 해안에서 중문해수욕장의 서쪽 끝 지점까지 약 1km에 걸쳐 장대하게 펼쳐지는데, 절리의 높이만도 무려40~50m에 이릅니다.
찌들 듯 한 기세로 하늘로 향해 있는 갯깍의 주상절리대,
'갯깍'은 '바닷가'라는 뜻의 '갯'과 '끝머리' 라는 깍이 합쳐진 제주어로서 '바다의 끄트머리' 라는 뜻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수정/삭제  댓글쓰기

    '갯깍'이란 말은 참 웃기면서도 왠지 정감이 가는
    단어이네요.요새 인생은 아름다워때문에
    제주도에 자꾸 눈이 가네요

    2010.08.05 07:54 신고
  3. Favicon of https://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름답네요.
    한번 가보고 싶어요. ㅠ_ㅠ

    2010.08.05 08:05 신고
  4.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에 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많이 지니
    중문해수욕장의 외국인도 당연히 많아지는 것이겠죠?..
    세계 어느 해수욕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제주니까요.. ^.^

    2010.08.05 08:06
  5.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쌀이 센 덕분에 서핑하기 아주 좋겠는데요~ 외국인들은 이런 야성적인 바다를 좋아하는건지~
    아무튼 제주에 외국인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니 좋은 현상인거 같습니다 ^^

    2010.08.05 08:22 신고
  6. Favicon of https://thebetterday.tistory.com BlogIcon 세아향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상하게...
    가족과 갔는데... 이렇게 외국이 많으면 뻘쭘하던데~

    제주도가 워낙 좋으니까..
    외국인들도 알고 찾아왔을 거예요~

    좋은 하루되세요~

    2010.08.05 08:29 신고
  7. Favicon of https://4486kmj.tistory.com BlogIcon 사랑해MJ♥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애들은 여기가 물이 젤좋다며 ㅋㅋㅋㅋ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거지.. 단연 협재가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곳이 아닐까해요 ㅎ
    중문도 좋지만~

    위험하기도하죠 ㅎㅎㅎ
    어릴땐 저 모래언덕위에 올라가 마구뛰어다녔었는데 말이죠
    이젠 그렇게도 못한다죠 ^^

    2010.08.05 08:45 신고
  8. Favicon of http://http:/ BlogIcon 마른 장작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험한 곳이 있다니 안전요원이 있겠죠?^^

    2010.08.05 08:47
  9. Favicon of https://bloping.tistory.com BlogIcon 새라새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문해수욕장을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는 진풍경 일수도 있겠네요...
    피서철 늘씬한 외국여성을 볼려면 중문으로 ㅋㅋㅋ

    2010.08.05 08:49 신고
  10. BlogIcon 조상은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문해수욕장이외국인이많은이유는 교통이편리하고 주변경관이뛰어나고 아름답기때문이지요

    2010.08.05 09:00
  11. Favicon of https://yings17.tistory.com BlogIcon 설보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문해수욕장! 참 아름다워요~ 보기만 해도 즐겁네요..
    잘 보고 갑니다. 더위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2010.08.05 09:06 신고
  12. 제주도무인까페오월의꽃딸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문해수욕장에서 수영하다가 좌로세바뀌 앞으로세바뀌하다가 물먹었음

    2010.08.05 09:10
  13. 제주도무인까페오월의꽃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로 놀러오세요 날 씨너무조아요 좀전에 쌍무지개봤어용ㅎ^^

    2010.08.05 09:12
  14. Favicon of https://shlim1219.tistory.com BlogIcon ★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으으...정말 므흣한 사진에 흐뭇해지는 포스팅입니다...
    기다려라 제주야...내가 곧 간다~!!!
    (사모님은 회복이 괜찮으신지 궁금한 마음 남기고 갑니다...)

    2010.08.05 09:19 신고
  15. Favicon of http://bakingpuppy.tistory.com BlogIcon 빵굽는 강아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0ㅁ0 중문해수욕장을 좋아한데요.ㅋㅋ
    작년에 중문에서 공연이 있었는데...

    ................외쿡옵하가, 막걸리라, 초록색 한라산을 병맥처럼 들고 마시는걸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지요 .- ㅋㅋ
    중문은 왠지 외국같아서 ...ㅋㅋ 외쿡옵하들이 자유를 표출할 수 있었나봐요.ㅋ

    엄청 흔들어 되셔서.. 참 그랬는데... 시청에서 우연히 지나가다 보니 참 멀쩡하신 분이셨어요.ㅋㅋ

    2010.08.05 09:26
  16. Favicon of http://nanuri21.tistory.com BlogIcon 너서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즈음 바다 관련 포스팅들이 많이 보이는데.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냥 사진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니 갯깍주상절리대를 직접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네요.

    2010.08.05 09:48
  17. Favicon of https://iconiron.tistory.com BlogIcon 레오 ™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마다 중문해수욕장에서 철인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저두 2번 참가해서 중문에서 수영했습니다
    한국 철인들에겐 중문해수욕장은 '성지' 입니다

    언제라도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

    2010.08.05 12:27 신고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휴가떄 중문에 있었는데 정말 외국인들이 많더라구요 ^^

    2010.08.05 12:47
  19.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의 바다는 언제나 그립습니다. ㅎㅎ
    시원하게 보고 갑니다.

    2010.08.05 16:21 신고
  20. Favicon of https://turkeypapa.tistory.com BlogIcon 행복한터키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0.08.05 17:58 신고
  21. Favicon of http://ch76.co.kr BlogIcon 키다리아저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여기 제주도 맞아요??
    아무리 봐도 외국인 밖에 안보여서 중문해수욕장이 아닌거 같애요~~ *^^*

    2010.08.07 15:55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954)
멋스런 제주 (407)
숨겨진 비경 (106)
명품 한라산 (87)
제 주 오 름 (34)
제 주 올 레 (34)
제주맛집&카페 (164)
제주도축제 (46)
캠핑&백패킹 (15)
여행 (34)
전국맛집 (25)
해외여행 (36)
생활의 지혜 (77)
세상과 만사 (567)
사는 이야기 (237)
블랙박스로 본 세상 (18)
블 로 그 (14)
초 대 장 (8)
모든리뷰 (43)




twitter
Daum 블로거뉴스 베스트 블로거기자
get rss
BLOG main image
감성 제주
제주의 숨겨진 비경, 맛집, 아름다운 이야기, 현장 등을 많은분께 알리고 있습니다.
by 광제

공지사항

  • 49,439,579
  • 8692,380
광제'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